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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디자인하라 -울주군

울주군수
1 민주당 이선호, 2 자한당 이순걸

울주군의회 비례후보
민주당1 경민정, 자한당1 최종선, 민중당1 강귀전

울주군은 천년을 버틴 게 가상할 정도로 모순투성이에 빠져있다. 언양읍성은커녕 미나리꽝과 옛 언양초등학교마저 폐허로 남겨놓고 봄소풍 장소로도 멋졌던 너른 송대들판에 아파트를 뚝딱뚝딱, 울산역세권에도 알뜰한 시설을 들이지 못하고 또 아파트를 뚝딱뚝딱한다. 천년, 아니 그 이상의 숨결을 간직해온 이름 모를 발자국과 바위그림을 매장 또는 수장시켜놓고 밀양에도 있는 케이블카를 또 다시 투전판마냥 뚝딱뚝딱. 바위도 정으로 때리면 바스러지는데 천년 숨결에 콩콩콩콩 파일 박는 소리가 거칠다. 보물섬을 기름통과 바꾸고 청해를 핵발전소로 녹이고 태화강 샘솟는 터를 전기톱날로 긁으니 울주의 또 다른 자수정 원석이 얼마 남지 않은 모양새다.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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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제1선거구(광역) -태양과 바람의 힘, 해피앤딩 탈핵!
1 민주당 서휘웅, 2 자한당 한성율, 3 바미당 이상용, 6 무소속 정병만

울주군가선거구(기초, 3인선거구): 온산읍, 온양읍, 서생면, 웅촌면
1-가 민주당 최윤성, 1-나 민주당 박준섭, 2-가 자한당 김상용, 2-나 자한당 권오룡, 2-다 자한당 최길영, 6 무소속 한성환

박해를 피한 이들의 생계수단이던 옹기를 지역 브랜드로 특화한 이 고을, 상실의 도시였다. 온산병과 고리원전이 그 증거다. 그토록 처절하게 반대했던 핵발전소를 울산의 외면으로 주민들 입장에서는 강제(?) 수용해야 했다. 지원금 명목이란 게 있지만 주민 생활이 크게 향상됐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 온양은 인구가 급증할 때는 급수난이 심각했고 학생수 급증으로 1990년대에 드물게 초등학교 오전.오후반 수업을 하기도 했다. 남창 가는 길은 지금도 종종 막힌다. 온산은 공업화의 짙은 그림자가 교과서에까지 실린 고을이다. 서생배와 온산의 해산물 명성은 옛 전설이 됐고 온산병 이후 삶의 변화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한 이들도 많다. 산업화가 할퀴고 간 남울주의 상처를 태양과 바람의 힘으로 덧나지 않게 할 사람,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시대의 관광 휴양 정주도시 남울주를 키워낼 능력자는 과연 누구인가. 여기서도 외면 받은 웅촌면민의 삶을 끌어올릴 도우미는 과연?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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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제2지역구(광역) -사통팔달 관문에 ‘베드타운’ 그늘 걷자
1 민주당 윤덕권, 2 자한당 김헌득, 6 민중당 최한석, 7 무소속 김봉재 

울주군나선거구(기초, 3인선거구): 범서읍, 청량읍
1-가 민주당 박정옥, 1-나 민주당 김시욱, 2-가 자한당 송성우, 2-나 자한당 이상걸, 3 바미당 정정애, 5 정의당 강연희, 6 민중당 김민식, 7 무소속 박동구, 8 무소속 박기선

“덕하에 석유화학공단만 없었어도 역세권이었을기야.”
덕하에서 오래 장사를 하신 어느 청량 토박이 분의 말씀이다. 범서,청량은 누가 뭐래도 울산의 길목이고 역세권 수혜지역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곳 덕하시장마저 제대로 소상공인 지원을 받지 못해 그 기능을 잘 못하고 있다. 이처럼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시도 때도 없이 차가 막히는 두 곳은 지금 그저 그런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 다 뜯어 고쳐야 한다. 사통팔달 교통망이 그냥 지나가게 두지 말고 외곽순환고속도로 수준으로 활용토록 나들목 등의 접근성을 높이고 무거처럼 만성 성장통에 시달리기 전에 미리 주민편익기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범서,청량은 울산 미래 동력을 이을 부도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작은 도시가 가진 가능성을 읽어내고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그 ‘포텐’을 터뜨릴 일꾼이 절실하다.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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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제3선거구(광역) -교통관문은 수단, 천년울주 본령 찾기
1 민주당 김봉민, 2 자한당 윤정록, 6 무소속 이원옥

울주군다선거구(기초, 3인선거구): 언양읍, 두동면, 두서면, 상북면, 삼남면, 삼동면
1-가 민주당 간정태, 1-나 민주당 허은녕, 2-가 자한당 정우식, 2-나 자한당 정희식, 2-다 자한당 김영철, 3 바미당 권중건, 6 무소속 조충제, 7 무소속 최치환, 8 무소속 김두환, 9 무소속 최순학, 10 무소속 김태희

‘정명 천년’은 고증 오류로 빛바랬지만 서울주는 여전한 울주 본향이고 모든 길이 언양장으로 통하는 영남알프스 중심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이 남아 있는 보배로운 땅 위에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뀐다. 울산컨벤션센터, 대단지 아파트, 산업단지 조성이 과연 옳은 방향인지 의문부호가 떠나지 않고 있다. 롯데몰을 환승센터로 대대적으로 알렸지만 롯데 배불리기 아니냐는 의심도 크다. 사통팔달 교통망 활용 또한 중요하지만 언양터미널 이용객은 저조하다. 공장 이전까지 추동한 역세권 개발도 아직 성과가 미미한 탓에 해당 업체에 개발이익만 쥐어주고 미적거리다 끝나는 건 아닌지 걱정 크다. 삼도물산 금강새마을공장 등 수천명의 일자리와 그 가족의 삶까지 송두리째 갈린 자리에 피어나는 결실이 뭐가 될지는 모르지만 효성 등이 또 문 닫을 준비하고 있다. 케이블카와 역세권개발의 장밋빛 환상으로 또 어떤 파국이 초래될지 단언할 수 없어 등억온천과 언양읍성의 눈초리는 의혹으로 가득 찰뿐이다.

이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