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하였습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교육이 얼마나 절망의 교육인지, 우리가 안전과 생명에 대해 얼마나 감수성이 부족했는지를 반성하게 하였습니다."

노옥희 울산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최근 세월호 4주기를 앞두고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울산교육을 실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노옥희 예비후보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안전한 학교에서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여건 만들기 △재난과 사고에 민첩하게 대응해 2차 피해를 실효적으로 예방 △안전총괄담당관 신설 및 ‘교육안전기본조례’ 제정 등을 약속했다.

노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일선 교육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시설점검과 예방 및 대응이 강화됐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안전대책은 더욱 철저하고 냉정하게 점검해야 하고, 안전을 위한 교육은 필수적인 시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안전여건 개선을 위해 관련 정보를 통합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해 학교안전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교육청과 학교 홈페이지 메인에 학교안전정보를 탑재하겠다는 복안이다.

학교안전정보에는 재난, 안전사고 등에 대한 매뉴얼, 유해화학물질 학용품과 각종 교구에 대한 정보, 석면의심 지역·안전사고 다발 지역·교통위험 지역 등에 대한 안전지도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학교건물의 노후화로 재난위험시설이 증가함에 따라 30~40년 이상 된 학교시설물 우선점검, 정밀안전점검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2024년까지인 내진설계보강 완료시기를 임기 내로 앞당기고 석면천장 역시 지속적으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석면해체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옥희 후보는 "아이들 놀이의 공간인 학교운동장을 개선하겠다."며 "발암물질로 유해한 우레탄트랙과 인조 잔디 운동장을 규사와 마사토 배합으로 적절히 관리되는 친환경운동장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재난대비와 관련해서는 울산지역에 절실한 지진과 방사능재난 등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이 재난에 반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험을 병행하는 실전 같은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생각. 또 재난에 대비한 방호물품 기준을 마련하여 재난에 따른 2차 피해를 실효성 있게 예방하겠다는 설명이다.

노 후보 측은 "지자체와 협의하여 갑상선 방호약품인 요오드제를 학교에도 비치하도록 하여 방사능 재난 발생 즉시 학생들에게 지급되도록 할 것"이라며 "학생과 교직원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재난방호물품을 학교별로 구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노 후보는 기존에 설치된 학교안전총괄팀은 안전업무를 통합적으로 추진하기에 미흡하다며 안전총괄담당관을 신설하여 학교안전사고, 재난관리, 시설안전 등 안전업무를 총괄·조정하고 안전 전문성을 위한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사의 안전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안전체험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현장에서는 안전교육시간을 명확히 확보하도록 하는 한편 ‘교육안전기본조례’를 제정해 학교안전지원체계에 전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 노 후보 측 공약이다.

이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