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9일 오후 진행된 잠정합의안 개표 결과를 공개했다.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중공업 사업장 조합원들은 최저임금 문제로 오랜기간 동안 쟁점이 됐던 상여금 분할지급과 턱없이 작은 성과금 등의 문제로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전체조합원수 1만2066명 중에 1만768명 투표(투표율 89.24%), 찬성 5025표(46.67%), 반대 5662표(52.58%), 무표 55표, 기권 26표였다.


현중지부 관계자는 "조합원들은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 재교섭을 하라는 임무를 집행부에 부여했다."며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 회사에 재교섭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속노조 현중지부 집행부는 조선업 구조조정과 2년간 끌어온 2016년, 2017년 임단협의 교착 상황을 풀고 2018년 임단협을 시작해야 한다는 계획 속에 노사 잠정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금속노조 현중지부 측은 "회사에 재교섭을 요구할 것"이라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조합원들과 약속한대로 정면돌파를 통해 하루 빨리 교섭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