현대중공업에서 또 산재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올 들어 열한 번째다. 이 회사는 빈번한 산재사망 사고로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고용노동부 인원 50명이 투입돼 특별감독을 받았다.


10일 오후 6시 56분께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3도크 2843호선 엔진룸에서 소지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금농산업 정모(48) 씨가 이동 중 해치커버에 끼어 목숨을 잃었다. 재해자는 발견 당시 의식이 없었고 울산대학병원으로 옮겨 응급조치했지만 오후 7시 47분에 사망진단을 받았다.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은 “구조조정에 올인하고 있는 권오갑 대표이사가 취임한 2014년 10월부터 18명의 노동자가 현대중공업 사업장에서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었다”며 “고용노동부의 솜방망이 처벌이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을 죽임으로 내몰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동안 단 한 번도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하지 않은 고용노동부의 책임이 더 크다”며 “권오갑 대표이사를 당장 구속 수사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