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한반도 위기 타개 기여하고파”


김홍걸 강연

25일 신정동 카페 사람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8주기 추모강연.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을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5일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초청 김대중 전 대통령 8주기 추모강연 차 울산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정치활동의 폭을 넓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에 1800명 넘는 회원이 활발한 활동을 한다는 얘길 듣고 놀랐다.”며 “여러분들이 지난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지켜주셨으며 앞으로도 새 정권이 적폐청산을 하고 국가대개혁을 이루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울산 노무현재단 고영호 사무처장과 김홍걸 위원장의 일문일답 요약.


-정치 시작한지 2년이다.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데 아버지이자 정치적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8주기를 맞이하는 심경은 어떠한지.


=김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직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보고 충격을 많이 받으셨다. 평생을 몸 바쳐 이룩한 민주주의가 절대 흔들릴 리 없다고 보셨는데 이명박 정권에 의해 훼손되는 걸 보며 안타까워하시다 돌아가신 것이다. 이제 그분이 원하셨던, 국민이 나서서 나라를 이끌고 가는 시민주권의 시대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고 있다. 여러분과 함께하면 좋겠다.


-추도식 때 보니 이희호 여사 건강이 염려된다.


=금년에 우리나이로 96세가 되시는데 비교적 건강하신 편이다. 많이 다니시진 못하지만 그래도 정신이 맑으시고 아직까지는 활동을 조금씩 하실 수 있다.


-격동의 시절을 지낸 아버지를 보며 아들로 갑갑한 것도 많고 정치의 ‘정’ 자도 싫었을 거 같은데 정치의 풍랑 속에 들어왔다. 어떤 심경 변화가 있었나.


=아버지께서 감옥에 가시거나 시련을 겪으실 때는 원망을 하거나 신세를 한탄한 적이 전혀 없다.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고 계시다는 확신이 있었다. 오히려 다시 정치권에 복귀해 대통령 되시고 퇴임할 때까지는 동지가 등 돌리고 배신하기도 하고 본의 아니게 가까웠던 사람과 정치적인 것 때문에 사이가 멀어지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정치가 제 성격하곤 잘 맞지 않다 생각해 정치를 멀리했다. 그러다 지난해 분당 사태가 나면서 박근혜 정권과 당시 여당이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하고 장기집권으로 갈 수 있겠다는 위기감이 생기면서 그대로 볼 수 없다는 심정에서 나섰다.


-앞으로 국회의원 등 본격적인 프로 정치인으로 도전을 하는 건가.


=정해진 것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한반도 정세가 매우 불안하고 아버지께서 꿈꾸셨던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이라 이를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생각이다.


이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