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기자방 로그인
4월에 흐드러지게 피는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이제야 실감한다. 빨갛고 노란 단풍나무 숲보다 사람이 더 아름답다는 사실을 가슴 벅차게 느낀다. 첫눈이 녹아 질퍽거리는 광화문광장에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다시 모였다. 궂은 날씨에 어지간하면 집에서 TV중계를 볼만도 하건만 손에 손...    이재권/2016-11-30  
거리의 정치가 제도 정치를 압도하면서 제도권 정치를 끌고 갔던 사례를 들라면 1996~1997년의 노동법 개정 총파업을 들 수 있다. 1996년 12월 26일 오전 6시 신한국당 국회의원 154명은 임시국회를 열어 7분만에 정리해고제를 법제화하고 노동법 개정안을 비롯한 11개 법안을 날치기 기습 통과시켰다. ...    울산저널/2016-11-30  
지난 10월 중순부터 태화강 삼호대숲에 잠을 자기 위해 멀리 시베리아에서 떼까마귀 손님이 찾아왔다. 지난 2005년 즈음부터 어김없이 찾아온다. 3만 마리에서 시작된 것이 10만 마리 가까이 된다고 한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개체가 늘어난 것만큼은 사실이다. 처음에는 ‘검은 새’여서 흉조라 ...    울산저널/2016-11-30  
이제 한 달 후면 2016년도 역사 속의 기억으로 저장될 것이다. 2016년의 한국 사회는 뒷날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까? 아마도 올해의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기억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부르짖은 연말의 촛불 시위 정국일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전국적으로 모여든 촛불의 수가 백만이니 이백만이니...    서상호 효정고등학교 교사/2016-11-30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총파업은, 국정을 농단하고 헌정을 유린하고 있는 정권에 대한 국민으로서의 최고의 의사표시이자 저항권 행사이다. 민주노총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노동정책 폐기’를 요구하는 시한부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28일 고용노동부는 민주...    권영국 변호사/2016-11-30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광장이 열렸다. 청소년과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봇물 터지듯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6년 11월의 촛불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맞선 촛불 집회와 언뜻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청소년들이 전면에 나서는 모습은 비슷하지만 2008년은 이슈가 광우병 쇠...    울산저널/2016-11-23  
박근혜-최순실 사태는 무능하고 부패한 대통령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에 퇴진만 시키면 한국사회의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 구조적 모순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청소년들의 시각에서도 한국사회 체제의 근본적인 변혁 없이는 자신들의 미래가 없다는 걸 정확하게 이해하며 촛불집회에 나가...    울산저널/2016-11-23  
며칠 전 재방영된 EBS 다큐 <시험>에는 흥미로운 실험이 소개되었습니다. 마케팅동아리 학생 24명을 12명씩 두개조로 나눠 펜, 텀블러, 강아지 장난감, 카메라부품 등 네 가지 물건을 보여줍니다. 첫 번째 그룹에겐 “이건 펜, 이건 강아지 장난감”이라고 단정적으로 설명하고, 다른 그룹에겐 “이건 ...    고영호/2016-11-23  
현실의 청년들을 바라보면 안타깝다. 사회가 불공정하고 곳곳에 비리가 넘쳐나며 빈부격차가 심해지다 보니 청년들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아서다. 물론 열심히 노력해서 뜻하는 바대로 묵묵히 잘 헤쳐 나가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이 팍팍한 시대에 직업에 대한 기준을 생활보장이 ...    강현숙 시인/2016-11-23  
사마귀 한 마리가 수레바퀴를 멈추게 하려고 두 앞발을 들고 있다. 거대한 민심의 수레바퀴 앞에 언제 깔려 죽을지 모르면서도 버티고 있는 박근혜에게 딱 맞는 말이다. 검찰이 수많은 증거물로 박근혜의 범죄행위에 대해 99% 입증을 자신하고 있는데도 그녀는 아직 자신이 무얼 잘못했는지조차 모른다....    이재권/2016-11-23  
공부라는 게 책만 보고 하기보다는 직접 체험해 보는 게 훨씬 이해하기 좋다고 하지 않던가. 중학교 3학년 사회를 가르치는데 마침 삼권분립에 기초한 국회, 행정부, 법원의 기능을 공부하던 차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져 중학교 3학년에게 설명하기 참으로 어려운 ‘탄핵’이나 특히 ‘소추’까지 설...    천창수 화진중학교 교사/2016-11-23  
2017년부터 울산에서도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전면적으로 실시된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이고 환영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그동안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싸워왔던 울산지역 여러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의 노력의 결실이며,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이루어낸 성과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    홍철호 울산동구의회의원/2016-11-23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조기 대선을 통한 정권 교체 방안을 두고 이번 주가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여러 정국 해법 가운데 당장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은 위험해 보인다. 이번 주에 어떤 식으로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될 수밖에 없고 최순실, 안종범에 대한 공소장에 대...    울산저널/2016-11-17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 물러나라고 소리를 지른다는 것, 그것도 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사회에서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대통령이 가진 대표성은 그를 지지한 사람들의 대표성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라는 보수의 아이콘을 선택했다...    이인호 시인/2016-11-17  
30년 전 6.10항쟁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 상황이 갑갑할 것이다. 100만이 모였다는데 코앞에 있는 도적의 무리들을 광장으로 끌고 나오지 못하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모든 언론과 외신들이 평화시위를 찬양하는 가운데 시간만 흘러가고 사람들은 하나 둘 일상으로 돌아간 뒤 다시 ...    이재권/2016-11-17  
누군가 유튜브 라이브 채팅창에 이렇게 썼다. “별풍선을 주고 싶다!” 그 라이브 방송은 JTBC 뉴스룸이었다. 유료 구매도 아니었고, 후원금도 아니었다. 그는 ‘별풍선’을 주고 싶다고 했다. 그 순간, JTBC는 무수한 모바일 스트리밍 방송 중 하나가 되었다. 적어도, 별풍선을 주고 싶다고 말한 이에게는 ...    박대헌 미디어 전공자/2016-11-17  
성인이 되면서 내 이름 석 자 앞에는 나를 설명하는 단어들이 붙기 시작했다. 어떤 때는 별 생각 없이 내가 소속되어 있는 곳을 적기도 했고, 또 어떤 때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적기도 했다. 이름 앞에 적어넣은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생각했는데, 최근 이 이름 앞에 붙은 것 때문에 밥통을 차고 나...    윤지현 기록인/2016-11-17  
수능을 일주일 앞둔 고3이 수업시간에 질문을 한다. 울산은 촛불집회를 하는 곳이 없냐고, 있으면 참가하고 싶다고. 롯데백화점 앞에서 매일 집회를 하지만 제발 수능 때까지만 참으라 하니, 조용히 자습하던 학생들이 하나둘 고개를 들고 뉴스를 통해서 들은 말들을 거칠게 주고 받느라 교실이 소란스...    조성철 삼일여자고등학교 교사/2016-11-17  
어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인 28살 청년입니다. 요즘은 어른이 된다는 것, 어른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참 많이 합니다. 대학생 때는 학생 때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쫓아 다녔습니다. 뜨거운 연애, 나홀로 여행, 해외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등 대학생 때에만 할 수 있는 걸 꼭 하고 싶...    진윤화 UTS 개짱이 /2016-11-17  
국립공원은 국가공원으로 도립.군립공원은 자연공원으로 환경부장관이 관리하도록 지난 11월 1일,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 자연공원법과 자연환경보전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주요 내용은 이렇다. 자연공원법상 일본식 구분인 국립공원을 국가공원으로 하고 도립공원이나 군립공원을 자연공원으...    울산저널/2016-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