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한 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현대중공업에서 올 들어 또 다시 산재 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3일 오후 2시 24분께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하청업체 하신기업 이모(44) 반장이 브레이스파이프를 쌓아올리기 위해 파이프 고정 쐐기를 제거하다 파이프 사이에 끼인 사고를 당했다.


이 반장은 오후 2시 30분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오후 2시 47분께 끝내 숨졌다. 울산대병원은 재해자가 늑골골절에 따른 흉부대동맥 파열과 기도손상으로 사망했다고 진단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지부장 백형록)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는 현대중공업이 원가절감과 손쉬운 해고를 위해 무분별하게 사내하청업체를 늘려 일어난 참사이고, 위험한 작업의 외주화가 불러온 인재"라며 "안전관리 책임을 현장의 위험 요인을 잘 모르는 하청업체 현대E&T 안전관리 요원들로 채우는 한 현대중공업에서 중대재해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