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관용 없었다" vs. "정치인 참석 막은 것 아닌 체육관 정원 문제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졸업식에 축사자로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측에 맹공을 퍼부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12일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유니스트 졸업식 참석을 핑계로 지역 내 야당 정치인의 행사 참석을 불허한 청와대 및 행사 관계자들을 규탄한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측은 “북에서 온 김여정 일행에게는 8도의 진미를 내놓으며 만찬을 하면서 울산의 지역 정치인들과는 언양불고기를 먹으며 현안을 의논할 시간도 없었냐”고 문재인 대통령 측을 힐난했다.

다만 이렇게 된 배경에는 유니스트 측에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니스트 측 관계자는 “체육관 정원이 1000명인데 반해 올해 졸업자 총 인원이 960명이었다”며 “ 때문에 재학생은커녕 졸업생 부모님들도 추첨을 통해 식장에 참석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정을 밝혔다.

말하자면 자유한국당의 논평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얘기다. 또 체육관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에는 졸업식 행사 당일의 추운 날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유니스트 졸업식 축사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 울산에 국립대학교를 설립하게 된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유니스트 내에서는 지역 창업청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울산 방문으로 6.13지방선거 전 설명절 대목을 앞둔 정치권과 여론이 한층 더 달아오르게 된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이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