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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경험으로 고객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박창식 님은 일을 할 때가 제일 즐겁다고 했다. 적극적 실행력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 믿는다. >


복잡하고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현대인에게 건강 문제는 우리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다.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올바른 운동을 위해서는 체력단련 운동기구가 필요하다. 현대인이 겪는 시공간 제약으로 실외운동보다 실내에서 운동기구를 활용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다양한 실내운동기구 순환 사이클을 안전하게 하고, 기구 수명도 연장시키는 일거리로 <하이포츠>라는 회사를 만든 박창식 님을 만났다. 


1. 하이포츠라는 회사을 통해 하려고 하는 일은 무엇인가?


어릴 적부터 운동을 해왔고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특기생이었고 대학 때까지 체육특기생으로서 학교를 대표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헬스트레이너 아르바이트 기회가 생겼고 군 생활 전역 후 그 경력을 인정받아 큰 규모의 헬스장 관리자 및 트레이너로 일할 수 있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고 했던가? 이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밤낮없이 일을 했다.


헬스장에 살다시피 하니까 회원들의 민원을 적극 처리하게 되고, 헬스장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게 되었고 자연스레 헬스 이용자들 불편을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관리자, 트레이너라는 직책으로는 회원들 불편을 온전히 들어 주기엔 한계가 있었다. 가령 헬스기구가 고장 나 조치를 취해야 한다든지 잘못된 기구 사용법으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음에도 당장의 투자나 인력 보충에 인색해 하는 것을 보고 ‘건강을 위해 운영되어야 할 헬스장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헬스장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연한 기회로 공공으로 운영되는 헬스장의 사정은 더욱 열악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이 때쯤이었을까. 내가 가진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을 차릴 수 있겠다는 꿈을 꾸게 된 것 같다.


헬스장 운영자들이 놓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을 대신 체크해주고, 기구들을 유지관리해줌으로써 더욱 편리하게 운영하고 더 큰 위험을 방지해 주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을 시작하고 여러 헬스 사업장을 다니면서 운영자들을 만나 본 결과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지자체나 복지관 등에 있는 헬스장 담당자들은 운동 전문가가 아닌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전문 경험을 가진 우리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곳은 많았다. 현재 울산에는 복지관만 해도 319곳이 있고, 그 복지관을 이용하는 사람 또한 아주 많다. 한 복지관에 많게는  4000명 이상 이용하기도 한다. 삶이 여유로워지고 안정되어 갈수록 건강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며 이런 때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헬스장 관리는 더욱 절실해지는 것이다.


2. 실제 매출이 일어나는 방식은 어떤가?


일단 운동기구가 비치된 기관을 찾아가서 기구와 회원들의 운동방법을 확인하고 담당자와 회원 요구를 자세히 들어본 후 기구를 직접 작동시켜봄으로써 사업장 상황을 파악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점검과 수리에 필요한 자문은 방문하여 무료 서비스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우리 일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도 한다. 우리가 필요한 수리나 기구 보충의 필요성을 직접 조언해 주니 좋고, 교체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자문을 하면서 일의 계기를 만든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면 지속적인 관리를 통하여 신뢰를 쌓으면서 정기적으로 유지관리를 맡아 하게 되는 것이라 하겠다. 주기적인 무료점검 서비스, A/S하는 부분, 직접 유료 수리하는 부분이 있다. 부품 재료값이나 인건비로 수익을 확보하고 노후된 기구가 교환 시기가 되면 기구를 판매하고 수거하면서 매출을 올린다. 이 일은 그 기구에 맞는 부품관리가 핵심이다. 재고를 가지고 있어야 하니 적재 공간도 필요하다. 그러지 않고 현지조달을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먼저 사전점검 시 미리 발생할 문제에 대해 예측하여 예방수리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대처가 된다. 하지만 고장이 나서 부르면 고객도 불편하고 시간적인 제약 등 문제가 많이 따른다.
이런 시스템으로 일반 헬스장보다는 공공시설에 무료봉사가 훨씬 더 혜택을 많이 본다. 어느 복지관 헬스장을 사회적 서비스로 환산해보니 3~6월 4개월 혜택이 4000명은 된다.


단순히 내 일을 위해서만이 아닌 상대적으로 열악한 시설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해 주어 더욱 열심히 일하는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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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수명주기가 짦아지는 고장 난 운동기구는 수리를 해서 수리비를 받거나 재활용품으로 되판다. 복지회관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일수록 잦은 점검이 필요하다. >


3. 운동기구를 이용한 실내운동의 효율성 등이 따로 있나?


운동하는 환경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활동을 할 때 공간적 제약을 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내 운동기구가 있는 거다. 가능하면 실외로 나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현실적으로 그런 환경에 자주 찾아가기 힘드니 실내운동을 하는 것이다. 조건에 맞게 실내?외 운동을 구분해서 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실내 운동을 하는 이유로는 헬스기구는 사람의 모든 근육 부위에 맞춰 세분화된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강화시키고자 하는 부위를 자극하여 발달시킬 수 있다. 앞서 언급 했듯이 우리의 삶이 윤택해지면서 단순히 의식주 해결에서 벗어나 이제는 나를 좀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것으로 가고 있다. 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뒤따르는 것이 운동이다. 그로 인해 요즘은 큰 체육관이라든지 대형 헬스장, 휘트니스센터, 스포츠복합센터 등 30~50억 정도 투자한 대형 시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조그만 헬스장은 경쟁에서 밀리기 마련이고, 그 대안으로 지금은 일대일 형태의 맞춤형 운동샵이 운영되고 있다. 지자체 혹은 공기업이나 복지기관에서 운영하는 작은 헬스장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회비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4.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은 따로 있나?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하다 보니 항상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했고 그 부분에서 나름 자유로운 삶에 대한 꿈을 꿔 왔던 것 같다. 중학교부터 무전여행으로 기차여행, 제주도 여행을 다닌 경험이 있다. 제주도로 무전여행 갔을 때는 고생은 했지만 호연지기를 길렀다는 생각에 가끔 웃음 짓기도 한다. 한 달에 두세 번 정도는 가까운 곳이라도 꼭 시간을 내어 등산이나 여행을 통해 삶을 재충전한다. 평소에 가장 즐겨하는 운동은 헬스다.


지금까지 늘 해오던 일이고 나의 건강을 지켜온 가장 중요한 운동이다. 지금까지는 헬스가 내 생활 아주 많은 부분을 차지했지만 가족이 생긴 이후로는 내 가족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운동으로 헬스가 자리를 잡았다.


5.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 뭐라고 생각하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어떤 문제든 아이디어와 계획만 가득한 것은 소용이 없으므로 추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는 생각들이 너무 많아서 내일 당장이라도 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기곤 한다. 하지만 또 며칠이 지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의지도 없어지곤 한다.


말로는 누구나 당장이라도 성공할 수 있지만 실전에 들어가면 예상치 못한 일들도 많고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많다. 그때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이 문제가 해결될지 생각하고 다시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방법 아니면 절대 안 돼”라는 편협한 생각은 버리고 일이 생각대로 안 될 때는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적극 수렴해서 일을 진행하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사업체인 하이포츠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면 성공이라는 꿈은 내 앞에 좀 더 빨리 가까이 온다고 확신한다. 모든 것을 준비하고 일을 시작할 때는 시간이 촉박하다. 일단 부딪혀 봐야 한다. 어차피 사업을 시작한 것부터가 내가 감당해야 할 도전이니까 말이다.
 
6. 여기서 운동기구도 수리하는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하나?


일단 운동기구를 수거하면 쓸 수 있는 것과 못 쓰는 것으로 분류를 하고 손보면 쓸 수 있는 것에서 수리를 할 것과 안 해도 되는 것으로 분류해서 관리한다.


판단해서 구분하는 것이 우선이고, 오래된 것은 폐기처분한다. 쓸 만한데 버려지는 운동기구를 일일이 수거해 오는 것은 어려움이 있지만 기구를 수리하여 취약계층 및 홈트레이닝을 하는 분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기구를 제공을 할 수 있다는 뿌듯함 또한 이 일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7. 어떤 시간이 제일 행복한가?


일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이건 거짓말이 아니다. 생각하고 꿈꿔 왔던 것을 지금 실행해가는 시간, 물론 피곤하고 수면도 부족하지만 제일 행복한 시간인 것 같다.


사실 지금 아이들이 방학을 했지만 어제도 여전히 모두들 잠든 밤에 홀로 퇴근을 했다.
나도 가족이 좋고 아이들과 노는 것도 너무 좋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남들처럼 쉬고 잠자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일하면 미래에 우리 가족이 좀 더 행복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면서 일하면 힘이 난다. 물론 가끔 일을 마치고 저녁에 서너 시간의 여유라도 생길 때면 난 그 시간을 3박4일이라도 되는 양 소중하고 재미있게 가족들과 맘껏 즐긴다. 간혹 정자 바다를 가서 아이들과 근처 미역도 따고 작은 게도 잡으며 보내는 별거 아닌 그 소박한 시간이 그리 행복할 수 없다.


친구들과, 아니면 혼자 가던 여행이 이제는 가족들과 함께 가게 되었고, 이를 통해 전보다 더욱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 가족과 함께 걸으며 그동안 바빠서 못했던 대화도 나누고 아이들과 장난치고 웃고 놀아주는 시간이 사실 운동이라기보다는 내 삶의 유일한 낙이라고나 할까? 운동이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활력소라면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은 대화하고 웃고 스트레스 푸는 것으로 내 마음의 건강을 지켜주는 활력소라 할 수 있다.


8. 요즘 운동기구는 재활특수교육으로도 많이 연결되는 것 같은데 그런 영역은 어떤가?


수년간 매주 자폐아동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었다. Y단체에서에서 하는 ‘토요스포츠단’이었는데 그 곳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이클, 인라인, 클라이밍 등 여러 가지를 조금씩 경험하게 하는 방식이었다. 주말이고 1박2일간의 일정도 많았기 때문에 매주 봉사 활동을 한다는 것은 보통 사명감으로는 하기 힘들었다. 그 시간을 내기까지 정말 많은 갈등과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했지만 꾸준히 그 일을 감당했던 나를 칭찬해 주고 싶다. 그 때 우리가 함께 해 왔던 여러 가지 활동은 자폐아가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목표였다. 아버지께서 군대 전역한지 얼마 안 되어 뇌졸중으로 돌아가셨는데 헬스트레이너인 아들이 있음에도 제대로 된 재활운동 한번 해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것에 대해 마음이 아팠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생업이 있기에 매일 꾸준히 찾아가 재활을 해 드릴 수 없었고 그렇다고 혼자 재활을 하실 수 있도록 해 드리지 못한 것이 내내 가슴 한구석에 안타까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사업의 최종 목표는 유압으로 하는 운동기구까지 생산하여 누구나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범위에는 몸이 불편하여 재활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 부상을 최소화하고 몸이 불편하더라도 혼자 운동할 수 있는 기구 말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은 유압운동기구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지금은 기술개발, 연구하고 있는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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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에는 손보기를 기다리는 여러 가지 운동기구가 놓여 있다. 무료예방점검을 통해 운동기구 순환이 편하게 이뤄지도록 돕는 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 한다.>


9. 인생의 좌우명이 무엇인가?


“인생은 연극처럼, 그 연극의 주인공은 나”이다. 군 생활이 힘들었기 때문에 이런 일을 다 하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원도 철원에 DMZ 비무장지대에 수색대대에 소대장으로 수색팀장을 했는데,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살아온 나에게는 적응이 어려웠고, 한겨울에 매복을 하는데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온도를 팀원들 전우애와 모포 하나로 밤새 견뎌야 했다. 근무처를 옮겨서 육군훈련소 근무를 했는데 그곳에서 교육대장님 지시 사항을 수행하면서 힘들어 눈물을 흘릴 만큼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런 고된 경험을 통해 교육대장님께 했던 것 정도만 해도 최소한 상대방은 나에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을 거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남들은 겪어 보지 못했을 극한의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고 극복해왔으니 지금 내가 하는 일 정도는 가벼운 것으로 느껴진다. 지금 어려움이 있더라도 내 마음 먹기에 따라 내 인생극장에 보잘 것 없는 엑스트라가 되느냐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멋진 주인공이 되느냐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1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아쉬움이 많았다. 지금 하는 일이 복지관 점검, 장애인 시설에 가서 일에 대한 홍보를 하며 무료 서비스 하는 것을 설명을 하면 담당자들이 ‘이 말이 진짜인가? 뭔가 있는 것 아닌가?’하는 의심스런 시선으로 보는 부분이 안타깝다. 내가 실현하고픈 꿈을 실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서운한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를 그냥 보낸 안타까움이 사람들 건강을 지키는 일에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매진하게 하는 것 같다. 인생은 경험 맞추기 퍼즐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무전여행, 운동 트레이너, 군 생활 등 각각 경험 조각들과 시너지 효과는 지금의 내가 <하이포츠>를 운영하는 활동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마음 변함없이 끝까지 내 일에 사명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한 계단씩 노력하는 사람이 되길 스스로 응원해 본다.


인터뷰어 이동고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