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0일


이날은 '운명이 바뀐 날'이다.


날짜의 운명은 국민들의 힘으로 바뀌었다.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전 국토가 촛불의 물결로 출렁이며 빛나지 않았더라면,

올해 12월 20일은 원래 대통령선거일이었다.


물론 그간 드러난 해악에 비춰봤을 때 어떻게든 오늘(20일)보다는 더 일찍
백일하에 국정농단의 진상이 드러났을 거라고 보는 이들이 많지만,

미래가 수정되지 않은 채 잉크가 말라버린 2017년 12월의 달력을 보며 못내

 가슴을 쓸어내린 분들도 부지기수였을 터.


우리는 지난해 겨울 ‘이게 나라냐’고 부르짖으며 분연히 일어선 촛불시민들의

 면면을 떠올리면서 망월동에서 서면까지, 광화문에서 삼산 롯데 앞까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을 마무리하고 촛불에 투영된 민심이 지역의회 권 및

 지역자치에 뿌리내릴 수 있는 변곡점이 될 2018년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것을 다짐한다.


<울산저널>은 다가오는 6. 13지방선거를 맞이해 공정보도로 정책선거를 이끌어

 민주화의 도시,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 ‘풀뿌리 민주주의’가 지난한 엄동설한을

 이겨내고 그 꽃을 만개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울산저널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