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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 빠진 오징어와 함께 예능프로를 보던 중. “난 첫사랑과 결혼했어요.”라며 남자가 말했다. ‘지랄!’ 오징어를 더 잘근 씹으며 욕지기를 뱉었다. 코흘리개 시절 첫사랑과 결혼은 당연히 하는 줄 알았다. 여덟 살. 내 앞에서 웃던 남자아이가 내 심장에 발길질하고부터는 ‘쟤가 내 신랑이구나.’ 했는데...    유다영 연애기록자/2017-02-28  
울산저널 창간 이듬해인 2013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이재권의 따따부따’가 지난주 224호를 끝으로 휴재에 들어갔다. 따따부따 골수 팬들로서는 매주 만나던 촌철살인의 풍자와 맛깔나는 글을 더 이상 못 보게 됐으니 아쉽고 서운할 터다. 4년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원고지 7매 분량의 글을 실었으니...    이종호 편집국장/2017-02-28  
  후불제 민주주의 / 유시민 / 돌베개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역대 대통령들의 운전 실력, ‘이승만 초보 운전, 박정희 과속 운전, 최규하 대리 운전, 전두환 난폭 운전, 노태우 졸음 운전, 김영삼 음주 운전, 김대중 안전 운전, 노무현 모범 운전, 이명박 역주행, 그리고 박근혜 무면허 운...    김규란기자/2017-02-22  
더불어 생산하는 문화, 더불어 소비하는 문화
  ‘취권 온나’프로젝트 중 하나인 '꽃:화비(화(花)+hobby)‘ 활동사진. ⓒ모두의 공간 ONNA     “어서와, 꽃 같은 그대” 울산 남구 무거동 울산대학교 맞은 편 큰 길 3층. 구석에 작은 주방이 딸린 개방형 카페 ‘모두의 공간 ONNA(온나)’ 이야기.     계단을 타고 3층까지 올라간 그 곳은 카...    김규란기자/2017-02-22  
<이종호 기자 / 사진: 박주석 객원기자> 봄이다 북구 어물동 야산에서 만난 변산바람꽃. 노란 복수초들 사이 하얀 봄소식이 눈부시다. 아침저녁 추위가 매서운 2월이지만 동해안 바닷바람에 실려 온 봄기운에 이른 봄꽃들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다. 노루귀까지 꽃망울을 터뜨리면 그토록 완...    울산저널/2017-02-22  
이번호 1,2면은 김규란 기자가 노량진 고시촌을 24시간 밀착 취재해 경찰공무원과 법원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서울로 상경한 울산대 출신 공시생들의 도전과 고민,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3면에서는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이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을 동물...    이종호 편집국장/2017-02-22  
<봄과 가을에 흔하게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며 일부는 남부지방에서 월동한다. 나뭇가지에 앉아 꼬리를 위아래로 떠는 행동을 한다. 곤충의 유충을 주로 먹지만 겨울에는 식물의 종자, 나무 열매을 먹는다. 몸길이는 14~15cm이다.<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7-02-22  
중학교 졸업식에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오셔서 사진을 찍은 지가 40년 하고 2년이 지났다. 얼었다 녹아서 질퍽한(나는 중학교 때 부모님 속을 졸업식 날의 운동장보다 더 질펀하게 썩혀 드렸었다.) 운동장에서 찍었던 기념사진이 아스라이 기억에 남아서 어른거린다. 첫째가 재작년에 졸업했고, 올해...    칠환 노/2017-02-22  
공자의 시대는 신분사회이기 때문에 천자와 가까운 친족들이 지배층을 이루어 다스렸다. 혈연의 친소에 따라 대접을 다르게 한다는 것은 오늘날에는 시민의 사랑에 따라 정치인들의 인기가 차이가 난다는 말이다. 현자는 오늘날로 치면 능력 있는 공무원이다. 능력에 따라 대우를 달리하여 적재적소에 ...    백태명/2017-02-22  
<땅 경계에는 으례 나무가 심어졌다. 어느 봄날.> 산골에 살 적에 마당 끄트머리에 단감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감나무는 원래 별로 돌보지 않아도 해걸이를 해가면서 탐스런 단감을 달았다. 미색 꽃이 피고 마당에 올망졸망 지고, 금세 짙은 그늘을 드리우거나, 개나리색, 밀감색, 홍시색이 ...    이동고 자연생태연구가/2017-02-22  
隱 者 박 종 해 지렁이는 아름답다. 우리가 지렁이를 징그럽다 하는 것은 우리가 바로 징그러운 동물이기 때문이다. 지렁이는 먹는 것도 배설하는 것도 없다. 피도 고름도 없다. 더러운 창자도 두개골도 없다. 사람은 곧잘 마음을 비운다고 한다. 사람은 곧잘 속을 비운다고 한다. 실상 그렇게 말...    장상관 시인/2017-02-22  
동시 개봉한 <그레이트 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맷 데이먼, 세계적인 배우지만 유독 우리나라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데뷔는 1988년에 했지만 지금의 인기를 쌓기 시작한 작품은 1997년의 <굿 윌 헌팅>. 친구였던 벤 에플렉과 각본을 썼고, 주연과 조연을 나누어 맡아 화제가 됐다. 그 뒤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와 <오션스 일레븐>(2...    배문석 기자/2017-02-22  
움베르토 에코 / 열린책들     저녁 8시. 가족과 식사를 마친 후 TV 앞의 소파에 둘러앉는 시간. 여느 가족과 다름없이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로 웃음꽃이 핀다. 여타 가족들과 살짝 다른 점이 있다면, 아버지가 대머리라는 점과 가족 간에 상하질서가 없다는 점. 이 둘의 교점은 우리 가족에...    김규란기자/2017-02-15  
『조선문화총설(朝鮮文化叢說』은 1947년 11월 25일 동성사에서 발행한 국어 국문학 논문집인데, 6명의 국어국문학자들의 논문이 16편 수록되어 있다. 당시 이 책의 편집 겸 발행인은 이 책에 2편의 논문을 발표했던 방종현이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이 겉표지에는 이 글의 제목에 제시한 바와 같...    김진곤 울산향토사도서관 관장/2017-02-15  
<작은 무리를 이루어 겨울을 나는 흔한 겨울철새다. 10월 중순부터 태화강에서 관찰된다. 몸 길이는 47cm 정도이다.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7-02-15  
<숲이 얼마나 울창한지 곶자왈을 나오는 곳에서야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동고> 제주도 여행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제주는 렌트 아니면, 언제나 이름난 명소를 차로 다니는 것을 당연히 여기지만 이번에도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다녔다. 제주 풍광은 관광객을 위해 잘 꾸며진 ...    이동고 자연생태연구가/2017-02-15  
현실과 게임을 오가는 팝콘 무비
비상식을 상식으로 만들어버린 국정농단의 시대. 국민들이 직접 나선 천만 촛불은 ‘악의 축’에 대한 심판을 위해 해를 넘겨 광장으로 나서고 있다. 매일 무더기로 쏟아진 조작된 진실과 전방위로 뻗어있는 검은 커넥션. 돈으로 동원하는 극우 보수의 ‘태극기 시위’는 얼마나 광포한가. 박광현 감독은...    배문석 기자/2017-02-15  
마이동풍(馬耳東風). 따뜻한 봄바람이 귓가에 스치며 봄소식을 전해주어도 말(馬)은 알지 못하고 흘린다. 소귀에 경 읽기. 전하려 해도 관심을 둬 주지 않아 알아듣질 못하는 이에게 하는 말이다. 둘을 결합한 답답한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울화통이 터져 죽지 않은 것만으로도 경의를 표한다. 하마...    유다영 연애기록자/2017-02-15  
"이곳은 터키의 어느 곳인데, 지나가는 행인들의 그림자를 보는 순간 부지불식 간에 박수근 화백이 생각났다.“    박주석 기자/2017-02-15  
아무것도 그 무엇으로도 이 병 률 눈은 내가 사람들에게 함부로 했던 시절 위로 내리는지 모른다 어느 겨울밤처럼 눈도 막막했는지 모른다 어디엔가 눈을 받아두기 위해 바닥을 까부수거나 내몸 끝 어딘가를 오므려야 하는지도 모르고 피를 돌게 하는 것은 오로지 흰 풍경뿐이어서 그토록...    강현숙 시인/201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