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단체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중재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의사를 밝힌 백악관 성명을 전면 거부하는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8월 13일 백악관은 제어드 쿠시너를 포함해 팔레스타인 분쟁을 중재할 중동 특사 3인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슬람계 및 세속주의 팔레스타인 단체들은 요르단 서안 라말라에 모여, 팔레스타인의 모든 도시가 트럼프와 중동특사 파견에 반대해 항의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모든 팔레스타인인의 단결을 강조했다.


이 연대체는 미국이 아무런 대가도 이스라엘에 일방적으로 양보하도록 팔레스타인에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트럼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을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폭력 선동을 중지하기 위해 더 노력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는 사적인 대화에서 이스라엘 감옥에 갇혀 있는 팔레스타인인 가족들에게 수당 지급을 중단하라고 강요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항이었다.


공동투쟁을 선언한 이 단체들은 미국이 팔레스타인에 대해 적대적 태도를 유지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고, 이스라엘의 무차별적 폭력에 대해 소극적 비판에 머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미국이 아니라 유엔이 분쟁 해결의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며, 이스라엘은 정착촌 건설을 위한 팔레스타인 주택의 파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영수 국제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