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의회 정식 출범


7월 30일 실시된 제헌의회 선거 이후 8월 4일 제헌의회(ANC)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외무장관을 지낸 델시 로드리게스가 의장으로 선출됐고, 지역과 부문을 대표한 545명의 제헌의원들이 활동을 개시했다.


최고 입법기구로서 제헌의회의 기본과제는 1999년 헌법의 개정이지만, 그밖에 폭넓은 개혁 조치를 취할 권한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제헌의회는 폭력피해자 진실과 정의, 보상위원회를 설치했다. 이 위원회는 현재의 혼란과 폭력사태를 야기한 우익폭력을 조사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인데, 첫 조치로서 우익 폭력범을 비호한 혐의로 비난받는 루이사 오르테가 디아스 검찰총장의 직무정지를 발표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군은 8월 6일 카라보보 주의 파라마카이 요새를 공격해 무기를 탈취한 우익 폭력집단을 추적해 8월 11일 주동자인 전 육군대위 후안 카를로스 카과리파노를 포함 용의자 18명을 체포했다. 군은 이들의 체포과정에서 도난당한 무기의 일부를 회수했고, 공모자 23명을 추가로 수배했다.


야당의 분열 조짐


제헌의회를 거부한 야당은 12월로 예정된 지방선거 방침을 둘러싸고 분란에 휩싸였다. 민주행동당(AD)을 포함한 야당연합(MUD)의 다수는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반면, 일부에서는 선거 보이코트를 주장하고 있다.


극우정당 오라 베네수엘라(Vente Venezuela)의 마리아 마차도는 야당 동료들을 극렬하게 비난하면서, 만약 야당이 선거에 참여한다면 야당연합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또 다른 극우정당인 민중의 의지(VP)는 선거참여를 의사를 밝히면서, 정권 타도의 목적은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5년 선거부정 때문에 23개 주 가운데 7개 주에서 선거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UN 인권위의 사망자 통계 논란


UN 인권고등판무관 사무소(OHCHR)의 8월 11일자 기자회견문은 최소 46명의 사망에 정부 치안당국이 책임이 있고, 27명을 무장집단(armed collectivos)이 살해했다고 지적하지만, 이 수치는 정확성은 차치하더라도, 나머지 사망자에 대해서 함구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UN의 발표대로라면 마치 반정부세력이 지난 4개월 동안 단 한명의 사망자도 내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사망자 126명의 절대다수는 반정부 시위대의 폭력이며, 상당수는 증오폭력/살인이었다.


8월 8일까지 사망자 집계


정부측에 의한 사망자: 14명
반정부 시위대 폭력에 의한 직접 사망자: 23명
반정부 바리케이드 관련 간접 사망자: 8명
사고사: 3명
약탈 행위중 사망자: 14명
친정부 민간인에 의한 사망자: 3명
사망 원인이 불명확하거나 논란중인 사망자: 61명


마라도나와 카프릴레스의 설전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마라도나가 “한 달에 15달러로 살아야 한다면” 좌파 정부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라도나는 “카프릴레스, 나를 희생자로 삼지 말라. 일곱 형제와 살면서 먹을 것이 없는 게 어떤지 나는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때 우리에게 15달러가 있었으면 했다.”라고 응수했다. 마라도나는 “당신과 나의 차이는 나는 결코 매수당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차비스타이다. 그리고 마두로가 명령하면 나는 자유 베네수엘라의 군복을 입고 제국주의와 우리 깃발을 빼앗길 원하는 자들에 맞서 싸울 것이다. 우리의 깃발은 우리가 가진 가장 신성한 것이다.”
“진정한 베네수엘라인 만세, 정치적 우익과 결부된 자들 말고. 비바 차베스!!! 비바 마두로!!! 혁명 만세!!!”
마라도나는 피델 카스트로와 쿠바혁명을 오랫동안 지지했으며, 에보 모랄레스의 볼리비아 혁명, 에콰도르의 시민혁명, 차베스가 주도한 볼리바리안 혁명 등 라틴 아메리카 좌파의 혁명을 지지했다.


원영수 국제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