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주말을 맞아 미국 전역의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15달러를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보스턴, 리치먼드, 시카고, 뉴올리언스, 밀워키, 샌디에고 등의 주요도시를 포함해 300개 이상의 도시에서 항의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현재 7.25달러에 고정된 연방 최저임금에 항의했다. 시위대는 맥도널드와 미국병원협회 등에 항의와 분노를 표시했다.


오랫동안 패스트푸드 업소에서 일한 노동자 재클린 쇼트는 “오늘 시위에 나온 많은 노동자들이 빈곤하게 살고 있다. 그들은 빈곤에 신물이 났고, 월급에서 약간의 존경을 원할 뿐이다. 우리는 시급 15달러를 원하며, 계속 투쟁하면 쟁취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투쟁에 나섰고, 물가와 생계비 상승 속에서 최저임금으로 가계를 꾸려나가는 사람들을 위해 정치인들이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최저임금 노동자인 베티 더글러스는 “이빨이 아프지만 치과에 갈 수 없고, 아들들에게 먹이기 위해 끼니를 건너뛴다. 항상 걱정뿐”이라고 말했다.


맥도널드에서 일하는 새브리 일럼은 “최저임금 때문에 우리는 이산가족이다. 아이들이 집에 있을 때 내가 나가서 일하고 내가 집에 오면 아이들은 학교에 있어, 서로 자주 보지도 못한다. 최저임금은 이산가족을 만들고 있고, 우리 집만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스턴의 통계를 보면, 생계비는 꾸준히 올랐지만 중위가구의 소득은 겨우 0.5퍼센트 올랐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최저임금 이하의 시급으로 일하는 노동자는 260만명이며, 이 가운데 45퍼센트가 24세이고, 25-34세는 23.3퍼센트이다. 이런 경향은 지난 10년 동안 크게 변동이 없었다.


미국의 최저임금은 연방 노동법과 주와 지방 법률로 정한다. 2016년 연방노동법에 따른 최저임금은 7.25달러이고, 29개주의 최저임금은 이보다 높다. 물가상승률을 조정하면 1968년 최저임금이 약 10달러로 가장 높았다. 2017년 1월 매사추세츠와 워싱턴주의 최저임금이 11달러로 가장 높았고, 뉴욕시는 2018년 말까지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흑인과 라티노들은 연방최저임금 15달러 지지하는 반면, 백인의 54퍼센트는 반대하고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백인, 아시아계, 라티노의 3퍼센트와 흑인의 4퍼센트가 연방 최저임금 이하를 받고 일하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