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기자방 로그인
청보리, 청년들이 씨보리다
“저는 연애를 포기했어요. 아니, 포기 당했어요. 연애를 하고 싶은데 자연스레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차라리 장거리 연애를 하고 싶어요. 편하니까.” 작은 밀짚모자에서 꺼낸 키워드 ‘다포세대’를 보며 김모(24, 문화 활동가) 씨가 한 속 이야기다. 앞에 놓인 과자를 만지작거리며 2030 청년 몇몇이 ...    김규란 기자/2017-08-09  
<지상중계> 목수정 작가 ‘더불어숲’ 특강
“제가 항상 목소리가 작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마이크를 확인하는데 (여러분) 잘 들리십니까?”(목 작가) 목수정 작가가 최근 동구 더불어숲도서관에서 ‘우리는 왜 저항하지 않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목 작가는 이를 석 달 동안 항상 떠나지 않는, 다만 그조차도 이에 대한 해답을 구하지...    울산저널/2017-08-09  
콘텐츠의 최전선 <1> 다이아페스티벌
다이아페스티벌 2017이 열린 서울 구로 고척돔 전경. ⓒ이채훈 기자 고척돔에서 길 잃게 한 유튜브 핵폭풍 ‘설마 지자체 촬영 로케이션 지원을 콘텐츠산업의 전부로 아는 걸까?’ 다음은 어느 지자체의 수장이 향후 ‘콘텐츠산업 전국 지자체 중 3위’를 공언한 탓에 놀란 기자가 주말 ...    이채훈 기자/2017-08-09  
<강름 경포호수 주변 드넓은 연꽃밭은 허난설헌의 생가터로, 그녀가 지은 채련곡으로 더욱 풍성하고 감동스런 풍경을 만들었다. ⓒ이동고> 여름 휴가를 강릉으로 다녀왔다. 지인 집 근처가 경포호수에 가까워 아침 산책을 나왔다가 이곳이 허균, 허난설헌 생가가 있는 지역임을 알게 되었다. 폭...    이동고 자연생태연구가/2017-08-09  
어릴 적 나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곧 높은 구두에 짧은 치마, 긴 머리 그리고 자유로운 연애를 하는 풋풋한 새내기가 됐고, 눈 깜짝할 새 20대 중반에 접어들며 귀에 딱지 앉도록 듣고, 했던 얘기가 있다. “여자 나이는 크리스마스 케잌이야. 누가 크리스마스 케잌을 26일 27일에 사 가겠니? 여자...    유다영 연애기록자/2017-08-09  
연못이나 하천 가장자리에 자라는 용담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옆으로 덩굴성으로 자란다. 6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다. 꽃은 아침에 피고 오후가 되면 꽃잎이 녹아버린다. 지난해 태풍으로 태화강의 개체 수가 많이 줄었으나 왕성한 번식력으로 회복 중이다.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7-08-09  
이기철학 입문(3)
앞으로 여러 회에 걸쳐 이황의 <非理氣爲一物辯證(비이기위일물변증)>을 읽어보자. 이황은 ‘이기이원론에서 주리론’을 주장하며 중세를 옹호했다. 이어서 서경덕의 <理氣說(이기설)>을 읽어보자. 서경덕은 ‘기일원론’을 주장하여 당대를 뛰어넘고자 했다. 경험 이상의 일반화를 요구하는 철학 논쟁을 치...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강독반/2017-08-09  
몽구 같은 개도 아닌데 어릴 적 나는 왜 그렇게 싸돌아 다녔는지 알 수가 없었다. 밖에 나가서 돌아다녀봤자 배만 쫄쫄 굶고, 남는 것이라곤 부모님의 꾸지람 밖에 없었는데... 몽구처럼 눈만 뜨면 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녔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서 서서히 발기하는 나의 역마살은, 진달래꽃을...    칠환 노/2017-08-09  
복 종 곽 재 구 밥을 먹다가 바로 앞 당신 생각으로 밥알 몇 개를 흘렸답니다 왜 흘려요? 당신이 내게 물었지요 난 속으로 가만히 대답했답니다 당신이 주워 먹으라 하신다면 얼른 주워 먹으려구요 곽재구(郭在九, 1954년~). 1954년 광주 출생.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다. 시집...    장상관 시인/2017-08-09  
<만국의 노동자여> 출간 30년에 붙여
1988년 ‘청사’ 출판사에서 나온, 백무산의 시집 <만국의 노동자여>는 내게 인생의 책이 되었다. 일과 밥과 삶과 시가 그렇게 사무치게 다가온 적은 없었다. 울분과 적의만 날카로울 뿐, 그때까지도 난 현실성 없는 문학도에 불과했던 것이다. 물론, 시의 시대라 불리울 만큼 역동적인 80년...    정우영 시인, 전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2017-08-09  
신파를 넘어선 송강호의 연기가 압권
서울의 택시 기사 김만복(송강호). 먼저 세상을 뜬 아내의 병 간호로 진 빚을 갚으며 어린 딸과 살아간다. 그러다 1980년 5월 어느 날 광주까지 왕복 택시비 10만원을 주겠다는 외국 손님을 가로챈다. 손님은 기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치만)로 계엄군이 장악한 광주에 잠입 취재할 목적이다....    배문석 기자 /2017-08-09  
3년만에 찾은 부천에서 이런저런 고민을 해본다
얼마 전에 부천을 찾았다.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으며 최근 사회복지대학원으로 진학한 지인이 있어 격려차 만나보고 싶었다. 물론 되려 김기현 시장의 고소 덕택에 필자가 닭갈비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크나큰 위로를 받고 온 것은 흠이지만. (일단 오늘은 휴가철 앞두고, 사...    이채훈기자/2017-07-26  
곧 여름휴가철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여름은 점차 길어져 간다 한다. 1년 4계절 중 여름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40%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곧 우리는 휴가 계획을 세울 것이고 또 바가지 요금을 걱정하면서도 이글거리는 고속도로에 가득 채운 차를 끌고 도시를 떠나 물, 공기 좋고 시원한 ...    이동고 자연생태 연구가 /2017-07-26  
2차 세계 대전 초, 대규모 탈출 작전 재구성
‘덩케르크’는 지명이다. 프랑스 북부의 해변지대. 1940년 5월 10일 당시 히틀러의 대규모 서부침공이 일단락 됐던 공간이다. 반대로 영국과 프랑스 중심의 연합군에게는 기사회생의 장소다. 흔히 2차 세계대전과 해변을 함께 떠 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노르망디’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작전...    배문석 기자/2017-07-26  
이기철학 입문(2)
한미(寒微)한 무반(武班)의 가문에서 태어나 할아버지가 남의 토지를 소작하는 처지에 있었던 서경덕은 일생을 빈한(貧寒)하게 보내며 학문에 몰두했다. 그의 철학은 세상에 진출하기 위한 명분도 아니며 심성수양(心性修養)의 길도 아니었다. 이미 조선왕조의 정통적인 이념으로 인정된 주리론(主理論)...    백태명 울산 학음모임 강독반 /2017-07-26  
< 이사, 비닐, 82m² 가변설치, 2017.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nRDnXobRUDI> 지난겨울, 지인의 소개로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비어있는 한 연립주택을 만나게 되었다. 1970년대 서울 도시개발 주택이 한창일 때 지어진 연립주택으로 다섯 가구가 모여 살아가던 곳이었고, 낙후된 ...    고사리 설치미술가/2017-07-26  
백합과 나리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이 가늘고 길어 솔나리라고 한다. 고산식물로 높은 산 정상 부근에서 분포하여 보려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꽃은 7~8월에 아래를 향해 피고 드물게 흰색 꽃이 피는 것도 있다.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7-07-26  
<조남주 / 민음사> 사람들은 모두 ‘나는 특별하다.’라는 보편적 착각을 한다지만, 사람마다 세상을 보는 나름의 눈을 갖고 있음도 사실이다.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을 접하고 처음 한 생각은 ‘82년에 나는?’이었다. 김지영의 삶을 객관적으로나 독립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과 ...    전선규 호계고 교사/2017-07-26  
기린과 기린이 아닌 모든 것의 사이에서 이 장 욱 나는 목이 긴 기린을 꺼냅니다. 호주머니에서가 아니고 당신과 마시던 술잔이라든가 휴대전화에서가 아니고 명백한 초원에서 기린은 기린인 것을 증명하지 않습니다. 이 도시의 골목들을 거닐 뿐 담장 바깥으로 넘어온 나무줄기를 느리게 ...    강현숙 시인/2017-07-26  
명촌의 자동차회사 정문 근처에서 식당을 하며 목구멍에 풀칠을 하고 있고, 나와 함께 일하는 식구들도 노동자들(고객의 대부분이 자동차와 관련된 회사에서 일하는 분들이다.) 덕분으로 나름 열심히 살고 있기에 자동차회사 회장님이 노동자들에게 사랑(반려견이 주인으로부터 사랑을 받듯이)받기를 바...    칠환 노/2017-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