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총선에서 독일대안당(AfD)이 12.6퍼센트의 득표로 연방의회 제3당으로 등장했다. 독일사회의 반이민, 반무슬림 정서에 힘입어 극우정당으로선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연방의회에 진출했다. 극우세력의 극단적인 주장과 언어폭력 공세는 현재 독일사회 정착을 위해 애쓰는 난민과 이민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독일의 실업률은 5.6퍼센트의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난민들이 독일인의 일자리를 빼앗아간다는 극우의 주장은 별로 근거가 없다. 그럼에도 난민과 이민 문제는 여전히 핵심적 쟁점이다. 2016년 난민 지원을 위해 연방정부는 217억 유로(약 29조원)를 사용했고, 올해는 213억 유로를 사용할 예정이다. 극우세력은 독일 납세자의 피 같은 세금을 난민과 무슬림들에게 낭비하고 있다고 앙겔라 메르켈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현재 독일에는 2015년 이후 약 130만 명의 난민 신청자가 있다. 연방이민난민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독일에 들어온 난민은 12만3878명이며,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대부분이었다. 이 숫자는 2016년의 28만 명이 비해 줄어들었고, 난민위기의 정점이었던 2015년에는 89만 명의 난민이 독일 국경을 넘었다.


그러나 독일인 모두가 난민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독일 정부 외에도 수많은 난민지원단체들이 난민들의 정착과 사회통합을 돕고 있다. 난민 환영이란 슬로건 아래 단체와 개인들이 난민들의 주거와 교육, 정착을 돕는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한 자원활동가의 말처럼, 난민들의 정착과정에는 수많은 난관이 있다.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교육과 훈련으로 사회적응을 돕고 있지만, 많은 난민들이 고립된 상태에 있고 독일사회 내로 통합되고 있지 못하다.


원영수 국제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