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문(To Vima)에 실린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그리스인들이 느끼는 감정은 비관, 두려움, 불안이며, 압도적 다수인 87.2퍼센트가 상황이 전반적으로 아주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년층은 해외로 나가길 원하고 있다.


그리스인들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느끼는 것은 실업(65.3%), 세금부담(47.3%), 의료(35.2%)였다. 그리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분노(59.4%), 수치(49.7%), 공포(38.6%) 등의 부정적 감정을 표현했고, 자부심(6.4%), 자신감(4%) 등 긍정적 감정은 아주 낮았다.


61.2퍼센트는 정부를 신뢰하지 않았다. 새 긴축조치의 가능성에 대해 38.1퍼센트는 높게, 23.1퍼센트는 아주 높게 생각한 반면, 긴축조치가 없을 것(19.5%) 또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7.9%)고 정부의 주장을 신뢰하는 비율은 27.4퍼센트에 머물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특히 청년층의 반응이 부정적이었다. 외국으로 떠날 기회가 주어지면 떠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4.3퍼센트였다. 18~24세는 70.2퍼센트가 그리스를 떠나고 싶다고 답했고, 25~34세 연령층은 49.8퍼센트가 해외취업이나 이주를 원했다.


그리스인들이 외국에 대해 보여준 선호도는 러시아(32.4%), 프랑스(30.1%), 영국(19.8%), 중국(19.1%) 등의 순서였고, 독일과 미국은 각각 13.3퍼센트에 머물렀다.


8년 동안 지속되는 경제위기가 그리스인들에게 가한 엄청난 충격의 실상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였다.


원영수 국제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