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성공원은 정유재란의 상처를 안고 있는 곳입니다. 1597년에서 1598년, 2년에 걸친 도산성 전투에서 울산사람들의 씨가 말랐다고 할 만큼 수많은 조선 백성들이 목숨을 잃거나 일본으로 끌려갔습니다. 가토 기요마사는 그 전투의 상징이자 우리 민족의 원흉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1일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 중구청의 학성공원 가토 기요마사 동상건립 계획에 대해 규탄했다.


울산시당 주민참여특별위원회 명의로 진행된 회견을 통해 참석자들은 “박성민 중구청장은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당시 왜장이었던 가토 기요마사의 동상을 건립하고자 했다.”며 “이는 박성민 중구청장의 왜곡된 역사인식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고 나아가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이자 민심에 대한 배신일 따름”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민참여특위 박태환 위원장은 “비록 취소한다고는 했지만 박성민 중구청장은 학성공원을 둘러싼 문화재 해지논란과 슬럼화 대책 방안 등 민생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이미 그 계획만으로도 울산시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중구청장은 울산시민 앞에 즉각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울산시당 임동호 위원장은 "이번 동상건립 계획은 2015년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며 “자유한국당이 태생적으로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