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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대회 식순과 안내. ⓒ민주노총울산본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노동권리 선언, 인간 선언


노동자 대투쟁 30주년을 맞이해 오는 8월 18일 울산태화강역 광장에 전국 처음으로 노동기념비가 건립될 예정이다. 또 7월 5일(오늘) 오후 6시 동천체육관에서는 6000여명의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모여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대회 및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노동자대투쟁 30주년을 기념하며, 민주노조 건설 정신을 계승하고, 노동중심 새 사회 건설을 위한 총단결 총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다.


기념위원회 관계자는 “단위 사업장의 벽을 넘어 전체 노동자를 위한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 등 노동 적폐를 청산하고, 현안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연대와 단결의 장이 될 것”이라며 “조합원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공감의 장, 감동의 장, 신명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이어진 노동자대투쟁


30년 전 오늘, 울산의 노동자들은 헌법이 보장한 노동기본권을 되찾기 위해 민주노조를 결성하고, 투쟁하고, 연대했다. 현대엔진 노조 결성을 시작으로 울산 노동자들의 투쟁은 7월, 8월, 9월 전국적으로 이어진 노동자대투쟁의 도화선이 됐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울산본부 관계자는 “인간답게 살고 싶다. 노동해방 세상을 외친 30년 전 노동자들의 현실과 지금의 현실은 많이 달라져 보이지만, 한국 사회 기득권 세력인 재벌과 그를 비호한 정권들에 의해 노동자는 여전히 합당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를 외쳐야 하는 노동현실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노동자들의 파업을 죄악시 하는 왜곡된 사회적 인식들이 바뀌지 않는 한 한국 사회 노동의 권리는 여전히 무권리 상태가 될 것이라는 게 노동자들의 생각이다.


촛불혁명을 통해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촛불이 외친 민주사회는 노동권이 보장되는 사회라는 것이다. 때문에 정부가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보장하지 못하면서 친 노동 정부를 자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노동계는 주장하고 있다.


울산 노동자의 희생과 노고 기려


태화강역광장에 세워질 노동기념비는 노동자들의 인간선언이었던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을 맞아 노동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노동이 존중되는 새 세상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건립하게 된다. 울산 남구청이 관리하고 있는 태화강역 부지의 실 소유자인 울산광역시가 사용 허가 승인을 7월 11일경 결정하게 되면 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노동기념비 건립추진위 관계자는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성장한 산업도시 울산에서 노동자의 노고와 희생을 기리는 표지석을 세우고자 한다.”며 “6만여 명 이상의 울산 시민인 노동자들이 노동기념비를 조성하는 뜻 깊은 행사에 울산광역시의 많은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