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국회의원 “노동이 당당한 울산”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이 정의당 울산시당 선거대책본부와 함께 울산 나들이에 나섰다. 

8일 심상정 의원은 “정의당이 노동이 당당한 울산을 만들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기자회견했고 정의당 울산시당 선거대책본부는 9일 오후 시청 정문 앞에서 노회찬 원내대표, 강은미 부대표, 김영훈 노동이당당한나라본부장 등 당내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6.13 지방선거 후보 출정식을 진행했다.

심상정 국회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 정치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제1야당을 교체하는 일”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낡은 수구보수세력 자유한국당을 반드시 심판하고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선택해서 거침없는 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울산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어 “분단 65년 만에 한반도 평화의 문이 활짝 열렸다.”며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기를 울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국 최고의 노동자 도시, 울산이 위기다”

현대중공업과 재벌과 김기현 울산시장에 대해서는 비판의 화살을 겨눴다. 심 의원은 “회사가 위기라며 수천 명을 구조조정 하겠다는 현대중공업 재벌은 3세 경영세습에 열 올리고 있다.”며 “이 와중에 조선업 장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노동자들은 구조조정, 희망퇴직이란 미명 하에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는 울산 노동에 빨간불이 켜지면 곧 대한민국 노동도 당당하지 못하다고 정의했다. 노동자들이 사라진 지역경제는 말할 것도 없고, 종일 찾아주는 손님이 없어 힘든 영세중소자영업자들은 회사의 구조조정안 발표를 듣고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김기현 시장에 대해서는 ‘측근 비리 백화점’의 양상이라고 쏘아붙였다. 울산시민들이 경제난에 신음하고 있는데도 “지난 3월 김 시장의 측근 비리를 수사하던 경찰을 자유한국당이 적반하장 격으로 ‘미친개’라고 몰아붙이더니 이번엔 김 시장의 비서실장이 말썽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고도 자유한국당이 표를 달라하면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덧붙인 심상정 의원은 “더 이상 자유한국당 수구세력끼리 울산을 땅따먹기 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울산 시민의 삶을 수렁에 빠뜨린 친재벌 자유한국당 권력을 퇴장시키고 노동이 당당한 민생 우선 정치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국회정상화나 민생은 뒷전

국회에도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한반도 평화 그리고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민생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산적한데 국회 문은 꽉 닫혀있다.”며 “국회정상화 하겠다면서 연일 서로 얼굴을 맞대지만 한발짝도 물러날 생각이 없고 오직 당리당략만 집착할 뿐 국회정상화나 민생은 뒷전”이라고 질타했다.

홍준표 대표의 연쇄 막말로 바람 잘 날이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심 의원은 “제1야당은 사사건건 발목잡기에 바쁘고 오죽하면 당 내부에서조차 대결을 숨기고 싶어 하니 이 정도면 혹시 홍 대표가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아닌지 착각할 정도”라며 “여당에게도 한 말씀 드리자면 야당과 협력정치를 이끌어갈 책임은 궁극적으로 여당에게 있는데 높은 대통령 지지율에 무임승차하면서 여당 책임을 방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심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의 목표를 “자유한국당 재벌유착 정치체제를 심판하고 울산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석유화학단지로 대한민국 산업수도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우리 노동자와 서민은 산업수도의 주역으로 대접받지 못했는데 정의당이 토건세력, 대기업재벌의 배불리기를 심판하고 노동자, 서민들의 삶과 자존심을 지켜가겠다고 약속했다. 심 의원은 “노동이 당당한 울산, 여성이 행복하고 청년이 꿈꿀 수 있는 울산을 정의당이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재벌유착 정치체제를 심판"

현행 선거구제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심 의원은 “기득권 양당의 전횡으로 의회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선거구 획정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다.”며 “만년 1등 2등 정당 뽑아서 내 삶이 달라졌습니까? 이대로 가면 우리 민생 무너진다.”고 호소했다. 정의당 의원이 있는 지방의회야말로 지방자치 분권 실현을 선도하는 의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심 의원은 “나라는 민주당에 맡기셨으니 울산은 정의당에게 맡겨주십시오.”라며 “진보정치인이자 노동운동가로 시민 곁을 지켰던 박대용 울산시의원 후보, 현대중공업이 구조조정 발표하자마자 기초의회에서 반대성명 결의를 통과시킨 행동파 이효상 현 중구의원을 시민 여러분께서 크게 써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정의당 울산시당에서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 박대용 시의원 후보, 이효상 중구의회 후보, 이유준, 공영주, 유병욱, 권용환, 이효상, 김성재, 강연희 후보 등이 구의원 후보로 나서며 울산시 비례에는 곽선경 후보가 출마한다. 조승수 전 국회의원과 김진영 전 시당위원장은 울산 진보3당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정의당 울산시당 측은 “울산 노동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울산의 활기를 되찾는 첫 단계는 썩은 지방권력을 교체하는 일”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을 울산 지역의 제1야당으로 바꿔주시고 헌신적이고 유능한 후보들에게 전폭적인 성원을 당부한다.”고 역설했다.

이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