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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이 점점 다가오는 요즘, 취업 준비를 한다고 이것저것 공부를 하고 있다. 저녁에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따뜻한 조명이 켜져 있고 좋은 음악이 나오는 술집이었다. 고등학교 추억으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테이블에 술병이 한 병, 두 병 늘어가면서 이야기가 깊어졌다. “...    김민우 울산대 학생/2017-05-24  
어쩌다보니 예까지 와버렸네. 지금 저는 수원에 있습니다. 울산 사람이 수원엔 왜 갔느냐구요? 일자리를 찾아 예까지 왔습니다. 아니 예까지 오기 위해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공간을 구획짓지 않고, 시간에 대한 생각을 버리니 일할 곳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곳에 와야 하는 이유를 하나...    윤지현 전문기록인/2017-05-24  
과거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의 교사들은, 지금 생각해 보면 지나칠 정도로 경직된 교육적 신념들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일상적 학생 통제의 당위성을 내용으로 하는 이 교육관은 당시 대다수의 교사들이 동일하게 갖고 있었던 듯하다.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하는 교사들의 과도한 훈...    서상호 효정고 교사/2017-05-24  
지난 5월 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9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촛불정국과 탄핵국면을 거쳐 19대 대통령이 선출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불과 6개월 사이에 진행되었다. 한국의 민주화와 산업화과정을 고도의 압축성장이라고 표현하는데, 이쯤 되니 우리 사회의 기준으로는 정상속도가 아니었...    오창민 협동조합 성북신나 공동대표/2017-05-24  
촛불혁명의 열망을 안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소통과 탕평으로 평가되는 청와대 참모진의 구성과 내각 인선, 검찰 개혁 인사 그리고 4강 외교특사 파견을 벼락같이 해치웠다. 불과 열흘 사이 대한민국은 세상이 바뀌었음을 실감했다. 문재인 정부는 87%의 국민들에게 칭송을 받으며 첫 출발을 잘 하...    하부영 전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장/2017-05-24  
오랫동안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사진이 있다. 아주 가끔씩 꿈속에서 형태를 드러내는 그 사진은 37년 전 춘천에서 살고 있었을 때 내 안에 각인된 형상이다. 스무 살 시절, 내가 처한 환경은 운명을 바꾸어 보려던 내 의지와 다르게 자꾸 어긋나고 있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절망하며 세상에 대한...    조숙향 시인/2017-05-24  
지난 12일 언론중재위원회 부산중재부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이 본지를 상대로 신청한 조정회의가 열렸다. 김기현 시장은 본지 종이신문 4월 19일자 1면에 실린 ‘김기현 시장 일정 홍준표 후보 유세와 겹쳐’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와 4월 20일 인터넷판에 실린 ‘김기현 시장 홍준표 후보와 일정...    울산저널/2017-05-17  
5월은 봄인지 여름인지 날씨가 애매하여 학생들의 옷차림도 다양하다. 교실에 들어가 보면 교복 상의를 입은 애가 있고 벗은 애가 있고, 긴팔 체육복을 입은 애가 있고 반팔 체육복을 입은 애가 있고, 또 자세히 보면 교복 위에 사복인 저지를 걸친 애도 있고 아예 사복 티셔츠 차림으로 앉아 있는 녀석...    조성철 삼일여자고등학교/2017-05-17  
비현실적인 사람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피곤한 일일 것이다.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현실적인 편은 아닌 듯하지만 한 발은 지구 밖에 걸치고 한 발은 지구에 걸치고 살아가는 듯하다고 누군가 말한 적이 있었다. 웃고 말았지만 상대방은 그 순간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 살면서 현실을 깨닫고 허황되지 ...    강현숙 시인/2017-05-17  
19대 대선이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구도가 무너진 것이 확인됨과 동시에 젊은 세대는 적패 청산을 외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노년 세대는 안보를 외친 홍준표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보이며 세대에 따른 지지 후보가 확연하게 구별됨으로써 지금...    이창수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미디어 강사/2017-05-17  
김기현 울산시장은 17일 태화강대공원 느티마당에서 올해로 스무 살이 되는 1997년생 청년 101명과 만나 통통대화를 한다. 울산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시장은 스무 살 청춘들의 고민, 시정에 대한 정책제안이나 건의사항에 대한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    이종호 편집국장/2017-05-17  
신라대학교 반용부 지형지질 명예교수는 “울산의 현재 지형, 지질 문화자원이면 국가지질공원 지정 활용”이 가능한데 울산이 왜 신청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한다. 반 교수는 국가지질공원은 도시 전체에 분포하고 있는 지형지질 자원들을 묶어서 지정하는 공원으로 여타의 천연기념물이나 명승...    윤석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2017-05-10  
신체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아뿔싸, 쉬는 날이었구나. 이른 시간이었지만, 병원은 이미 만원이었다. 일터에서 필요한 정기검진을 받으러 오신 어르신이 많았는데, 대기실에서 펼쳐진 일상은 그야말로 눈물겹다. 어둔 눈으로 문진표를 작성하는 어르신들은 무슨 말인지, 어디에 어떻게 체크를 해...    윤지현 전문 기록인/2017-05-10  
지난 대통령 선거였다. 투표사무종사원으로 근무를 하게 돼서, 투표 전날 투표소 설치를 위해 한 초등학교에서 이런저런 투표도구를 설치하고 있었다. 투표소 설치는 아이들의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학교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진행된다. 당시 우리 투표사무원들 역시 아이들 수업이 모두 끝나...    이인호 시인/2017-05-10  
2016년의 대한민국은 좌절과 허탈함으로 가득했고 2017년은 상처들을 치유하고 있는 한 해이다. 원래는 12월에 예정되었던 대통령선거가 5월에 진행됨에 따라 국민들의 숨통을 틔어줄 새로운 리더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리가 잘 살길 바라는 염원, 지금보다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염원, 강자의 이익...    진윤화 UTS 개짱이/2017-05-10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할까?” 19대 대선을 하루 앞둔 월요일, 2학년 ‘생활과 윤리’ 수업 주제이다. 학생들이 집에서 가져온 선거 공보물을 살펴보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하는 수업을 진행해 보았다. ‘생활과 윤리’는 이런 실제적인 문제를 다루면서 윤리적 실천을 하도록 만든 교과이다. ...    이호중 매곡고 교사/2017-05-10  
“규란아, 일반 기업은 니 노조 만들까 봐 걱정돼서 안 뽑겠다.” 작년 이맘쯤 교수님한테 취업상담 했더니 돌아오는 말이었다. 4년 동안 쌓은 스펙에서 운동권 냄새가 났나 보다. 교수님 예언대로 일반 기업이 아닌 언론 기업에 입사했다. 1월부터 4월까지. 취재를 따러 울산에서 열린 집회는 거의 다녀...    김규란 기자/2017-05-02  
본지 지난 4월 19일자 1면에 ‘김기현 시장 일정 홍준표 후보 유세와 겹쳐’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남창시장 집중유세 시각(18일 오전)에 김기현 시장이 전통시장 화재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참석해 간접 선거지원 의혹을 사고 있다는 기사였다. 울산시 공보과에서 배포하는...    이종호 편집국장/2017-05-02  
“월급쟁이가 월급을 받았네. 받은 즉시로 나와서 먹고 쓰고 사고, 실컷 마음대로 돈을 썼네. 막상 집으로 돌아가는 길일세. 지갑 속에 돈이 몇 푼 안 남아 있을 것은 분명해. 그렇지만 지갑을 못 열어봐. 열어보기 전에는 혹시 아직은 꽤 많이 남아 있겠거니 하는 요행심도 붙일 수 있겠지만, 급기야 열...    이성균 울산대 학생/2017-05-02  
같이 길을 걷다 친구가 물었다. “그래서 어떤 집에서 살고 싶어요?” 그 질문에 “우리 집 같은 집에서 살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내가 살고 싶은 집이라기보다는 내가 살았던 집에 대한 막연한 추억을 담아 무의식적으로 뱉은 답이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하게 됐다. 내가 살고 싶은 집은 어떤 집일까,...    서수정 UTS 개짱이/2017-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