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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기다리다 악취를 만난다. 짜증이 솟구친다. 하수구 덮개가 거의 5미터 이상 떨어져 있는데도 악취는 바로 코앞에 와서 신경을 건드린다. 상점 앞에 있는 하수구 덮개는 아예 고무판으로 덮어놓은 곳도 보인다. 우리 발밑에 썩은 물이 고여 제대로 흘러내리지 않는데도 아무도 관심이 없다. 눈에 ...    장상관 시인/2016-10-26  
경주를 비롯한 울산과 인근 모든 도시들이 지진으로 인해 불안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 특히 울산시민들은 지진의 두려움도 있지만 그보다는 지진으로 인해 발생할 2차, 3차의 피해, 즉 50년 이상 된 화학단지의 폭발사고 그리고 노후화된 원전을 비롯해 수십 기의 원전에 둘러싸여 있는 지역의 특성...    이효상 중구의회의원/2016-10-26  
어렸을 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나이가 들어가니 조금씩 보인다. 하늘도 가만히 쳐다보게 되고, 스치는 바람도 가만히 느끼게 되고, 아버지의 얼굴도 가만히 들여다 보게 되고... 아버지는 나이에 비해 주름이 많이 없으시다. 왜일까? 그리고 대화를 해보면,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지식인과 이야기하...    정미라 독자권익위원 /2016-10-26  
“죽음의 판(활성단층)위에 또 다른 죽음의 기계(원전)를 올려놓은 세계”, “흔들리는 땅위에 선 원전”. 경주지진 발생 이후 요즘 신문지면을 보면 볼 수 있는 글귀들이다. “지진에 대한 원전의 위험“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지난 9월 12일 경주 지진 발생 이후, 많은 전문가는 원전 안전에 대한 ...    안승찬 울산북구의회의원/2016-10-19  
몇몇 교사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모임이 있다. 거기서 우치다 타츠루라는 일본인 교수의 <하류지향>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많이 놀랐다. 언젠가 나는 ‘수업을 거부하는 학생들’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일본 학생들 역시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사실에 놀랐...    서상호 효정고 교사/2016-10-19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라고 믿고 있었기에 지진은 언제나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로만 여겨왔다. 하여 지진에 대한 안전대책을 전혀 세우지 않은 상황에서 강한 지진을 겪었고 여진은 여전히 멈추지 않는다. 지난 9월 12일 밤 이후부터 울산 시민들의 많은 화젯거리는 지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조숙향 시인/2016-10-19  
‘이번처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토목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중 대암댐이 가장 취약하다고 한다. 그나마 댐 자체의 붕괴를 막기 위해 여수로가 작은 댐이지만 설치됐다. 이번 홍수에도 여수로 때문에 대암댐은 붕괴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수로가 없었다면...    울산저널/2016-10-19  
어떻게 사실을 입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달 말 SBS의 단독취재로 그의 탈옥 시도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대전교도소에 있었고 정말 탈옥에 성공할 뻔했을 즈음 월담하기 위해 감옥에서 만든 도구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교도관들에게 잡히고 만다. 그는 누구인가. 이제는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진...    이채훈기자/2016-10-19  
나는 목욕탕만 갔다오면 말이 많아진다. 애써 찾아보고 들으려 하지 않아도 흥미로운 삶의 목소리가 귀에 와 팍팍 꽂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참 단순하고 시시콜콜한 우리의 이야긴 누군가의 입을 여는 힘이 있다. 벌거벗은 여인들이 뜨끈한 탕 속에서 몸을 지지며 하는 수다 속에서 우리의 일상을 그...    윤지현 기록인/2016-10-19  
1933년 히틀러의 나치당은 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국가권력을 장악한다. 실업과 치솟는 물가에 시달리던 독일인들은 마치 마약을 맞은 사람들처럼 나치당의 선동에 빨려들어 갔다. 젊은이들은 전쟁에 나가고 소년, 소녀들은 유겐트에 자발적으로 입단했다. 지역사회는 유대인들을 색출해 아우슈비츠...    이재권/2016-10-19  
지난 6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신고리 5,6호기 건설 승인은 무효라는 근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수원의 ‘원전부지 최대지진 조사.연구 보고서’는 고리, 월성, 한울, 한빛 등 4개 원전 부지의 최대지진 규모가 6.2로 동일하다고 결론짓고 있다. 하지만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수원이 원전부지 최대지진 ...    울산저널/2016-10-12  
들깨는 바람이 타작을 해버렸다. 알갱이가 다 여문 나락은 뻘 속으로 머리를 처박아버리고 배추와 무는 반이 쓸려 나가 흔적이 없다. 개천 한가운데 있던 장롱만한 바위도 떠밀려 내려가 개천 변에 곤두서 있으니 논과 밭에 도랑이 새로 생기고 산에서 굴러 내려온 돌덩이 천지인 것은 당연하다. ...    이재권/2016-10-12  
몰아친 태풍이 데려온 빗물들이 태화강과 도심으로 넘쳐흘렀던 시월 오일. 이틀 전날까지만 해도 태화강대공원에서는 축제가 한창이었다. 같은 지역에 살고 함께 재해를 겪은 사람으로서 피해로 힘겨운 나날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애잔함과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한 한편, 이 공간 모든 곳이 ...    UTS개짱이 박은선/2016-10-12  
몇 해 전부터 인터넷에는 ‘한비자의 나라가 망하는 10가지 징조’라는 글이 유행하고 있다. 2300년 전 살았던 한비자의 10가지 경고가 국민들의 정서와 묘한 공감을 불러 온다. 메르스 사태, 세월호 사건, 경주 지진에 이은 태풍 ‘차바’의 재앙에 고통 받는 국민들은 불안하다. 최근에는 북핵 실험에 대...    울산저널/2016-10-12  
자연스럽다는 말은 늘 편안하고 느긋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실제 자연은 지진과 태풍처럼 두렵고 속수무책일 때가 더 많다. 그런 자연을 사람들이 겁도 없이 파괴하기 시작했다. 산을 파괴하여 도로를 건설하고 터널을 뚫고 아파트를 짓느라 야산을 쉽게 없애버린다. 사라지는 자연에 대해 마땅한 대책...    강현숙 시인/2016-10-12  
지난달 25일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중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했다 317일만에 숨진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두고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고인의 사망 직후 쓴 사망진단서에 사망의 종류를 병사로 적고 급성경막하출혈이 원인이 돼 급성신부전을 일으켰고 최종 심폐정지로 ...    울산저널/2016-10-05  
“대곡리 암각화를 떼어내서 박물관에 보존하자”는 울산광역시의회 모 의원이 시에 요구했다고 한다. 그 의원은 “지진도 발생하고 물에 잠겨 있어 얼마나 훼손되었는지 모르니” 진본 암각화를 떼어내서 박물관에 보관해 두는 것이 “더 이상 훼손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보물을 지키겠다는 의지에서...    울산저널/2016-10-05  
집회시위 및 결사의 자유는 이 땅의 보수세력들이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이다. 이는 집회시위 및 결사의 자유가 침해되거나 봉쇄된 사회는 이미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아니라는 역설이기도 하다. 시민이 국가나 지방정부 등...    권정오 전교조울산지부장 /2016-10-05  
언제나 그렇듯이 계절은 변할 것이고, 가을은 또 설렁설렁 마치 먼 곳을 여행하는 오래된 친구처럼 말없이 와서는 한 시절을 불러일으키고, 또 말도 없이 어느 샌가 사라지고 말겠지. 그리고 당신은 가을이 되면 또 하나의 결심을 할 지 모른다. 어쩌면 인생에서 이처럼 잦은 결심이 있을까싶을 정도로 ...    이인호 시인/2016-10-05  
지진으로 원전이 터지거나 울산 화학단지의 독가스가 유출되어 무생물지대가 광범위하게 생기는 재앙만큼 끔찍한 전쟁이 벌어질 위험이 눈앞에 와 있다. 북한의 핵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부가 그동안 끊임없이 주입시켜 온 결과대로 북한의 핵무기는 남한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6...    이재권/201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