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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인을 만났다. 나에게 하소연을 한다. “나는 집에서는 늘 인정을 못 받아. 우리 집에서 나는 항상 천덕꾸러기이고 항상 나는 모자란 사람이 되는 것 같아. 밖에서는 대접받고 다니는데 집에선 그렇게 되지 못해.” 나는 오랜만에 만난 지인의 말을 열심히 듣는다. 그리고는 그 사람에게 말했다...    송영주 심리상담사/2017-06-21  
국내 원자핵공학 연구자들은 최근 자신들의 사익을 보호하기 위해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탈핵은 많은 국민의 공감을 얻어 주요 대선 후보 5명 중 4명이 탈원전 정책을 공약하였으나, 그들은 오히려 ‘탈원전 정책이 성급하고, 근시안적 추진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    김연민 울산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교수/2017-06-21  
학교 평가 가운데 서술형 평가라는 것이 있다. 하나의 물음에 대해 다섯 개의 모형답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이 직접 수식이나 특정 어휘, 문구, 또는 문장을 작성하여 답안으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학생이 답안을 직접 구성하여 제시한다는 점에서 한결 적극적 반응을 유도하는 ...    서상호 효정고 교사/2017-06-21  
이제 막 10대가 되었을 무렵, 나는 매일 똥을 누면서 생각했다. ‘강해지고 싶다.’ 그건 어른이 되기를 꿈꾸는 아이의 마음 같은 거였다. ‘어른이 되면, 무엇인가 달라질 거야.’라고 여기는 아이의 믿음 말이다. 그로부터 시간이 꽤 흘렀다. 그사이 나는 어른이 되면 할 수 있는 혹은 해야 하는 일들을 ...    박대헌 미디어 전공자/2017-06-14  
< DJ 난장 > 나는 원래 축제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다. 축제는 시끄럽고 돈 낭비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그러데 일을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다양한 축제나 행사를 접하게 되면서 축제에 관한 나름의 평가 기준이 생겼고 축제의 필요성과 축제가 사람의 삶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가에 관해 느끼...    이창수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미디어 강사/2017-06-14  
얼마 전 이종사촌 여동생이 결혼을 했다. 결혼식을 마치고 폐백을 올리는데 요즘은 신부 측도 들어갈 수 있다며 이모, 이모부, 외삼촌, 울 엄마 등 외가 식구들이 죽 들어섰다. 그러나 이내 신랑 측 가족들이 오자 당연하다는 듯 미안하다는 듯 얼른 자리를 비켜 드려야 했는데 폐백식 내내 불편했다. ...    윤지현 전문 기록인/2017-06-14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이 땅에서 민주주의라는 말을 떠올리게 해준 수많은 이들에게 바치는 저의 참회록을 올립니다. 당신들이 불의에 맞서 일어설 때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떠나온 어리석은 나의 뒷모습을 역사 앞에서 이제사 용서를 구합니다. 아무리 제 못나고 부족한 본성과 연결되어...    강현숙 시인/2017-06-14  
“여러분, 법대 나왔다고 고소 함부로 하면 안 돼요. 우리는 그러려고 여기 앉아있는 게 아닙니다.” 학부 시절, 민법 강의 때 교수님이 했던 말이다. 울산대 법학과 N대 원칙 중 하나다. 법을 아는 사람이 법을 어긴다고, 나이 어린 학부생들이 행여 불바다에 뛰어들까 봐 노파심에 한 말일 테다. 울산...    김규란 기자/2017-06-07  
어린 왕자가 여우에게 말한다. “내려와서 나랑 같이 놀자.” “난 지금 너무 슬퍼. 난 너와 같이 놀 수 없어. 나는 아직 길들여지지 않았거든.” “길들여진다는 게 뭐야?” “그 말은 서로 익숙해진다는 말이지. 아직까지 너는 나에게 수만 명의 어린 소년들과 아무 차이도 없는 그냥 어린 소년에 불과해. 난...    송영주 심리상담사 /2017-06-07  
나는 사람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의 표정,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 재미있다. 소소한 일상 속의 작은 여유가 된다. 가끔은 사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요즘 어른들을 마주할 일이 많다. 아직도 소녀 감성을 가진 어른, 주위 사람들에게 베풀며 노후를...    진윤화 UTS 개짱이/2017-06-07  
지난 가을 당신에게 썼던 글들을 들춰봤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늦은 가을에서 시작해 올 봄까지 한 세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부단히 애썼는지 모른다. 시간적으로는 21세기일지 모를지라도 우리를 둘러싼 정치, 사회, 문화, 경제적 환경들은 여전히 20세기에 머물러 있는 모습에 분노했고, 일어났으며, ...    이인호 시인/2017-06-07  
“요즘 아이들은 어른에게 공손할 줄 모르며 다리를 꼬아 앉고 또한 선생을 부리려 한다.” “제발 철 좀 들어라. 왜 그렇게 버릇이 없냐?” 요즘 이야기가 아니고, 첫 번째 말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고 두 번째 말은 그보다 더 오래 전인 기원전 1700년 경 수메르 점토판에 새겨진 말이라고...    천창수 화암중학교 교사/2017-06-07  
지난 5월 25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간부 2명이 시의회건물 옥상에서 점거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조선소 구조조정으로 이미 수만 명이 거리로 쫓겨나 생존권의 위협을 받는 문제와 임금이 삭감되어 생활고를 겪는 노동자에게 20% 임금 삭감을 요구하는 회사 때문에 1년이 넘게 교착상태에 빠진 ...    김형균 논설위원/2017-06-07  
페이스북 페이지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메인 화면. 가지 실물 사진에 ‘가자이크’가 돼있다. “김규란 어린이, 이거 다 안 먹으면 율동 놀이 할 때도 계속 먹을 거예요.” 플라스틱 식판 위에는 물컹물컹한 가지 무침이 있다. 아이들은 징그러운 물체를 다 먹고 선생님께 깨끗한 식판을 검사...    김규란 기자/2017-05-31  
지난 29일 오전 8시 김희환 울산저널 이사가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김기현 시장, 민주언론 탄압 중단하라’는 팻말을 들고 일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울산저널은 이날을 시작으로 김기현 시장이 울산저널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고소를 철회하고 울산저널에 대한 탄압을 중단할 때까지...    울산저널/2017-05-31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9년 전 이명박 정부 때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워낙 소통, 개방, 친근이라는 단어들과는 거리가 멀었던 탓에 문 대통령이 보여주는 청와대 직원들과의 노타이 와이셔츠 차림의 친근한 소통이 신선한 충격을 줄 정도이다. 그 외에도 폐쇄적이고 일방통행식 회의가 개방적이고 질문...    김형근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2017-05-31  
나의 꿈 바람이고 싶었다. 있는 듯 없는 듯 가볍게 답답함이란 모르는 자유로운 바람이고 싶었다. 햇살이고 싶었다. 추운 겨울 날 창가에서 쬐는 햇살이고 싶었다. 나른하고 따뜻한 어른어른 대는 햇살이고 싶었다. 바다이고 싶었다. 생명이 나고 자라는 크고 너른 바다이고 싶었다. 그런데 이제는 작은...    서수정 UTS 개짱이 /2017-05-31  
“집 말고 다른 공간을 구하세요. 냉장고도 꽉 채워요.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해놔요. 일이 닥쳤을 때 막상 갈 곳이 없으면 계속 당해요. 다른 사람한테 당신 상황을 알렸나요? 지금부터라도 당신 친구들한테 당신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남편의 실상을 제대로 알려요.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    박기눙 소설가/2017-05-31  
  “누구의 구애도 받지 않는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고 있자니까 내 젊은 시절의 사소한 것까지 되살아나고 있다. 그러자 사물의 고귀함과 품위가 생존의 마지막에 달하기라도 한 듯 나를 다시금 높게, 멀리 이끌어 올린다.” 37살에 이탈리아로 비밀 여행을 떠난 괴테, <이탈리아 여행기>의 기록 중 하나...    김규란기자/2017-05-24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의 얘기를 듣고 그 사람의 마음을 살펴보고 하는 일을 하면서 재미있는 버릇이 하나 생겼다. 바로 영화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나름대로 분석해보는 것이다. 봄이 사라지고 여름이 빨라지는 요즘 점점 더워지면서 시원했던 영화 한 편이 생각났다. 바로 겨울왕국이다. 아이와...    송영주 심리상담사/2017-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