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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눈 내리는 풍경을 보기 힘든 대구에 그것도 때 아닌 삼월에 폭설이 쏟아지는 날 울산엔 장마비처럼 종일 비가 넉넉히 내렸다. 이 비로 들녘과 산 길섶엔 언 흙을 헤집고 나온 여린 쑥들이 다투어 땅을 덮어갈 것이다. 그 여린 쑥이 봄 햇살 한 자락에 쑥쑥 자라기 전에 쑥 한 줌 캐서 봄맛을 ...    성경식 셰프/2018-03-14  
베니스와 아카데미를 휩쓴 화제작
이 영화는 기괴한 판타지다. 그리고 아주 위험한 19금 로맨스다.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말 못하는 청각장애인 엘라이자(샐리 호킨스)와 아마존에서 잡혀온 어류인간의 사랑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원주민들에게 신이라 불렸던 괴 생명체는 미국의 극비 보안시설에 갇혀 죽음의 위기를 맞는다. ...    배문석 시민기자/2018-03-14  
농장의 감귤 나무에는 12월 말인데도 감귤이 제법 많이 달려있다. 감귤나무와 감귤나무 사이는 넓어서 걷기가 편하고 운치가 좋다. 소리 없이 움직이면서 농장을 설명하던 그는 유독 탐스럽게 감귤이 주렁주렁 매달린 감귤나무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여기서 사진 한 장 찍으세요. 제가 일부러 남겨놓은...    노칠환/2018-03-14  
국화과의 여라해살이풀이다. 물빠짐이 좋은 양지에 분포한다. 이른 봄에 꽃이 핀다. 가을에 새로운 꽃대가 길게 솟아나고, 길이가 약 50cm까지 자라면서 끝에 꽃처럼 보이지 않는 꽃이 달린다. 이는 폐쇄화로 자가수분한다.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8-03-14  
미투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진화심리학이 뭇매를 맞고 있다. 어떤 유명 인사가 페이스북 담벼락에 진화심리학을 들먹이며 미투 가해자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듯한 글을 썼고, 일전에 차명진이라는 작자는 라디오 방송에 나와 자신의 씨를 뿌리려고 하는 건 남성의 본능이라며 진화론을 떠벌렸...    김동일/2018-03-14  
노자 감상(7)
시 구절 같은 <도덕경>을 이해하는 갖가지 방식을 접하며 놀라고 있다. 특별히 깨달음을 얻은 각자(覺者)의 해석에 크나큰 공감을 얻어 기쁘다. 김기태 선생의 유튜브 강의는 노자 해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남녀균등이 진실한 삶인데 여태까지 그렇지 못했다.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엄청난...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성독반/2018-03-14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외사 마을은 울산 다운서사2 공공주택지구 사업에 포함되어 범서읍 서사·척과리 일원 185만9167㎡ 부지에 2020년까지 1만1888세대 3만2098명 수용 규모의 공동주택단지가 건립된다, 그래서 올해가 마지막 정월대보름행사가 된다. 이병희 시민기자    이병희 시민기자/2018-03-14  
지난 3일 울산귀농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정병모)가 마련한 2018년 살림강좌의 하나인 ‘전통사찰 된장 담그기’ 첫 강좌가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수월정사에서 열렸다. 수월정사 정법 주지스님은 된장의 유래와 된장의 음식궁합 등에 대한 이론.실습 강좌를 4시간 동안 펼쳤다. 김동균 시민기자    김동균 시민기자/2018-03-13  
노자 감상(6)
전통에서 이 장을 마음을 비우는 장, ‘허중장(虛中章)’이라 하며 즐겨 읽었다. 비유가 선명한 완벽한 시 같다. 일상생활에서 늘 쓰는 바퀴, 그릇, 방을 들어 도를 깨우치니, 성인이나 백성이나 똑 같은 삶을 살아간다고 넌지시 알린다. 노자를 학자들은 정치로 읽는다. 수행자들은 깨달음의 목소리를 발...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성독반/2018-03-07  
“옆 과원은 관행농을 하는 과원이지요. 아까도 말 했지만, 3만이 넘는 과수원 95% 이상이 관행농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관행농은, 관행농이 나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농업이 산업화 되면서 관행적으로 행해온 농사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구분하기 위해서... 친환경재배 농가는 관행농의 4%인...    노칠환/2018-03-07  
<김순임_어디서 굴러먹던 돌멩이 전시전경_2008> <김순임_어디서 굴러먹던 돌멩이> 예전엔 길을 걷다 보면 발에 쉽게 차이는 게 돌멩이였다. 학창시절 하굣길엔 돌멩이 하나만 발끝에 차여도 집까지 조금씩 방향을 조절해가며 발장난 동행의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였고, 눈 다래끼가 났을 때 속눈썹을 ...    고사리 미술가/2018-03-07  
전업주부는 돈 걱정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새해를 맞아 재무상담을 받았습니다. 우리집 가계를 세 단어로 압축하자면 외벌이, 두 자녀,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암울한가요? 영유아 두 자녀를 키우며 전업주부로 지내온 지 6년입니다. 10년은 아이들과 풍성한 시간을 보내겠노라 마음먹었습니다. 꿋꿋하...    김윤경 글쓰는 엄마/2018-03-07  
우리나라는 왠지 모르게 미혼모를 터부시하는 경향이 많다. ‘혼전동거’ ‘혼전임신’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면서도 유독 미혼모만은 없는 존재로 여겨진다. 아니 애써 외면한다는 게 맞다. 결혼을 하지 않은 여자가 혼자서 아기를 낳아서 기른다는 것을 입에 올리기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    김명섭 ㈜베이비플래너 대표/2018-03-07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한 꽃이라 변산바람꽃이 되었으니 이 꽃은 ‘강동바람꽃’이라 불러야 할까? ⓒ이동고 기자> 야생화 붐이 한창일 때다. 여기서 붐이라고 하면 야생화를 집집마다 분경에 심어 가꾸며 도시 아파트에서나마 야생화를 키우며 자연을 일상에서 즐기던 문화가 한창일 때다. 꽃가게도 한...    이동고 기자/2018-03-07  
처음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고발? 폭로?)가 나왔을 때, 역시나 문제의 핵심은 권력이라고 생각했다. 사회적 권력의 위계에 따른 폭력이라고. 이윤택 등 연이은 폭로들은 그런 생각에 더 확신을 줬다. 사회적 권력에 의한 폭력이라면 굳이 성별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남성 피해자도 얼마든지 나...    김동일/2018-03-07  
양지바른 풀밭이나 길가에 자라는 꿀풀과의 두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밑에서 많이 갈라지며 잎은 마주난다. 보통 이른 봄에 꽃이 피지만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철인 11~2월에도 꽃을 볼 수 있다. 귀화식물이며 잎이 광대들이 입는 목둘레가 둥근 주름 잡힌 옷과 닮아 광대나물이라고 한다. 이채택 울산환...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8-03-07  
일본 원작만큼 리메이크 매우 돋보여
청춘의 영화다. 그리고 참 맑은 이야기다. 임순례 감독은 ‘획일적이지 않은 다양한 영화’ 중 하나로 소개했다. 많은 제작비마저 홍보재료로 쓰는 블록버스터와는 확실히 다른 크기다. 순제작비 15억. 그러나 작은 것의 미학만으론 단순히 설명할 수 없다. 눈이 가득 쌓인 겨울에 시골 고향으로 내려온 ...    배문석 시민기자/2018-03-07  
2018 영남알프스학교 포스터. ⓒ영남알프스학교 러시아 해외수업, 지리산 교환수업도 진행 예정 영남알프스에 철쭉이 개화하는 날 ‘영남알프스학교’가 문을 연다. 5일 영남알프스학교에 따르면 학교 입학식은 4월 7일(토) 오전 10시30분 울주군 대곡천 반구대 집청정에서 거행된다. 영남알프스학교의 베...    울산저널/2018-03-05  
<인터뷰> 백무산 시인
지난 1월 울산저널 기고(인터넷판 1월 19일, 지면 1월 24일자 270호)를 통해 천전리 각석은 한반도를 그린 선사시대 바위지도였다고 주장한 백무산 시인을 22일 만났다.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각석을 돌아보고 언양의 한 커피숍에서 마주한 백무산 시인은 천전리 각석이 한반도 동,남,서해안을 30킬로미...    인터뷰어 이종호 기자/2018-02-28  
“누나가 매형하고 연애할 때 돈가스 먹으러 가끔 왔던 집이야.” 늦둥이에 막내인 내가 다섯 살 무렵에 누나는 결혼을 했고, 그 매형은 내가 초등학생일 때 세상을 떠나셨다. 누나와 함께 갔던 부산 남포동의 경양식집에서 만난 돈가스는 내가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다. 물론 탁자에 놓인 번들거리는 칼...    성경식 셰프/201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