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토요일 보스턴에서 극우세력의 “자유언론” 집회에 대항해 대규모 평화시위가 열렸다. 아침부터 집회가 예정된 보스턴코먼 공원 주변에 500명의 경찰이 배치돼 긴장이 고조됐다. 민주당의 마티 월시 시장과 공화당의 메사추세츠 주지사는 극우 소요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집회 주최측은 백인우월주의와 샬러츠빌 폭력 사태에 반대한다고 주장했지만, 카일 채프먼, 조 빅스 등 극우 인사들이 연사로 나섰다. KKK단의 지도자인 토머스 로브는 보스턴 지역의 클랜 회원들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M) 등 인종주의 반대 세력은 보스턴의 레지 루이스 센터에서 코먼 공원까지 행진을 벌였다. 대항 시위대는 “파시즘에 저항하라!”, “증오는 미국을 위대하지 만들지 않는다!” 등 반나치, 반파시즘 슬로건을 외쳤다.


<보스턴 헤럴드>는 3만 명이 대항집회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경찰과 시위대 간에 충돌이 있었고, <보스턴 글로브>에 의하면 20명이 체포됐다. 수만 명의 반인종주의 행진은 수백 명의 극우 집회를 압도했다.


한편 같은 날 캐나다의 밴쿠버에서도 백인민족주의 집회에 맞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시내 중심가에서 시위 행진을 벌였다. 이슬람 캐나다 반대연합, 문화행동당 등 반이슬람, 반이민 단체들이 조직한 극우 집회는 반대 여론과 시위의 압력으로 수십 명 참석에 그쳤다.


반면 정오경 수천 명의 시위대는 백인우월주의와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포스터와 플래카드를 들고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주최측에 따르면 시위는 급하게 준비됐지만, 예상을 넘는 숫자가 참여했고, 오후 늦게까지 시위 인원은 계속 늘어났다.
또 전날인 8월 18일 노스 캐롤라이나의 더햄에서는 KKK단의 집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시당국의 집회 허가를 내주지 않아 집회가 취소됐다. 그럼에도 극우세력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집회 예상 장소에 모여 극우 세력의 출현에 대비했다.


원영수 국제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