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2016년, 2017년 단체교섭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가 29일 공개한 노사 간 2016년.2017년 단체교섭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노사는 임금 부문에서 2016년 임금(2016년 6월 1일~2017년 5월 31일)은 기본급은 동결하되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은 정액 인상하고, 성과금은 약정임금에 230퍼센트를 지급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화합 격려금을 약정임금 100퍼센트에 150만원을 더하는 것으로 잡았다.


임금체계도 개선하기로 했다. 상여금 지급 시기를 변경해 연간 800퍼센트를 매월 25퍼센트, 매 분기말 100퍼센트, 설.추석 각 50퍼센트씩 지급키로 했다. 이는 2018년 1월 1일부로 적용된다.


고정연장수당 폐지에 따른 임금 조정도 있다. 자기계발비로 매월 환산 20시간 지급해 통상임금에 포함키로 했다. 이는 상여금 월할 조건이며 통상임금 기준 2016년 7월 1일부로 적용한다.


2017년 임금(2017년 6월 1일~2018년 5월 31일)은 기본급은 동결하되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정액 인상하고 성과금은 약정임금의 97퍼센트를 지급키로 했다.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화합 격려금은 약정임금 100퍼센트에 150만원을 더해 지급하고 사업분할 조기 정착 격려금 15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단체협약 부문(2016년 6월 1일~2018년 5월 31일)에서는 채용 관련해 19조2항의 신규채용 시 종업원 자녀 우대조항을 삭제키로 했다.


포상 관련해 27조는 별도합의하되 우수조합원 해외연수를 경영 정상화시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정년 관련해 38조 4항에 정년퇴직자 자녀 우선 채용 조항도 삭제된다.


노동시간 관련해 45조에 유연근무제도(탄력, 선택, 재량) 조항을 신설하고 실시 전 대상.시기.방법에 대해서는 노사간 합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대체휴일제 관련해 56조에 어린이날과 추석 휴무기간 외 설 휴무기간을 추가해 토요일 중복시 다음 근무일을 휴일로 인정키로 했다.


또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출연하고 임단협 타결에 따라 유급휴가 2일을 특별휴가로 부여키로 했다.


고용안정 노력과 일감부족에 따른 유휴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도 담겼다. 회사는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노동조합은 회사 생존과 일감 부족에 따른 유휴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하는 직무교육, 유급휴직에 동의하고 임금체계개선을 포함 세부적인 사항은 노사 태스크포스를 통해 협의한다는 내용이다.


협력업체 근로자 처우 개선 내용도 반영됐다. 회사는 노동조합의 건의를 적극 반영하고 동종사 처우기준 등을 감안해 협력사 근로자의 처우 개선에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경영정상화시 마련키로 하고 격려금과 성과금은 경영지원금 지급기준에 의하기로 했다.


또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6.2017년 단체교섭에 합의한 임금 부문 중 상여금 지급시기 변경(상여금 300퍼센트 월할 지급), 일감부족에 따른 유휴인력 문제해결을 위한 조치(직무교육, 유급휴직, 직무재배치 노조 동의) 사항을 현재 진행중인 통상임금소송에서 일방의 유리한 목적을 위해 임의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상호 합의했다.


한편 현안문제와 관련해 분사거부자 재배치는 회사가 면담 후 본인 직종과 관련된 2개 이상의 복수 부서에 대해 의견 청취해 실습 배치하고 주어진 업무에 성실히 임할 수 있도록 본인과 노사는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을 반영했다. 또 사업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파업 근태는 파업 근태로 수정키로 했다.


이날 노사 잠정합의와 관련해 금속노조 현중지부 관계자는 아직 분할사업장 협상이 끝나지 않아 총회 일정은 잡지 못했으며 신정 휴가 이휴 총회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