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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는 28일 오후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고리2~4호기, 월성1~4호기의 조기폐로를 촉구했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


“우리도 이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듭시다.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안전한 세상으로 미래에게 부담을 더 이상 물려주지 않는 사회를 만듭시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는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민의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시민본부는 회견문을 통해 “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건설부지 최인접지역 주민 피해에 대해 대책을 세우고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나서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으며 이것은 이미 선거기간을 거쳐 공론화된 약속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에는 신고리 5,6호기뿐만 아니라 지진대 위에 있는 노후 핵발전소 고리2~4호기, 삼중수소로 인해 주민피해가 심한 월성1~4호기의 조기폐로를 촉구하는 한편 신고리 5,6호기와 동일부지에 있는 신고리 3,4호기의 안전성 재평가 등 일련의 탈핵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탈원전에너지전환 특별기구를 만들어 탈핵 로드맵을 제대로 세울 것을 요구했다.


앞서 환경운동연합 전국사무국처장단은 23일 울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9일 울산에서 안전한 세상,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촉구하는 시민집회에 전국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전국의 모든 임원, 활동가, 회원들이 힘을 모아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동안 우리 사회가 안전하고 정의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는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활동에 집중한다. 이날 울산에서 열린 전국사무국처장회의를 통해 54개 지역조직, 8개 전문.협력기관이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집중행동 돌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매주 화요일 캠페인, 시민토론회/간담회, 서명운동, 강연회 등을 전국적으로 진행할 예정.


환경운동연합 처장단 일동은 “시민의 힘으로 촛불혁명을 이뤘듯이, 안전한 세상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시민의 힘으로 이뤄내자.”며 “울산시민과 국민 여러분이 신고리 5,6호기 백지화에 함께 나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25일부터 18일간 국민 2만 명을 대상으로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 재개 여부에 대해 전화 설문조사에 들어갔다. 공론화위원회는 조사가 끝나는 9월 12일에 1차 조사 응답자 가운데 500명의 시민참여단을 모집하고, 시민참여단이 구성되면 곧바로 오리엔테이션과 숙의 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