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지난해 유기동물 총 345마리를 구조 및 보호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보다 75마리 늘어난 수치다.


북구에 따르면 구조한 유기동물 가운데 개가 221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양이는 121마리였다.


이들 구조 유기동물의 34.2퍼센트는 입양 처리됐다. 26.7퍼센트는 폐사, 12.8퍼센트는 소유자 반환, 9퍼센트가 안락사 조치됐다.


새 주인을 찾는 입양의 경우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43퍼센트였던 입양률은 2015년 55퍼센트까지 늘어났지만 2016년 52.5퍼센트로 다소 줄어들었으며 지난해의 경우 34.5퍼센트로 격감했다. 북구는 이를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소유자 반환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4퍼센트이던 반환율은 2015년 8.9퍼센트, 2016년 12.2퍼센트, 지난해는 12.8퍼센트로 계속 늘고 있다.


이는 동물등록제가 자리 잡아가고 있기 때문인데 동물등록제 실시 이후 소유자가 반려견을 잃어버려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동물등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북구의 유기동물 구조 건수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점차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2014년 495마리, 2015년 356마리, 2016년 270마리로 줄어들었으나 지난해는 345마리로 늘어났다. 지역 내 인구증가로 인해 유기동물 수 역시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


북구는 지난 2011년부터 지역 동물병원 등 3개 업체와 협력해 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 24시간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유기동물의 원활한 포획과 구조 및 안전한 보호 처리를 위해 동물병원 1곳을 보호센터로 추가 지정했다.


동별 지정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구조에서부터 치료는 물론 위탁보호를 하고 있으며 대형견 등 비교적 큰 동물은 울주군 온양읍에 위치한 울산유기동물보호센터로 보내고 있다. 북구는 매월 유기동물 처리 및 실태점검 등을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유기동물보호 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유기동물 보호사업의 목적인 유기동물 발생률을 감소시키는데 있다.”며 “이를 위해 구조와 보호 조치 전에 반려동물 소유주의 의식개선이 우선돼야 하며 동물등록은 물론 외출 시 인식표 및 목줄 착용 등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