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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노란색은 가슴 아픈  색이었고 보고만 있더도 답답해 노란색을 이쁘게만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계속 보고 있자니 참으로 예쁘고 볼 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게임명 <yellow>에 걸맞은 노란빛으로 무장한 이 게임은 어떠한 설명도 없이 게임이 진행되고 숫자 1과 노랑 버튼 하나만 동그랗게 놓여 있다.


플레이어를 당혹스럽게 하는 이 장면은 시간이 지나면서 호기심으로 바뀌어 이내 화면 중앙에 손이 올라가도록 만든다.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화면 왼쪽의 일부가 노란색으로 칠해지고 반복해서 버튼을 눌러 화면을 노란색으로 가득 채우는 순간 1단계가 클리어되고 2단계를 의미하는 숫자 2가 나타나면서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단번에 이해시켜준다.


1단계


퍼즐 게임은 대부분 이러한 앞뒤 설명 없이 게임 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게임에 익숙해지게 만든다. 특히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기기 속의 한정된 공간에서는 더욱 그러하며 이러한 방식이 사용자에게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게임의 배경음악은 잔잔하면서도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버튼 이팩트나 플레이 사운드보다는 배경음악 크기가 높게 잡혀 있어 계속 귀에 맴돌며 게임을 이어나가게 된다.


<yellow>는 각 단계마다 다른 논리가 게임 속에 포함되어 있고 화면을 통해 플레이어가 해당 단계의 클리어 방법을 유추할 수 있도록 표시하고 있다. 이러한 화면 속 힌트에도 답을 찾기 어렵다면 오른쪽 아래의 조명 모양을 클릭하면 광고 시청과 함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2단계


광고는 아이폰은 5초, 안드로이드 기기는 뒤로 가기 버튼의 꼼수를 통해 즉시 광고를 취소하고 힌트를 획득할 수 있다.
힌트는 영어로 표기되어 언어의 장벽을 느낄 수 있지만 단순한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어 전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유추가능하며 단계별로 힌트의 가짓수는 달라진다. 다음 힌트를 보고 싶으면 광고를 다시 시청해야 하며 이전의 힌트는 사라지고 새로운 힌트만 도출된다.


퍼즐 게임은 보통 이러한 힌트를 볼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기능이 초보자와 고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주는 발판이 된다.


게임을 클리어하면 개발자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 이 게임이 왜 노란색으로 되어 있으며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이 있을 거라는 기대와 달리 개발자가 좋아하는 색은 노란색이 아니라 빨간색이라는 의외의 답만 우리에게 던져준다.


3단계


게임의 단점은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간결하고 알맞게 구성되어 있으며 광고, 사운드, 효과, 색감, 난이도 등 어떠한 부분에서도 문제가 될 것이 없었고 이러한 점들이 이 게임의 장점이다.


<yellow>는 출시 두 달 만에 100만 명이 넘는 다운로드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점 4.8 이상의 높은 평가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퍼즐 게이머들에게 칭찬세례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엔딩 때문인지 게임을 클리어한 플레이어들의 리뷰에서 심심찮게 후속작 레드를 기대한다는 내용도 함께 담겨 있다.


32단계


보통 퍼즐게임은 게임의 수익을 위해 광고를 통해 게임을 방해하는 요소가 존재하는데 이 게임에서는 힌트를 얻기 위할 때가 아니면 그 흔한 배너 광고도 존재하지 않으며 깨끗한 화면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yellow>는 30분~한 시간의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 즐길 수 있으며 현재 애플, 안드로이드 양대 마켓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엔딩


노란색을 노란색으로만 보기에는 아직은 우리에게 너무 이르다. 하지만 노란색이 조금씩 빛나고 있음을, 우리가 원하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주명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