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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준비를 마친 오후에-뭉치를 우리에 가두어 두고- 몽구와 함께 근교의 자주 다니던 마골산으로 라이딩을 갔다. 두 시간 가까이 자전거로 산길을 달리는 동안 몽구는 자전거를 따라 마골산을 야생마처럼 누빈다. 산길을 오르는데 갑자기 아랫배가 아프다. 휴지를 대신할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양...    칠환 노/2017-11-01  
수평선 손 택 수 무현금이란 저런 것이다 두 눈에 똑똑히 보이지만 다가서면 없다, 없는 줄이 퉁 퉁 파도소리를 낸다 시퍼런 저 한 줄 양쪽에서 짱짱하게 당겨진 밤이면 집어등이 꼬마전구들처럼 켜져 찌릿찌릿 전기가 흐르는 저 한 줄, 바다 한가운데 드니 구부러져 둥근 원이 되었다 아득...    강현숙 시인/2017-11-01  
< 입화산 캠프장을 만든다고 밀어버린 곳이 사실은 습지관찰장이었다. 도시인들은 자연생명이 넘치는 곳을 없애고 자연체험장을 만든다고 한다. -이동고 편집위원- > 주말에 아이들과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가을은 깊어져 단풍잎들도, 풀들도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는 것이 보입니다....    이동고 편집위원/2017-11-01  
우리는 《순자》 <권학> 편을 계속 읽고 있다. 학문은 감동을 주는 음악, 생기와 윤기를 주는 옥과 진주와 같다고 한다. 학문의 방법은 《시경》, 《서경》, 《예기》, 《악경》, 《춘추》 등 주요 경전을 암송하는 것이요. 학문의 목표는 선비에서 시작해서 성인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죽어야 끝나는 ...    백태명 울산학음모임강독반/2017-11-01  
마블의 씨네마틱 유니버스 승승장구
어김없이 돌아온 마블 코믹스 실사영화 시리즈. 만화 속 인기주인공을 앞세워 거대한 세계관을 완성해가고 있다.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어느새 10년이지만 여전히 승승장구다. 북유럽신화를 끌어와 지구와 우주를 연결한 ‘토르’ 시리즈는 2011년 <토르: 천둥의 신>으로 시작해 <토르: 다크...    배문석 기자/2017-11-01  
가을이 깊어지니 그 가을 맛을 보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산 능선을 타면서 내려다보는 풍광이 주는 아득함도 아름답지만 마을이 사람들이 저 멀리 환영처럼 보였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사람냄새 풍기는 모습을 즐기자면 역시 둘레길이다. ‘둘레길’이란 그 단어처럼 사람 사는 마을에 누굴 ...    이동고 편집위원/2017-10-25  
많은 부분 픽션이 더해진 위인전 풍 영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역사 논란이 벌어진다. 보수와 진보는 과거 역사에 대한 이해와 해석도 다르다. 친일파와 그 후손 또는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의 직접적인 관계를 넘어선다. 박근혜 정권이 제일 먼저 진행한 것도 친일 역사왜곡을 담은 국정교과서 추진.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그 국정교과서를...    배문석 기자/2017-10-25  
우리는 《순자》 <권학> 편을 계속 읽고 있다. 자연의 움직임과 내면의 덕성(德性)을 같이 놓고 보는 점이 독특하고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작은 흙 알갱이가 쌓여 산을 이룬 숲에서 바람 불고 구름이 일어나 비가 되어 만물을 적신다. 한 방울 물들이 점점이 모인 깊은 못에서 용이 나와 천지에 큰 뜻...    백태명 울산학음모임강독반/2017-10-25  
농 담 이 문 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    장상관 시인/2017-10-25  
도심에 가로수로 심겨진 은행나무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가을을 맞이한다. 푸르던 잎이 황금빛으로 물들며 튼실한 씨앗으로 자란 잘 익은 열매는 아스팔트와 인도의 보도블록으로 떨어진다. 딱딱한 시멘트 바닥으로 떨어진 종자들은 사람들의 발길에 짓뭉개지고 차량들의 바퀴에 부서지면서 지독한 ...    칠환 노/2017-10-25  
산골짜기의 물가나 습지에서 자라는 봉선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8∼9월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 꽃이 핀다. 열매는 익으면 가볍게 스치기만 해도 터지면서 멀리 날아간다. 흰색, 노란색 꽃이 피는 흰물봉선, 노랑물봉선도 있다.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7-10-25  
서울, 제주, 광주에서 잇따라 개최
“수족관 말고 어디서 고래를 만날 수 있나요?” 고래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가 ‘사람과 고래가 함께 행복한 방식의 만남!’이라는 행사를 10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개최한다. 오는 26일 오후 7시에는 제주시 남문서점에서 양윤모 영화평론가의 해설로 영화 <빅 미라클> 감상회가 열린다. 10월 28일 오...    울산저널/2017-10-24  
<부산영화제> ‘소성리’의 바람, 해운대의 훈풍으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마무리 지난 18일 부산국제영화제 상영관인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소성리> 첫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소성리’는 이번 영화제에서 세계 첫 상영되는 다큐 영화다. 영화의 주인공 격인 소성리 주민 도금연 할머니는 이날 관객인사를 통해 “영화를 보러 와주셔서 감사...    이채훈 기자/2017-10-24  
처용무보존회 ‘처용무’ 인상 깊어
재미에 대한 강박 벗어날 필요도 제51회 처용문화제 개막식 사전공연. ⓒ이채훈 기자 행사는 알차게 치렀지만 지역 대표 축제에 대한 홀대는 여전한 듯했다.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열린 제51회 처용문화제는 처용무보존회의 울산 첫 ‘처용무’ 공연과 처용의 재해석에 나선 지역 예술인들의...    이채훈기자/2017-10-18  
"역시!" 부산국제영화제의 알곡 같은 영화들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않는다.”(문재인 대통령) 이 당연한 말을 듣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해야 했던가. 세계 영화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의 머리이자 심장이라고 주저 없이 말했던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갑작스러운 죽음도 영화제 탄압에서 비롯된 스트레스와 무관하지 않았다는 전...    이채훈기자/2017-10-18  
우리는 지금 <순자> ‘권학’편을 읽고 있다. 인간의 강인함, 태만, 망신(忘身), 유약, 간사함, 더러움 등이 영예, 원한, 재앙, 모욕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갖가지 자연 환경에서 예를 찾아 말과 행동을 경계하니, 자연의 한 부분인 사람이 더욱 절실한 깨달음을 얻는다. 풀과 나무가 같은 종류끼리 모여...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강독반/2017-10-18  
들에서 자라는 꿀풀과의 두해살이풀이다. 네모진 줄기는 100cm 정도까지 자란다. 민간요법에서 산모에 좋다고 하여 익모초라 부른다. 여름에 홍자색 꽃이 층층이 돌려가며 핀다.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7-10-18  
재작년 횟집의 주방문 앞에 있는 화단의 잡초를 뽑다가 눈에 익은 듯한 잡초가 있어 뽑아 내지 않고 내버려두었더니 일년이 지난 작년에는 그 몇 포기가 무럭무럭 자라 열매를 맺었었다. 잡초를 돌보고 키우더니, 그 잡초에 달려서 까맣게 익은 콩알보다 작은 열매를 따먹는 나를 지켜보던 아내는 뭐 그...    칠환 노/2017-10-18  
바나나 나무처럼, 수선화처럼 박 상 순 빈방을 예약한다, 예약은 토요일 나는 큰 침대를 끌고 간다. 금요일 저녁 침대를 선술집 밖에 세워 놓고 흑맥주 한 병을 마시는 동안 커다란 물병을 가슴에 안은 소녀가 내게 할머니처럼 말을 건다. 무너진 바나나 나무처럼 저게 뭐요? ...    강현숙 시인/2017-10-18  
<버려진 땅을 텃밭으로 가꾸는 일로 어머니는 좋은 소일거리를 만들어 왔다. ⓒ이동고> 올 해 텃밭농사는 다 망쳤다. 봄 가뭄이 심해 물을 주다 지쳤고 한여름 더위에 차마저 퍼져 버리니 이동수단마저도 번거롭게 되었기 때문이다. 몇 달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다 보니 그 편안함이 있었다. ...    이동고 자연생태연구가/2017-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