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대선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야당동맹의 대표인 마누엘 셀라야 전대통령은 2018년이 온두라스 민중들에게 “해방의 해”가 될 것이며, 모두가 거리로 나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의 자본주의 독재가 패배할 때까지 투쟁하자고 촉구했다.


부정선거와 편파적 개표 발표로 비난받는 최고선거법원(TSE)이 12월 17일 최종결과를 발표했지만, 이에 대한 전국적인 항의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11월 26일부터 1개월 동안 펼쳐진 항의사태로 최소한 30명의 시위대가 사망했다. 온두라스 전국에서 벌어진 제야의 밤 행사에서 에르난데스의 허수아비가 불태워졌고, 선거부정에 대한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광범한 선거부정을 근거로 재선거를 요구했던 미주기구(OAS)는 요구를 철회했다. 미주기구 선거감시단은 온두라스 최고선거법원의 수많은 부정행위는 인정했지만, 미주기구 상주대표단과 온두라스 외무장관이 재선거 실시 요구는 과도한 개입과 주권침해이라고 주장하자 루이스 알마그로 사무총장은 재선거 요구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그렇지만, 미주기구 선거감시단의 최종보고서는 투표와 개표과정에서 수많은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고선거법원은 정파적 영향을 받았고 선거감독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에르난데스와 온두라스 국민당(PNH) 정권은 선거부정 이외에도 부패와 횡령으로 비난받아 왔다. 에르난데스는 2013년 대선당시 사회보장기금에서 9천만 달러를 전용해 대선자금으로 사용했고, 국민당 정권이 횡령한 총액은 3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에르난데스는 국민당이 불법자금 15만달러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자신은 어떤 책임도 없다고 주장했었다.


원영수 국제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