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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때 늦추지 마시고 잇달아 사흘만 비를 내려 주소서
가뭄이 예사롭지 않다. 온 산천이 타들어가 농민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당연하게도 농작물 값이 폭등하여 도시민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다. 울산에서도 예로부터 가뭄이 심각할 때마다 선바위가 있는 백룡담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이 글에서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문...    김진곤 울산향토사도서관 관장/2017-06-21  
내가 여섯 살이 되던 해 동생이 태어났다. 동생이 태어나던 날 충청도에 사시는 친할머니가 오셨다. 엄마는 동생을 낳고 이틀 뒤 퇴원을 했고 산후조리를 시집살이로 대신했다. 할머니는 동생을 안고선 엄마가 해주는 밥을 드시고 엄마가 펴준 자리에 누워 잠이 드셨다. 난 엄마를 고생시키는 할머니가 ...    유다영 연애 기록자/2017-06-21  
< 발레리 줄레조 지음, 길혜연 옳김, 후마니타스(주) > 1990년 처음 서울을 방문한 저자는 대단지아파트가 즐비한 경관에 충격을 받는다. 이에 대해 우리들은 ‘좁고 자원이 없으며 인구가 많으니 고층 건설에 대한 합의는 필연적’이라고 결정론적인 해석을 한다. 그러나 1995년 서울에서 가장...    박병목 성신고 교사/2017-06-14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 영 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    강현숙 시인/2017-06-14  
국정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발목이 잡혔다. 인재 등용이 어려워진다. 인사에서 5대 원칙을 훼손한다고 공격하는 야당의 문제제기가 자못 정당한 것처럼 보인다. 사상 최대 표 차이로 정권을 잃어 야당이 되고 현재 지지율은 8%이다. 덩치는 비대하여 여당만하다. 머리는 없고 몸집만...    백태명 학음모임강독반 /2017-06-14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볼 수 있다. 6월에 아래쪽에서부터 흰색 꽃이 핀다. 꽃대는 한쪽으로 강아지 꼬리처럼 구부러져 개꼬리풀이라고도 한다. 먼저 꽃이 핀 아래쪽에는 열매가 달려 꽃과 열매를 한 개체에서 볼 수 있다.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7-06-14  
졸속으로 시작해버린 “다크 유니버스”
마블코믹스의 세계관을 확장한 디즈니. 그에 맞서 DC코믹스의 영웅들을 꺼내든 워너브라더스. 최근 10년간 헐리우드의 에스에프(SF) 히어로의 시장은 이렇게 양분됐다. 각자 이미 만화를 통해 검증된 캐릭터를 내세우고 이들을 연결시켜낸 ‘유니버스(universe)’를 구축했다. 새롭게 도전장을 내...    배문석 기자/2017-06-14  
<천질바위에 뿌리박은 소나무, 험난한 삶을 살아왔겠지만 침묵으로 평온하다. ⓒ이동고> 사람은 참으로 아둔하다. 학창 시절 때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성인이 빨리 되고 싶어 하다가 정작 어른이 된 다음에는 학창 시절 젊고 순수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니 말이다. 지금 생의 순간에 몰입하지 못...    이동고 자연생태 연구가/2017-06-14  
중학교 동문 체육대회를 우리(울산제일중학교 27회 졸업) 기수들의 주관으로 치러야 하는 책임이 주어지자 1년 전부터 동창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예산을 책정하고 역할을 분담하여 400명 이상이 참여할 체육대회 준비를 하였다. 친화력이 좋은 동창은 친구들을 불러들였고, 의류 판매업을 하는 친구...    칠환 노/2017-06-14  
엘리사 레위스, 로맹 슬리틴 / 아르테 / 2017 “2010년 당시 시장은 마을 근교에 대형 슈퍼마켓을 건설하려는 계획에 찬성했다. 대다수 주민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를 위협하는 이 계획에 반대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시장은 자신이 선출된 대표이므로 결정을 내릴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    김규란 기자/2017-06-07  
가방 하나 백 무 산 두 여인의 고향은 먼 오스트리아 이십대 곱던 시절 소록도에 와서 칠순 할머니 되어 고향에 돌아갔다네 올 때 들고 온 건 가방 하나 갈 때 들고 간 건 그 가방 하나 자신이 한 일 새들에게도 나무에게도 왼손에게도 말하지 않고 더 늙으면 짐이 될까봐 환송하는 일...    이종호 기자/2017-06-07  
대선 끝난 후 주목을 끄는 다큐멘터리
5월 9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이제 막 한 달이 됐다. 매일 언론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추고, 완전히 뒤바뀐 청와대 소식을 쉼 없이 전달한다. 평가하기엔 섣부르지만 높게 위치한 지지율 여론조사가 드러내듯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 이런 마음들이 극장을 찾아 2002년의 노무현을 소환하고 있...    배문석 기자/2017-06-07  
“너한텐 뭘 사줘도 아깝지가 않아.” 음식을 씹지도 않고 삼키던 시절 전 남자친구가 내게 한 말이다. 물론 지금도 남들 한 개 먹을 때 두 개 먹기 위해 삼키고 있다. 웬만한 여자들은 내숭인지 진짜 입이 짧은 건지 함께 밥을 먹으면 깨작거리지만 난 숟가락에 밥을 산만큼 쌓아서 목젖이 훤히 보일 만...    유다영 연애 기록자/2017-06-07  
노루발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겨울에도 바닥에서 잎이 푸르게 유지된다. 다른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소나무 숲에서도 잘 자란다. 한자명으로는 사슴발굽이라는 의미이나 우리나라에는 노루가 많아서인지 노루발풀이라 부른다. 토양 곰팡이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일종의 부생식물로 곰팡이가 산성...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7-06-07  
결혼 후에 태어난 처제의 결혼식에 다녀오던 지난 일요일 저녁 약속은 높고 화려한 주상복합에 사는 M동생(이하 M)의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가 약속되어 있었다. 가족처럼 지내는 M의 나이는 나보다 열 살(숫자에 불과한 것이지만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이나 어리지만, 불알 두 쪽만 차고 결혼해서 ...    칠환 노/2017-06-07  
<저 아파트에서 내려다보는 강변은 그저 아름다운 풍경으로만 여겨질 것이다. 도시민이 갖는 방관자적이고 피상적인 시각이다. ⓒ이동고> 자연은 우리가 흔히 보는 다큐멘터리 속 아름다움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다큐멘터리 속에는 향긋하거나 혹은 심한 악취도 없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    이동고 자연생태 연구가/2017-06-07  
사대강 적폐청산과 관련하여 “보를 열어라”와 “물 관리는 환경부에서 하라”가 ‘신의 한 수’라고 한다. 녹조가 생기는 원인을 밝히고, 국토 개발과 연결된 해묵은 비리를 밝힐 수 있어 그렇다는 것이다. 권력을 잡고 국정을 농단하며 백성보다는 제 이익을 챙겼던 고려 말과 조선말의 권귀(權貴)들이 지...    백태명 학음모임강독반/2017-06-07  
디즈니 가족주의로 소환된 ‘잭 스패로우’
결국 다시 돌아왔다. 영상은 더 화려해졌다. 해상 전투는 과거 시리즈보다 분명히 진일보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부제를 붙여 다섯 번째 시리즈가 나오는 것을 환영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시리즈 전편의 평균 수익으로는 어떤 판타지 영화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반지의 ...    배문석 기자/2017-05-31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메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덩굴식물이다. 땅위를 뻗으면서 자라거나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간다. 메꽃과 식물은 메꽃, 갯메꽃, 애기메꽃 등이 있고 간혹 나팔꽃으로 오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닷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다.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7-05-31  
결혼 후에 태어난 처제의 결혼식에 가기 위해서 청주에 들린 뒤에 진천의 처가를 다녀왔다. 서너 시간을 달려야 하는 고속도로에서 본 오월의 산천은 정겹고 아름답다. 생업에 묶여서 집과 횟집을 오가는 나와 아내가 일상을 벗어날 기회는 일 년에 몇 번 되지 않는다. 명절과 휴가, 돌아가신 두 분 아...    칠환 노/2017-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