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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백 무 산 마당이 있는 집에 들어서면서 저녁이 왔네,라고 나는 말했다 다른 때 같으면 다른 곳 같으면 해가 저물었구나,라고 말했을 것이다 저녁은 쓰러지는 한때가 아니라 서서히 물들어 저녁이 태어나고 저녁이 어둠속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낙화는 거...    강현숙 시인/2017-05-02  
물가나 습지에 자라는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모양이 앵두 같다고 하여 앵초라 부른다. 꽃은 홍자색으로 4월에 피고 열매는 8월경에 지름 5㎜ 정도로 달린다. 뿌리로도 번식한다. 프리뮬라라고 부르는 원예식물들이 앵초과 식물의 개량종이다. 관상용으로 채취를 당하여 자생지가 많이 줄어...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7-05-02  
채식주의자 / 한강 / 창비 / 2016     “아내가 차린 저녁 식탁은 상춧잎과 된장, 쇠고기도 넣지 않은 말간 미역국, 김치가 전부였다.”(20쪽) 배부른 자식. 반찬이 4가지나 있는데, 툴툴대다니. 나라면 춤을 추면서 밥상 앞에 앉겠다.     14일쯤 됐나. 5인 가족에서 탈출해 1인 가정을 꾸렸...    김규란기자/2017-04-26  
울산저널 4월 편집위원회
사진=이채훈 기자 울산저널 4월 편집위원회의가 21일 열렸다. 이날 편집위원회에서는 다른 신문들과 울산저널을 비교하며 울산저널의 신문 글씨 크기와 자간, 행간을 조금 더 키워 가독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제면 기사가 유럽과 남미에 치중돼 있다며 아시아권 기사도 고루 실었...    김규란 기자/2017-04-26  
<기린은 왜 목이 길까?> / 유디트 살란스키 / 갈무리 / 2017.2. 유디트 샬란스키의 <기린은 왜 목이 길까?>는 교양소설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일반적인 교양소설에서 벗어나 있는 작품이다. 생물 선생인 로마르크는 교양수업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하는 사람’으로서 수업을 통해 공동체와 조...    권혜린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 박사 수료/2017-04-26  
주방에서 칼질로 하루를 보내는 나는 앉아서 밥 먹는 시간조차 부족한 날이 많다. 손님들에게 내보낼 회와 음식만 장만하면 여유가 있을 텐데, 회를 장만하고 남는 생선의 머리와 내장을 분리하고 처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머리와 껍질과 뼈는 푹 고아서 육수를 내고, 창자와 간, ...    칠환 노/2017-04-26  
지난 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갑작스러운 설문이 시작됐다. ‘헤어진 연인들의 SNS를 검색해 본 적이 있다. 없다.’ 나를 포함한 5명 중 5명은 ‘있다.’였다. 옛날이야, 헤어지면 주변인에게 전해 듣지 않는 이상 전 연인들의 소식을 알 길이 없었지만. 지금은 누구를 통해 듣지 않아도 전 연인의 소식을...    유다영 연애 기록자/2017-04-26  
의 자 임 윤 저 나사못의 근원은 무엇인가 대가리 굴려가며 살다보니 다시 돌아 나올 수 없도록 틀어쥐어야 삐걱대지 않았던가 빛나는 십자가 여남은 개 여기저기 단단히 돌려 박았다 한동안은 예수가 앉아 계시겠다 출처 : 시집 <레닌 공원이 어둠을 껴입으면> 2011년 실천문학사...    장상관 시인/2017-04-26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의 모양이 여인들이 치마 속 허리춤에 매달고 다니던 주머니를 닮아 며느리주머니라고도 한다. 중국에서 들여온 식물로 알려졌으나 중부 산지 여러 곳에서 발견되어 자생식물로 확인되었다. 영남알프스에서도 많이 볼 수 있어 남부지역에도 자생함을 알 수 있다. 4월 ...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7-04-26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하다. 지나친 자연 개발과 파괴로 인류가 자초한 측면이 강하다. 지금보다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되었던 중세시대에는 지진과 흙비 같은 재변(災變)을 어떻게 보았을까? 하늘의 이치와 사람의 이치를 하나로 보고, 최고 통치자의 허물 때문에 자연 재해가 일어난다고 보았다. 그 ...    백태명 울산 학음모임 강독반 /2017-04-26  
2007년 일본 드라마 원작, 우여곡절 리메이크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영화다. 정확히 말하면 주인공이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외면 받았다. 그래서 1년을 뒤로 미뤄 개봉했는데 의외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바로 일본소설 <아빠와 딸의 7일간> 원작 드라마를 국내에서 리메이크한 <아빠는 딸>이다. 이야기 진행은 몸이 바뀐...    배문석 기자/2017-04-26  
<위태한 바위절벽에 붙어 피어 더 아름다운 진달래. ⓒ이동고> 성덕왕 대에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해 가다가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었다. 옆에는 바위가 마치 병풍처럼 둘러쳐 있었는데, 천 길이나 되는 높이에 철쭉이 활짝 피어 있었다. 순정공의 부인 수로水路가 그것을 보고 주위 사람들에...    이동고 자연생태연구가 /2017-04-26  
울산도 챙기고 전국도 챙기는
사진: 13일 울산저널 회의실에서 4월 정례 독자권익위원회가 열렸다. ⓒ김규란 기자 울산저널 4월 독자권익위원회가 13일 230호, 231호를 기준으로 열렸다. 이날 독자권익위원회에는 이동고 독자권익위원장, 서수정, 유다영 독자위원, 이채훈, 김규란 기자가 참석했다. 전반적으로 기사 내용과 편집을 ...    김규란 기자/2017-04-21  
정본 백석 시집 / 고형진 / 문학동네 / 2007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잠풍 날씨가 너무나 좋은 탓이고 / 가난한 동무가 새 구두를 신고 지나간 탓이고 언제나 꼭같은 넥타이를 메고 고운 사람을 사랑하는 탓이다 //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또 내 많지 못한 월...    김규란 기자/2017-04-20  
시리즈 8번째 작품, 광속의 블록버스터
2년만에 돌아온 <분노의 질주> 시리즈. 달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엄청난 속도로 폭발하는 배기음을 흩날린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공간까지 뚫고 달린다. 그 끝판 왕을 자처하며 <분노의 질주> 시리즈 8번째 작품이 개봉했다. 부제는 ‘익스트림’. 한계까지 치닫는다. 이야기는 간명...    배문석 기자/2017-04-19  
<진달래길 저 너머로 봄처녀들이 재잘거리며 나타날 것 같다> 봄기운이 서서히 뻗치니 몸이 근질근질해 나서지 않을 수 없다. 오랜만에 단체로 산행을 나섰는데 산록은 잿빛 가지들에서 서서히 연록빛들이 아래 계곡부터 올라오고 있었다. 도심 가로수 왕벚나무꽃들은 벌써 다 졌는데 이 곳 산에...    이동고 자연생태연구가/2017-04-19  
함께 일했던 예슬이는 스물여섯이었다. 큰 프랜차이즈의 외식산업계에서 알바를 하는 청년들은 많이 있어도 영세한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든 아주머니들이다. 그것도 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 되지 않고 대부분 가사원에 등록하여 날일을 한다. 그만큼 식...    칠환 노/2017-04-19  
최치원(857~?)은 당나라에 가서 빈공과에 급제하고 문명(文名)을 떨치다가 신라에 돌아왔다. 난세에 망해가는 신라를 위해 애써야 할 이유도 없고 그렇다고 후백제나 고려를 택할 용단도 내리지 못하고 어물쩡한 처지로 세상에서 물러나 은거했다. 놀라운 재능을 역사의 진행 방향과 연결시킬 수 없었던...    백태명 울산 학음모임 강독반 /2017-04-19  
사진: ⓒ행정자치부 올해는 조선어학회에서 <조선말 큰 사전> 1권을 간행한 지 70주년이 되고, 발행인이 한글학회로 바뀌고 제목도 <큰 사전>으로 변경해 모두 6권으로 완간된 지 60주년을 맞는다. 이 사전은 광복 후에 편찬된 수많은 국어사전들의 토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    김진곤 울산향토사도서관 관장/2017-04-19  
이 곳에 살기 위하여 폴 엘뤼아르 Ⅰ 하늘이 나를 버렸을 때, 나는 불을 만들었다. 둥지가 되기 위한 불 겨울의 어둠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불,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불을. 낮이 나에게 베풀어준 모든 것을 나는 그 불에게 바쳤다. 울창한 숲과, 작은 숲, 보리밭과 포도밭을, 보금자리와 새...    강현숙 시인/2017-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