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예우 변호사가 고래고기를 팔아서 번 돈으로 고급 외제차량을 구매한 것이 사실이라면..."


고래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는 29일 성명을 내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서라도 울산 검찰의 고래고기 무단환부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핫핑크돌핀스 측은 성명을 통해 "울산 검찰의 고래고기 무단 환부 사건 의혹의 핵심에 있는 전관예우 변호사 역시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그냥 돌아가 버리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며 "경찰은 핫핑크돌핀스가 고발장에 적은 것처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관예우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지역 언론들은 핫핑크돌핀스 측이 지목한 전관예우 변호사가 포경업자들로부터 2억원의 수임료를 받아서 고급 국산차량과 고급 외제차량을 구입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시사저널>은 울산 경찰이 조사를 거부하고 해외로 연수를 떠난 울산지검 담당 검사에게는 체포영장 청구까지도 검토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핫핑스돌핀스 관계자는 "전관예우 변호사가 고래고기를 팔아서 번 돈으로 고급 외제차량을 구매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사건"이라며 "이번 사건을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갈등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지만, 그보다는 이번 사건이 고래 불법포획과 고래고기 유통을 둘러싼 검은 커넥션의 실체를 밝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핫핑크돌핀스 측은 앞으로도 계속 울산검찰이 수사를 방해할 경우 핫핑크돌핀스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서라도 고래 포획으로 검은 돈을 버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천명했다.


핫핑크돌핀스 관계자는 "국민 모두가 함께 지키고 보호해서 바다에서 살아가도록 해야 할 국제보호종 고래들을 바다에서 무단으로 포획해서 시중에 유통시키고 엄청난 이윤을 챙겨온 나쁜 구습은 뿌리뽑아야 할 적폐"라며 "포경업자와 고래고기 유통업자들을 비호하고 있는 세력에 대해서도 철저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