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오늘(6일) 17년 단체교섭 20차 교섭에서 회사측에 일괄제시를 요구하였지만, 회사측은 단 한 건의 제시도 없이 “일괄제시안”제출을 거부함으로서 노조측 교섭위원들은 교섭결렬을 선언하였다고 밝혔다.


현차지부에 따르면 현차 노사는 지난 4월20일(목) 상견례를 시작으로 오늘(6일) 20차 교섭까지 전체 3회독을 통해 충분한 검토기간을 가졌다. 그럼에도 회사 측은 아직까지 충분한 교섭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동조합에서 요구한 일괄제시를 거부 하였다.


지부 관계자는 지난 20차례 교섭기간 내내 회사 측은 억지주장과 말꼬리를 잡으면서 교섭지연 전술을 계속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6월27일(화) 코나1호차 전달식에 참석한 박성락 대표에 대해 전달식 행사가 있은지 네 시간 후, 교섭기간 중 교섭위원에게 고소고발을 자행하는 만행도 서슴치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회사 측이 17년 단체교섭을 원만히 풀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케 하는 행동이라는 게 현차 지부의 입장이다.

 
이에 현대자동차지부는 ‘교섭결렬’에 따른 즉시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접수하고, 다음주 11일 임시대의원 대회를 소집해 ‘쟁의발생결의, 쟁의대책위구성, 쟁의비 특별결의’ 등 단체행동 돌입에 대한 준비를 할 방침이다.


이어 13∼14일 경에는 전체 조합원 총회를 소집해 쟁의행위를 결의할 예정.


아울러 현차 지부는 전면적인 파업이나 노사 간 극한대립이 아니라 2017년 단체교섭의 원만하고, 조속한 타결을 위해 열린 자세로 조정과 협상을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지부 박유기 지부장은 "노조의 순수한 의지를 회사 측이 계속 무시하고 ‘노조 양보’만을 고집한다면 현대기아그룹사 노조와 금속노조, 민주노총 등과 연대할 것"이라며 "현대차 재벌체제 전면 개혁과 현대차그룹의 원.하청노조 탄압에 전면적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