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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선생은 <중용>의 무게가 팔만대장경과 근사하다고 했습니다. 그 분량으로 따지면 대략 팔만분의 일인데 사상의 힘은 대등하다고 하니 <중용>의 가치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중용>에서 두 꼭지 정도만 살펴보려 했는데 가능하면 전체를 내리 훑어보는 것이 좋겠다 싶어 처음부터 소...    백태명/2017-02-15  
처가 식구들과 식당에 들어가서 푸짐한 식사와 함께 막걸리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자동차전용 도로에 진입하기 전에 처제가 “아! 배야.” 라고 했을 때, 내가 “이리 진입하면 화장실 없데이.” 경고를 했음에도, 잠시 뒤에 일어날 사건의 주인공이 될 처제도 나도 급박하게 일어날 사태...    칠환 노/2017-02-15  
<군산에서>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죽음에 아파해야 할까
초원사진관. ⓒ이채훈 기자 설, 유랑 <1> 전군가도의 끝, 군산내항으로 가다 #1. 시간이 남았다. 군산으로 갔다. 군산은 생각보다 크다. 새만금 수혜지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 도시 슬로건도 드림허브다. 허나 지금은 그 빛이 많이 바랬다. 50만 자족도시의 꿈도 지금 상황으로서는 물거품이 ...    이채훈기자/2017-02-08  
신웅진 / 명진출판     라면이 다 끓었다. 냄비 받침대를 찾는다. 없다. 서재로 간다. 꽂혀 있는 책 두 권 중, 어떤 책을 꺼낼지 1초간 고른다. 오늘은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다.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책은 전 반기문 총장의 신화 이야기다. ‘반기문 유엔 ...    김규란기자/2017-02-08  
옥수수콘이 물 프로젝트 활동을 하는 모습니다. ⓒ옥수수콘 대학 문화 동아리 옥수수 콘     “취업 스펙이 모자라네. 공모전 동아리 신청해야지.” 대학생이 자주하는 이 말은 사실 조리에 맞지 않는다. 본래 공모전의 존재 목적은 대학 2~3학년을 대상으로 하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김규란기자/2017-02-08  
 5일 울산대공원 동문. 시민들이 '포켓몬 고' 게임을 하는 모습이다. ⓒ김규란 기자     주말인 지난 5일, 어둑한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시민들이 고개를 숙인 채 이리저리 배회하고 있다. 한 시민이 “어! 이상해꽃”이라 외치자 사람들이 머리를 치켜들며 ‘이상해꽃’의 위치로 발걸음을 옮겼다. 1월 ...    김규란기자/2017-02-08  
<박봄이라서 묻는다> 어쩌면 '블랙리스트'보다 더 심각한 문제
박봄 셀카. ⓒ박봄 인스타그램 감히 말하련다. 이런 시국, 이런 세상이라면 아무리 대통령이 바뀐다 해도 누구나 박봄 같은 피해자 또는 박봄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고. # 2기 걸 그룹의 시대가 저문다 아이돌 2기 걸 그룹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최근 들어 공식해체를 선언했거나 사실상 해체의 길...    이채훈기자/2017-02-08  
철학적인 질문이 가득한 외계인 SF
영화 속 외계인의 존재는 어떠한가. <우주전쟁>처럼 지구를 침략하는 공포의 대상이거나 <ET>에선 동화 속 친구로 등장한다. 인류의 시작과 종말에 관여하는 존재인 <프로메테우스>, 공존 공생하는 우주시대의 판타지 <스타워즈>도 있다. 그럼 <컨택트>의 외계인은 어떤 모습으으로 지구에 도착...    배문석 기자/2017-02-08  
<백목련이 막 지고 산벚나무, 자주목련이 피던 어느 봄날 기청산식물원. ⓒ이동고> 벌써 입춘이다. 올해 울산 겨울은 눈 풍경 제대로 한 번 보여주지 않고, 봄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주말에 내린 비는 이제 쑥 새순을 파릇파릇하게 올릴 듯한 기세다. 그렇다고 겨울이 다 간 것은 아니다. 사람들...    이동고 자연생태연구가 /2017-02-08  
흔한 겨울 철새 혹은 나그네새이다. 작은 조류나 포유류를 잡아먹는다. 10월부터 3월 하순까지 관찰되며 들녘 주변 야산이나 깊은 산 가장자리에 서식한다. 수컷보다 암컷이 크다.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7-02-08  
<캐스 R. 선스타인 / 프리뷰 / 2011> 왜 모이기만 하면 벼랑 끝과 같은 무모한 결정을 내리는 것일까? 조직과 집단들이 합리적이고 순조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보다 상호 투쟁적 소모전이 분명한 극단적 선택을 왜 더 선호하는 것일까? 동일한 집단의 구성원 중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    최경수 성신고 교사/2017-02-08  
#지명의 특성 지명은 일정한 지역의 명칭이다. 고대로부터 인류가 살아오면서 특정한 위치, 범위, 유형의 지리적 실체에 대하여 공동으로 약정한 고유명사이다. 한반도에 거주했던 민족들은 구릉지형에 정착성이 강한 생활 형태를 유지했다. 정착한 곳에 삶을 전개했다. 좁게는 한 사람부터 가족,...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2017-02-08  
아뿔사! 시간이 8시 20분을 넘어가고 있다.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문수양궁장 마라톤 대회장에선 풀코스 선수들이 출발을 준비하고 있을 시간이다. 8시 40분이 내가 참가하는 하프코스 출발시간이다. 늦었지만 허겁지겁 마라톤 대화장에 도착하여 짐을 물품 보관소에 맡기고 출발선으로 뛰어가 출발...    칠환노/2017-02-08  
예나 지금이나 권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윗사람의 신임을 얻어야 한다. <중용>에 그 방법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기 위해서는 친구에게 믿음이 있어야 하고, 믿음직한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부모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믿음직한 자식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성실을 추...    백태명/2017-02-08  
경부선 원동역 홍 수 진 우리는 그때 부산역에서 같이 떠나, 완행열차가 서는 곳, 경부선 원동역에서 헤어졌다. 1969년 무거운 짐 진 그대 영혼 멀리 떠나거라 우리 헤어질 때 빈 들에는 어둠이 더욱 넓게 번지고 강물도 고여 멎었다 소리 없는 강물처럼 행렬 속으로 사라지던 그대, ...    장상관 시인/2017-02-08  
동척→미문화원→근대역사관 굴곡진 역사 80년대 반미운동 도화선 당긴 ‘부미방’ 최순실 변호인 된 부미방 검사 이경재 아미동 비석마을 골목골목 피난민 애환 부산시 중구 대청동에 있는 부산근대역사관 건물은 일제강점기인 1929년 동양척식주식회사(동척) 부산지점 사옥으로 처음 지어졌다. 1945...    이종호 기자/2017-01-25  
남구 매암동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2009년 수입된 수컷 고다롱과 암컷 고이쁜, 2012년 들여온 암컷 장누리가 폐사했고, 장꽃분이 2014년과 2015년 잇달아 새끼를 출산했지만 폐렴으로 새끼 두 마리 모두 태어난지 일주일도 채 안 돼 숨졌다. 지금까지 모두 다섯 마리가 장생포의 비좁은 수족관에서 생을...    이종호 편집국장/2017-01-25  
아이비리그 전통에서 길어 올린 ‘설빔’ 제안
"시국이 어둡다고 해서 마음이나 차림새까지 칙칙할 필요는 없다." ⓒ러기드뮤지엄 “패.알.못?” 패션을 알지 못하는 남자다. 친구들과 쇼핑을 하더라도 무난한 색상에 어딜 가도 튀지 않는 그런 옷만 고른다. 밋밋한 차림새는 스스로를 작아지게 하고 다시 안전을 지향하는 의류 선택으로 이어진...    이채훈, 김규란기자/2017-01-25  
유진 오닐 / 민음사   “버릇없이 굴지 마! 내 말 들을래 안 들을래?” <밤으로의 긴 여로> 제4막에서 아버지 티론이 둘째 아들 에드먼드에게 역정을 내는 장면이다. 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에드먼드가 집에 술을 마시고 들어온다. 현관에서 욕을 한다. 현관 등이 켜져 있지 않아 부딪혔기 때문이...    김규란기자/2017-01-25  
세월호 참사 1000일 기억 프로젝트 ‘들숨, 날숨’ 展
엄마! 내 몸에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바다가 출렁거려요. 저 건너 마른 땅, 빨강 목단꽃 활짝 피어 있는 곳 피안의 땅에서 나비가 날개짓하면서 나를 불러요. 그러나 내 죽음의 원인과 이유가 소상하게 밝혀질 때 까지는, 엄마! 나는 이 바다를 내 몸 가득 담고 누워 있을 거예요...    이학진 민족미학연구소 사무국장/2017-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