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부모교육협동조합 이사장 겸 친환경의무무상급식 풀뿌리울산연대 상임공동대표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아래는 출마 기자회견문 전문.



당당한 울산교육, 준비된 교육감
노옥희 울산교육감 출마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울산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울산교육을 책임지는 울산교육감으로 출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짧게는 4년, 길게는 9년간 진보교육감이 집권 중인 지역과 임기내내 부패와 비리로, 급기야 교육감이 구속되는 울산의 교육을 보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완전히 다른 교육, 다른 아이들로 성장하는 것을 접하고,
더 이상 교육혁신이 지체되어서는 돌이킬 수 없겠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구태의연한 성적으로 줄세우는 낡은 교육,
학부모 교육비 부담 전국 최고인 교육복지.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보수교육감 20년의 창피한 울산교육의 현주소입니다.
왜 부끄러움은 죄없는 울산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의 몫이어야 합니까!
이대로는 울산교육의 미래는 없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고 미루어서도 안됩니다.

부패하고 부끄러운 울산교육을 청산하겠습니다

지난 겨울 우리는 국정농단과 민주주의의 파괴에 맞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한사람 한사람이 함께하여 촛불혁명을 이루어냈습니다.
대통령을 바꾸고 이제 적폐청산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울산교육도 그동안의 적폐를 청산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부패와 비리는 결코 아이들을 위한 참교육과 함께할 수 없습니다.
부패와 비리는 줄 세우는 교육, 실적 올리는 교육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교육감의 시선이 아이들에게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사들의 시선 또한 실적과 성과를 강요하여 아이들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게 해 왔습니다.
정보공개의 수준을 비상히 높여서 부패와 비리가 애초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교육환경을 바꾸겠습니다.
저는 교육민주화운동과 시민단체 활동 등으로 스스로를 단련시켜 왔고
우리 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없애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더 이상 울산의 학생, 학부모와 교직원, 울산시민에게 부끄럽지 않는
당당한 울산교육, 자랑스런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전국최상위 울산교육복지수준을 책임지겠습니다.

울산은 학교무상급식 최하위를 비롯한 교육복지 최하위,
그 결과 학부모 부담경비는 전국 최상위입니다.
이미 강원, 광주, 세종, 인천, 전북 등 광역자치단체는 물론이고,
많은 기초자치단체가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무상급식을 넘어 무상교복, 방과후활동 지원 등 다양한 교육복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도시에 사느냐에 따라서 교육복지의 수준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왜 부자도시라고 하는 울산에서 전국 최하위 복지수준이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교육예산의 우선순위가 아이들의 삶과 교육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있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학교급식지원조례 제정운동에서부터 15년간 학교급식운동에 앞장서
울산에서도 내년 중학교 전면무상급식을 하도록 이끌었습니다.
저의 기본적인 생각은 의무교육인 중학교까지는
일체의 교육비 부담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고등학교 의무교육이 보다 빨리 시행되도록 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학원까지 무상교육인 북유럽 교육탐방을 네 차례에 걸쳐서 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수준이면 대학까지 무상교육이 결코 꿈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수준에 비하면 교육복지수준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공교육에서 다른 지역과 차별받지 않는 수준을 넘어
전국 최상위 교육복지수준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혁신교육을 선도하는 울산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짧게는 4년, 길게는 9년,
진보교육감의 혁신교육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삶을 위한 교육,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는데
울산교육은 여전히 구태의연한 성적으로 줄세우는 교육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더 이상 이런 교육으로는 아이들이 지금도 행복하지 않고 미래도 없습니다.
제가 교육감으로 출마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알파고 시대에 우리 교육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대대적인 성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관계를 중심에 두는 교육, 가르침에서 배움으로, 경쟁에서 협력으로, 삶을 위한 교육으로, 사람중심의 교육으로 바꾸겠습니다.
저는 북유럽 교육탐방, 국내 혁신학교, 대안학교, 마을공동체 탐방을 통해서,
진보교육을 이끌고 있는 많은 교육감을 초청하고 찾아가 만나면서,
교육혁신을 꿈꾸고 연구하며 고민하는 현장의 교사들과 소통하면서,
교육의 변화를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과 함께하면서
울산교육의 변화를 꿈꾸며 꿈이 현실이 되도록 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늦게 출발하지만 시행착오없이 혁신교육을 선도하는 울산교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소통과 협치를 울산교육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육의 중심에 학교와 교사가 있어야 하지만,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도, 교사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교육주체인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협치기구를 만들어 함께 결정하고 책임지는 교육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울산교육 비젼과 서로 의견이 다른 사안들에 대해서는 원탁토론, 열린토론 등을 활성화하여 집단지성의 지혜를 모아 가겠습니다.
지역사회가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생각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열린교육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소통과 협치를 울산교육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울산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이제 더 이상 부패와 비리, 낡은 교육이 울산교육의 얼굴이어서는 안됩니다. 보수교육감 20년 적폐를 청산하고 우리 아이들의 삶을 가꾸는 교육, 미래를 여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맨 앞에 제가 서겠습니다.
올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는 더 큰 희망으로 시작되길 기원합니다.


2017년 12월 27일
노 옥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