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높은 실업은 임금의 하락을 강제한다. 아무리 낮은 임금이라도 일자리를 찾으려는 줄은 길기만 하다. 사용자는 노동법을 무시하지만, 꼬우면 관두라는 협박 앞에 노동자들은 무기력하다.


2017년 소득세 납세자료(2016년 소득)에 따르면 그리스 민간부문의 급여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자료는 노동조건이나 근무형태(파트타임 또는 순환근무)에 관한 정보는 없다. 청년층의 연령별 평균 소득(세금 공제후 순소득)은 다음과 같다.


- 20세이하: 260유로 (34만8400원)
- 20~24세: 380유로 (50만9200원)
- 25~30세: 509유로 (68만2060원)
- 31~35세: 660유로 (88만4400원)


2009~2016년 시기에 30~40대의 임금은 2008년 이후 25~42퍼센트 하락했다. 30대는 결혼해서 가정을 꾸릴 세대이고 40대는 이미 가족과 자녀가 있다. 생계를 책임지기에 턱없이 낮은 임금이다. 경제위기 이전에 이들은 보통 1600유로(211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었다.


2012년 최저임금이 인하됐다. 기존의 780유로(104만5200원)의 최저임금은 25세 이상 580유로(77만7200원), 15~24세 510유로(68만3400원)으로 하락했다. 2012~16년에 평균 연금은 13.96퍼센트 감소했고, 지난 8년간 갖은 명목으로 연금이 14차례 인하됐다.


최근 관광요식업 사용자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이 업종은 25세 이하의 청년고용을 선호한다. 저임금 때문이다. 정규직으로 고용된 청년들의 임금은 총액 510유로, 세금과 사회보장부담금을 제외한 순지급액 410유로 수준이 평균이다.


원영수 국제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