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적정기술로 따듯하게!’ 임업문제 해결의 복안을 다룬 <이강오의 솔루션>에 이어 실전 적정기술의 권위자인 진일주 울산귀농운동본부 추진위원이 ‘열’과 난로를 중심으로 한 제2의 인생, 적정기술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 주>



<연재순서>
1.불놀이 이야기(난로)
2.불을 다루기(로켓스토브, 우드가스, 포켓스토브)
3.구들 이야기
4.화목보일러 이야기
5.나무는 적게 효율은 높게 하는 방법


03제2회 나는 난로다 행사

<2012년 제2회 나는 난로다 행사>


베이비부머 세대 또는 귀농귀촌을 하시는 분들의 겨울철 고민은 아무래도 난방입니다. 도시가스로 난방을 하는 게 비용이 가장 적게 들어가는데 도시가스 지역이 아니면 기름보일러, 화목보일러, 구들방 아궁이, 난로로 난방을 합니다.
화목보일러는 나무 잡아먹는 귀신이라 할 정도로 나무가 많이 들어갑니다. 귀농귀촌한 분들은 나무꾼 수준을 넘어 나무 노예꾼으로 한겨울을 지내야 합니다. 구들방은 좋은 장점이 많이 있지만 나무 가스가 새면 죽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03제3회 나는 난로다 행사


03-2013년제3회 나는 난로다 행사

< 2013년 제3회 나는 난로다 행사>


“우리집 난로는 얼마짜리이고요, 난로가 뜨끈뜨끈하고 아주 좋습니다.” 어쩌다 전원주택에 가게 되면 아주 자화자찬 자랑하면서 주인장께서 설명을 하지요. 난로가 얼마짜리이고(과시욕구) 겉의 화려함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서글픈 현실입니다. 남들에게 자랑질하시는 분들은 적정기술 난로, 아궁이를 보고도 대충 모르는 척하든지, 한두 마디 해보고 받아들일 수 없는 분은 더 이상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게 됩니다.


교육을 받았든 카페에서 보았든 어찌 어찌 알고 상담을 하러 옵니다. “우리집 난로, 화목보일러, 아궁이 좀 봐 주세요.” 상담을 받는 분이 스마트폰 꺼내서 사진을 보여주는데 보나마나이지요. 헐... 상담으로 끝나면 좋은데 99.9% 고쳐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돈 줄 터이니 고쳐 달라고 하지요. 난감합니다. 내가 하자니 시간도 없고, 다른 분(업자)은 알지도 못하고 이해도 안 가는데 고쳐봐야 제대로 고치지도 못하는 아주 난처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교육을 받으시고요, 직접 고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대부분 “난로, 화목보일러, 아궁이는 나무는 많이 들어가서 힘드시겠어요. 문을 열면 연기가 앞으로 역류를 하네요. 굴뚝에 연기가 검은색이네요?” 하고 물어봅니다. 다 타고 남은 재의 상태가 어떻고, 숯 덩어리가 남아있고 어쩌고저쩌고 설명을 하면 “불을 피워보지 않고 어떻게 아시나요?” 하고 다시 묻습니다. 대부분이 효율을 따지지 않고(모르니까) 껍데기가 예쁘냐 하는 기준과 가격, 그리고 업자가 설명하는 데 푹 빠져서 구입을 하든지 설치를 한 것 들입니다.


03-2014년 나는 난로다 행사

< 2014년 제4회 나는 난로다 행사>


03고치기 전후 비교


1) 안보고도 아는 방법(불이 재대로 탔는지, 불완전 연소로 효율이 낮은지)은 다 타고 남은 재의 상태를 보시면 됩니다.
재를 손가락에 묻혀서 문질러보면 밀가루처럼 걸리는 게 없으면 고온연소한 것이고, 모래처럼 걸리는 입자의 크기가 클수록 불완전 연소를 한 것입니다.


2) 불을 피웠다면 불꽃의 색깔을 보시면 됩니다.
불을 붙이고 탁한 빨강색이면 불타는 곳 온도가 600도, 아주 맑은 빨강색이면 900도, 주황색이면 1100도, 흰색이면 1200도입니다.
특히 화목보일러의 경우 600~700도에서 물을 끓이는 것과 1000도 이상에서 물을 끓이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나겠지요.


3)연기의 상태를 보시면 됩니다.
불을 피우면 검은색, 한참 타고 있으면 흰색까지만 본 게 대부분이고, 나무를 태우면 연기가 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합니다.


고온 연소를 하는 보일러, 아궁이, 난로는 처음에 잠깐 검은색, 바로 흰색, 그 다음은 아지랑이만 나옵니다.(드럼통에 난로를 만들어도 연기는 아지랑이만 나오지요.)
검은 연기, 흰 연기는 모두 불완전 연소(완전히 타지 않아서)가 되기 때문에, 연료를 하늘로 내기 때문에 효율이 낮은 것들입니다.



[난로병원]


03활활클리닉


사람이나 동물이 아프면 병원 가듯 난로도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처럼 아픈 난로는 병원에 가야 합니다. 2013년부터 매년 ‘나는 난로다’에서 난로병원을 열었고 교육을 할 때마다 난로 고치기를 합니다.


난로병원의 이름은 '활활(活活) 클리닉'입니다. ‘살릴 활’자가 두개나 들었으니 아픈 난로도 고치지만 죽은 난로도 살리는 기가 막힌 병원입니다.


초대 병원장으로는 (철수) 진일주 난로박사께서 취임을 하셨습니다. 진일주 박사의 전공은 산부인과로서 이번 ‘나는 난로다’ 행사에서 수많은 옥동자의 출산을 보셔야 해서 진료에는 직접 참여 못하시지만 난치병 난로의 치료를 위해서는 시간을 좀 내실 수도 있습니다.


활활 클리닉 내과는 난로의 소화기가 꼬여서 나무를 먹고도 소화를 못시키는 질환을 치료합니다. 카페지기인 펫독피쉬 김성원 난로박사가 고문을 맡고 계시며 이찬복 박사가 진료합니다. 아무리 꼬여있는 연도도 연소가스가 원활하게 흐르게 해줍니다.


활활 일반외과는 최첨단 그라인더, 플라즈마 등 첨단 외과용 절단기기와 모든 종류의 외과용 용접기기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이상준 외과 과장이 수술을 담당하는 가운데 원주두목, 열교환연구가 등 국내 각지에서 명의로 소문난 외과 의사들이 협진을 할 예정입니다. 활활 외과에서 수술에 참여하고자 하시는 유능한 닥터들은 어서 속히 댓글을 달아 본인이 명성을 단박에 알릴, 이 소중한 찬스를 빨리 잡으시기 바랍니다.


활활 성형외과는 이주연 금속공예 전문의가 과장으로 계십니다. 2회 ‘나는 난로다’의 대상에 빛나는 페이싱의 귀재로서 전환기술 협동조합 시제품 난로의 성형수술 집도의로서도 널리 알려진 분입니다. 이번 개원식에서는 치료는 하지 않지만 진료는 보시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활활 항문외과는 닥트쟁이께서 협력진료로 치료를 하십니다. 항문외과는 본 병동이 아닌 기업홍보부스에 별도의 개인병원이 있으며 온갖 종류의 질환을 모두 진료합니다.


활활 장례식장은 활활 클리닉 공식 지정 장례식장입니다.?개인 묘지인 창고에 방치되어 있다가 용광로에서 고철로 화장되기 일쑤인 죽은 난로를 저희에게 안치하시면 엄숙한 장례절차 후에 활활 명의들이 부활을 시켜 새 생명을 드립니다. 새로운 생명을 얻은 난로들은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온기와 함께 하지 못하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집으로 입양이 될 것입니다.
-출처: ‘난로 종합병원, 활활 클리닉이 문을 엽니다.’(흙부대 생활기술 네트워크) | 작성자 물바람


서민들이 구입하는 대부분 난로가 깡통(껍데기만) 난로입니다. 나무는 무지 잡아먹고, 문을 열고 불을 피우면 연기가 방안 가득차서 오소리 잡기, 불 피면 화끈한데 불 꺼지면 덜덜덜... 한해 사용 후?봄에 창고로 이동?몇 년 방치?녹슬어 볼품없으면?고물상으로 갑니다.


깡통 난로 고쳐봐야 얼마나 효율이 나올까요? 효율이 대략 4배 정도 나옵니다.(나무가 1/4로 적게 들어가든지, 열이 4배 나오든지)


난로 고치는 것을 글로 설명을 하려니 무리가 있고, 난로를 고치려면 용접기, 절단기 등 장비가 필요한 일이라서 자세한 내용 설명을 생략합니다.


어디에 불을 때든 방식과 원리는 똑같으니 계속 연재되는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울산귀농운동본부가 내년 초에 창립총회를 합니다. 귀농학교 내에 적정기술 현장학교를 만들고 그곳에서 일상적인 교육을 하면서 자기 것은 자기가 고치고 만드는 과정으로 진행을 합니다.


이 글을 보시고 질문을 하시려면 울산귀농운동본부 카페(http://cafe.naver.com/usrefarm)에 사진을 찍어서 올린 다음 궁금하신 점을 물어보시면 됩니다.(전화 상담은 하지 않습니다. 전화로 질문한 내용을 설명하면 설명한 것을 이어서 질문하고 계속 반복 30분∼40분이 기본이며, 처음부터 설명이 아니라 강의를 한 결과가 됩니다.)




03진일주


진일주  <울산귀농운동본부 추진위원 / 12년 전 부산귀농학교 11기 졸업(운영위원) / 8년 전 전국귀농운동본부 주최 적정기술 교육(난로 화덕) 이수 후 적정기술 교육 강사 활동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