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열린 아프리카 민족회의(ANC) 총회에는 4776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12월 18일 지도부 선거에서 부통령인 시릴 라마포사(65세)가 주마 대통령의 전부인이자 아프리카연합 의장인 은코사자나 들라미니-주마(68세)에게 승리를 거뒀다. 라마포사의 득표는 2440표로 들라미니-주마의 2261표에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총체적 부패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주마 대통령은 전부인을 내세워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았고, 비판적 대의원들은 주마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다. 라마포사의 승리로 주마 대통령의 미래는 불확실해지고 있다.


넬슨 만델라의 후계자로 인정받는 라마포사는 광산노조 출신으로, 광산노조와 민주화 협상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민주화 이후 기업가로 변신해 4억5000만 달러의 재산을 모아 남아공 최고부자의 대열에 합류했다. 2013년 마라카나 사태에 관련해 편향적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2019년 대선에서 무난히 승리할 유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영수 국제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