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 차량행진 (1)

“예고 없는 지진이 주는 엄중한 경고에 따라 안전한 세상을 위해 탈핵시대를 시작해야 한다.”


신고리5·6호기백지화울산시민운동본부가 오는 9일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전국시민행동’ 집회와 탈핵콘서트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었다.


9일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전국 탈핵대회’는 암환자, 밀양할머니 등 핵 발전으로 인한 피해지역 주민 발언과 종교계 그리고 탈원전 대한민국을 지지하는 정당 대표들의 발언이 이어진다.


구체적으로 이날 오후 세시부터는 울산집중 전국 탈핵집회인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전국행동-원전 말고 안전’이 울산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다. 이날 문예회관 앞에서 출발해 번영사거리를 거쳐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 집결하는 탈핵행진단은 전국 탈핵대회와 함께 탈핵콘서트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진행한다. 콘서트에는 가수 전인권, 안치환, 임정득, 그룹 크라잉넛, 노래패 우리나라 등이 출연한다.

신고리 백지화 운동본부 관계자는 “지난겨울 시민촛불로 서울 광화문광장을 민주주의의 함성으로 채웠듯이, 울산을 탈핵 에너지 민주주의의 함성으로 채울 것”이라며 “어두운 시절 왜곡되어 왔던 핵 위주 에너지독재역사의 전환점을 시민의 힘으로 만들기 위해, 9월 9일 신고리5.6호기백지화 전국시민행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탈핵 차량행진 (2)

간절곶 비춘 울부경 탈핵 함성
9일 전국 ‘탈핵민심’ 울산 집결


“국민여러분! 깨어있는 시민정신으로 나서주십시오.”


이보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신고리5.6호기백지화울산시민운동본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신고리5.6호기백지화부산시민운동본부, 탈핵경남시민행동,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양산시민행동, 탈핵김해시민행동 등 울산 202단체, 부산 148단체, 경남 89단체는 울부경 각지에서 울산 간절곶까지 모이는 차량행진을 마치고 ‘부산.울산.경남 시민들이 드리는 신고리5.6호기 백지화와 최인접주민 이주대책 촉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울산, 부산, 경남시민들은 시민의 힘으로 어두운 시절 왜곡되어 왔던 핵 위주 에너지 역사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신고리5.6호기 백지화, 신리마을 이주 및 피해대책 마련을 시작으로 정의로운 탈핵의 길을 당당히 걸을 것”이라며 “이 정의롭고 아름다운 길에 같이 나서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또 8월 31일 현재 국민들은 핵 발전에 대한 진실들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공론화위원회 여론조사에 응해야하는 불리한 조건 속에 놓여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와 일부 언론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가 투명한 정보를 전제로 시작해야 함에도 그 시기를 놓쳤다고 질타했다.


이날 차량행진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주민의 개념을 최인접지역 주민만으로 가두어 반경 30킬로미터 안의 울산, 부산, 경남 주민과 분리했다.”며 “극히 일부 지역주민만의 문제인 듯이 비춰지고 최 인접 주민들의 피해대책 요구가 마치 ‘계속 건설’인 것처럼 혼란 속에 머물게 방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12일은 계측 이래 최고의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해 이번 탈핵 차량행진과 오는 9일 탈핵행동이 한층 의미 있다는 설명이다.


이채훈 기자, 사진 신고리5.6호기백지화울산시민운동본부 제공


photo_2017-09-06_14-5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