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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체험에 관한 간략한 주의와 설명을 듣고 섬 가까이에 있는 바다로 들어갔다. 스쿠버 체험 팀들은 좀더 세밀한 교육과 안내를 받은 후에 바다로 들어온다. 배가 정박한 위치는 깊고 어두운 편에 속했는데, 30~40미터를 헤엄쳐 가자 수심이 얕아서 발이 땅에 닿았다.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칠환 노/2017-07-05  
불타는 이 내 가슴 애타게 부릅니다. 재빨리 조화 부려 단비 흠뻑 내리소서
1527년 중종은 팔도의 관찰사들에게 혹독한 가뭄 피해에 대해 이렇게 하서(下書)하였다. 근래 해마다 흉년들어 백성들이 곡식을 먹지 못하고 있는데, 올해의 가뭄은 전에 비하여 더욱 극심하여 두어 달이 넘게 가물어 곡식이 모두 말라버렸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니 참으로 두려운 마음 간절하다.(하략)...    김진곤 울산향토사도서관 관장/2017-07-05  
수박이 구르는 여름이다. 무더위에 수박 한 조각 베어 물면 달콤하고 시원하다. 우리가 익히 아는 시인 윤선도는 수박을 먹으며 별난 생각을 한다. 아프면 약물이나 환약을 복용하는데, 동글동글 토끼 똥 같기도 한 작은 환약에서 수박 통만한 환약을 생각한다. 그 환약의 재료는 수박을 먹을 때 생...    백태명 울산 학음모임 고전 성독반/2017-07-05  
<죽은 가지마저도 나무의 일부다. 특히 노거수 가지치기는 신중해야 한다. 자가치유를 해가는 몸체에 또 다른 생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고 > 나무도 사람처럼 먹고 배설한다. 이산화탄소와 물, 햇빛을 받아먹고 산소와 물을 증산작용으로 배설한다. 보다 긴 기간으로 보면 낙엽도 ...    이동고 자연생태 연구가 /2017-07-05  
나는 시끄러운 편이다. 기억도 가물가물한 꼬맹이 시절부터 어른들 앞에서 재잘 거리기를 좋아했다. 그때는 부모님께서 일하랴 살림하랴 바쁘셨기에 혼자 티브이 앞에 앉아 각종 광고와 드라마 등을 보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어른들의 말을 일찍이 배웠고 어린 녀석이 어른을 흉내 내면서...    유다영 연애 기록자/2017-07-05  
이준익 감독의 역사 필모그래피
<동주>(2016)에 이어 다시 근현대사의 인물이다. 영화의 제목도 역시 실존 인물의 이름에서 따왔다. 주인공 박열(이제훈)은 1923년 관동대지진이 발생한 후 연인 가네코 후미코(최희서)와 함께 일본 경찰에 체포된다. 당시 일본 내각은 동요하는 민심을 호도하기 위해 조선인과 좌익계열에 폭동과 ...    배문석 기자/2017-07-05  
백합과 나리속 식물중 가장 먼저 꽃이 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산의 양지나 반그늘에서 자란다. 6월부터 화려한 꽃이 아래를 향해 핀다. 나리속 식물은 꽃이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이름이 붙여진 경우가 많다. 전체에 잔털이 많다.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7-06-28  
체감 액션으로는 역대 최고의 한국영화
시작부터 대놓고 액션이다. 일인칭 격투게임을 하는 것처럼 총을 쏘고 칼을 휘두르며 사정없이 적을 쓰러트린다. 그 주인공은 숙희. 관객들은 롱테이크로 진행되던 1인칭 카메라 시점이 변하는 순간 최고의 여성 액션배우를 만난다. 바로 배우 김옥빈의 재발견이다. 숙희는 연변에서 태어나 어릴 ...    배문석 기자/2017-06-28  
<섬진강변 모래밭에는 수많은 짐승들의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 우리는 자연순환의 원형을 잊고 산다. ⓒ이동고> 몇 해 전 태화강에 올라오는 황어를 잡았던 사람이 있었다. 신문, 방송에는 불법 어획이라며 나무 몽둥이로 (잔인하게) 때려잡았다고 그 폭력성을 강조하였다. 지금도 올라오는 연어...    이동고 자연생태 연구가/2017-06-28  
17~19세기는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이다. 중세보편주의 사상이 평등주의와 민족주의로 근대화되어가는 시기이다. 이때 한국과 일본은 각자의 장기로 경쟁했다. 한국은 이치의 근본을 따져 철학하는 열기나 성과에서 앞서고, 일본은 대도시의 경제적 번영을 이룩하는 데 앞섰다. 한국의 ‘기철학’...    백태명 울산 학음모임 강독반/2017-06-28  
필리핀을 자주 다니는 동생이 경비행기 체험 관광을 제안하였을 때, 모두가 반대를 하였지만 아내와 동생들을 부추겨서 비행기를 타기로 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사람은 나였다. 짧은 시간에 넓은 지역의 경치를 볼 수 있다고 꼬드겼던 것이다. 그런데 경비행장의 주변 풍경과 우리가 타야할 낡은 ...    칠환 노/2017-06-28  
은방울꽃 이 정 록 아버지는 안마당 한가운데 우뚝 서서 식구들을 하나하나 불렀다. 노모에게 죄송하단 말 올리고선 빗줄기 속에 서 있었다. 우리는 마루 끝에 나란히 서서 차렷 경례를 올렸다. 아버지, 이제 오세요? 어머니가 나올 때까지, 어머니가 서열을 잘못 찾으면 막내 옆 끝자리에 설 때까지 야...    강현숙 시인/2017-06-28  
<예슬, 들녘, 2017.4.> 책의 저자이자 나의 친구인 그녀가 몸속의 종양에 대해 말했던 날을 기억한다. 선선한 어느 봄날이었다. 그녀는 담담하게 몸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종양 혹은 암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그녀의 생명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느낄...    박대헌 미디어 전공자/2017-06-28  
<부산도시재생박람회> 도시재생 포럼 토론
캠프 하야리아 미군기지 자리에 조성된 부산시민공원에서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박람회가 열렸다. 원래 하루짜리 짧은 행사였으나 서병수 부산시장이 사흘짜리로 규모를 키웠다. 서 시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신고리 5,6호기 증설 반대에 이어 도시재생, 심지어 총학생회연합 조직화까지 힘쓰며 민심 ...    이채훈 기자/2017-06-21  
반복되는 시간이 소재인 “타임루프”
준영(김명민)은 모두의 존경을 받는 의사다. 그가 ‘전쟁의 성자’라고 불리며 해외 봉사를 마치고 귀국할 때 대형교통사고가 일어난다. 희생자 중 한 명은 자신의 딸 은정(조은형)이다. 그 죽음에 충격을 받은 후 시간은 되돌아간다. 바로 사고가 일어나기 전으로. 그렇게 쉼 없이 하루 중 2시간이 ...    배문석 기자/2017-06-21  
<밤꽃이 피면 나무 전체가 큰 꽃송이처럼 장관을 이룬다. ©이동고> 세상은 다양한 냄새로 가득하다. 후각이 발달한 개는 얼마나 괴로울 것인가 생각해 본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인간이 약 500만 개의 후세포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개는 2억 개 정도의 후세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기 중 ...    이동고 자연생태 연구가/2017-06-21  
바닷가 모래에서 자라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6월에 하나의 꽃대에 많은 꽃이 핀다. 잎은 나물로 먹으며 독특한 향과 맛이 있다. 방풍나물이라고 하며 재배하고 판매되는 것은 갯방풍이 아니라 갯기름나물이다.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7-06-21  
일 년 전에 이종형제들과 계획했던 해외여행을 떠난다. 태화강 둔치에서 새벽 5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김해공항에서 오전 9시 35분 발 세부행 비행기에 탈 예정이다. 버스 안은 우리들과 비슷한 여행객들의 이야기로 도란도란 시끌하다. 일 년 전부터 반신반의하며 상의해오던 여행 이야기가 ...    칠환 노/2017-06-21  
쟁 반 탑 복 효 근 탑이 춤추듯 걸어가네 5층탑이네 좁은 시장골목을 배달 나가는 김씨 아줌마 머리에 얹혀 쟁반이 탑을 이루었네 아슬아슬 무너질 듯 양은 쟁반 옥개석 아래 사리합 같은 스텐 그릇에 하얀 밥알이 사리로 담겨서 저 아니 석가탑이겠는가 다보탑이겠는가 ...    장상관 시인/2017-06-21  
<맹자> 첫머리에 이(利)와 인의(仁義)가 대립한다. 왕은 ‘제 왕조의 사익(私益)’을 들먹이는데, 맹자는 다만 ‘문화적 인의(仁義)’가 우선이라고 호통 치는 형국이다. 춘추전국 약육강식 혼란한 시기에 맹자의 이상주의는 우활한 느낌을 지울 수 없으나, 긴 호흡으로 역사를 보라는 선각자의 계시 같다. ...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강독반/2017-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