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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역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울산상공회의소가 조사한 2017년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넘으면 지난 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울산상의에 따르면 상공인들은 대통령 탄핵, 트럼프 정부 출범 등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에다가 유로존 불안, 금리인상 등 여전히 남아 있는 경기 하방 요인을 우려했다. 또 지역 주력업종의 동반부진 속에서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세타Ⅱ엔진 리콜, 에어백 리콜 누락 등 품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종 실사지수는 81.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로 인한 내수판매 감소도 자동차 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러나 신형 그랜저IG 출시 등과 같은 신차 효과, 중국시장 판매량 반등, 유럽시장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증가는 긍정적 요인으로 파악됐다.


실사지수가 57인 조선업종은 여전히 전망이 어둡다. 다만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첫 선박 수주를 비롯해 향후 노후선박의 폐선 증가, 선박 공급량 감소와 원자재 상승에 따른 선가 상승 압력은 신조선 발주의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지역 상공인들은 정부의 조선업 지원 대책의 실효성 미비, 타사보다 빠른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과 함께 현대중 노조의 금속노조 재가입 등에까지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석유화학(실사지수 82) 업계는 원유 수출국의 감산 합의와 정제 마진의 회복세,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 등 대외적 변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들은 지속적인 시설개선을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능력 증대를 추진해 수익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