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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케이블카는 환경부 가이드라인인 낙동정맥의 핵심, 완충지역을 파괴하는 지점에 상부정류장과 부대시설을 설치하려고 한다.” 환경부는 ‘백두대간 및 정맥에 관한 환경영향평가 가이드라인과 삭도설치 운영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담긴 내용들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밀양얼음골케...    울산저널/2016-12-14  
청와대 서별관이 보이는 국립고궁박물관 앞 도로는 사람들의 어깨가 부딪쳐 오도 가도 못하는 북새통이다. 한 손엔 피켓을 들고 다른 손엔 촛불을 든 상태의 시민들은 극도의 인내심을 발휘해 느릿느릿 용케도 한쪽은 올라가고 한쪽은 내려온다. MBC는 시민들에 쫓겨났지만 JTBC는 영웅 대접을 받으며 ...    이재권/2016-12-14  
촛불은 쉽게 꺼지지 않는다 너무도 쉽게 태산을 이리저리 옮겼던 권력이 어찌나 천하게 구는지, 주권자들이 왜 투표를 했는지 자괴감이 드는구나. 이럴진대, 정치세력까지 우리들을 장기판의 졸로 여기는 것일까. 민의 함성과 촛불을 정치공학적인 권력의 핑퐁게임으로 즐기려는 무례함만이 청와대와 ...    김영수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 /2016-12-08  
지난 주말 청와대 100m 앞에서 “너희들은 고립됐다. 이제는 항복하라”고 외치는 시민들의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금지선을 넘고 싶은 마음이 누군들 없었을까요? 직접 끌어내리고 싶은 용기가 누군들 없었을까요? 상대방을 제압할 수적 우위에 있으면서도 도발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고 인내하며 돌아...    고영호/2016-12-07  
크리스마스 캐럴이 12월 초입을 맞이하는 불안한 마음에 비단을 감는다. 우울한 기분을 걷어내고 무겁던 걸음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만든다. 캐럴송이 이렇듯 마음을 정화시키는 이유는 아마도 흥겨운 가락이 처진 마음을 일으켜 세운 치유력 때문이 아닐까? 때로는 그네가 되고 때로는 요람이 되어 불안...    장상관 시인/2016-12-07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9월 12일 규모 5.8 경주 지진으로 수동정지시켰던 월성원전 1~4호기의 재가동을 5일 승인했다. 원안위는 지진 발생 직후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를 파견해 80여일간 현장점검과 성능시험 입회 등을 통해 원전안전성을 철저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안위의 이...    울산저널/2016-12-07  
법륜스님이 즉문즉설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신도의 질문에 “최순실에게 고맙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연다. “그녀로 인해 20년 동안 자신의 권리를 망각한 채 도서실에서, 외국유학까지 스펙 쌓기만 열중하던 대학생들을 한방에 잠에서 깨웠다”는 답을 내놨다. 과연 명쾌한 답이다. 박근혜-최...    울산저널/2016-12-07  
합천 해인사에 보관된 팔만대장경을 연구하던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어느 날 시커먼 양복을 입은 자들이 수십 명 돌아다녀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보니 대답도 않다가 며칠이 지나서야 삼성의 경호팀이라고 하더란다. 하루는 책임자로 보이는 자가 전화를 받는데 갑자기 무릎을 땅바닥에 팍 꿇더니 ...    이재권/2016-12-07  
보통의 평범한 가정에서도 예술하는 아이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 일쑤지만, 특히 경제적 상황이 평범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가정이라면, 예술이란 거의 불가능한 꿈에 가깝다. 입 밖으로 내기에도 송구스러운 꿈. 나는 예술과는 전혀 관계없는 과로 대학교를 졸업한 후, 예술 전공으로 다시 진학했...    만두/2016-12-07  
지난 토요일 알음알음 모인 40명의 동료시민들과 무박 2일로 광화문을 다녀왔습니다. “87년 6월항쟁 때는 아무 것도 못했다. 아이가 그때 뭐했냐고 물을 때 부끄러웠다. 이번엔 그런 부끄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아이와 함께 참여했다.”라고 말한 어느 여성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고영호/2016-11-30  
나는 지금 여행중, 하던 일을 접고 내 살던 곳을 떠나 전라도에서 한 달을 살아보기로 했다. 여행을 가면 꼭 하는 한 가지가 있으니, “서점 가기, 도서관 가기”. 책을 엄청 사랑하는 것도, 그다지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아니지만, 낯선 곳의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그 지역을 차분하게 느끼고 젖어들기...    기록인 윤지현/2016-11-30  
4월에 흐드러지게 피는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이제야 실감한다. 빨갛고 노란 단풍나무 숲보다 사람이 더 아름답다는 사실을 가슴 벅차게 느낀다. 첫눈이 녹아 질퍽거리는 광화문광장에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다시 모였다. 궂은 날씨에 어지간하면 집에서 TV중계를 볼만도 하건만 손에 손...    이재권/2016-11-30  
거리의 정치가 제도 정치를 압도하면서 제도권 정치를 끌고 갔던 사례를 들라면 1996~1997년의 노동법 개정 총파업을 들 수 있다. 1996년 12월 26일 오전 6시 신한국당 국회의원 154명은 임시국회를 열어 7분만에 정리해고제를 법제화하고 노동법 개정안을 비롯한 11개 법안을 날치기 기습 통과시켰다. ...    울산저널/2016-11-30  
지난 10월 중순부터 태화강 삼호대숲에 잠을 자기 위해 멀리 시베리아에서 떼까마귀 손님이 찾아왔다. 지난 2005년 즈음부터 어김없이 찾아온다. 3만 마리에서 시작된 것이 10만 마리 가까이 된다고 한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개체가 늘어난 것만큼은 사실이다. 처음에는 ‘검은 새’여서 흉조라 여겼...    울산저널/2016-11-30  
이제 한 달 후면 2016년도 역사 속의 기억으로 저장될 것이다. 2016년의 한국 사회는 뒷날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까? 아마도 올해의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기억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부르짖은 연말의 촛불 시위 정국일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전국적으로 모여든 촛불의 수가 백만이니 이백만이니...    서상호 효정고등학교 교사/2016-11-30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총파업은, 국정을 농단하고 헌정을 유린하고 있는 정권에 대한 국민으로서의 최고의 의사표시이자 저항권 행사이다. 민주노총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노동정책 폐기’를 요구하는 시한부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28일 고용노동부는 민주노총 ...    권영국 변호사/2016-11-30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광장이 열렸다. 청소년과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봇물 터지듯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6년 11월의 촛불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맞선 촛불 집회와 언뜻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청소년들이 전면에 나서는 모습은 비슷하지만 2008년은 이슈가 광우병 쇠고...    울산저널/2016-11-23  
박근혜-최순실 사태는 무능하고 부패한 대통령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에 퇴진만 시키면 한국사회의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 구조적 모순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청소년들의 시각에서도 한국사회 체제의 근본적인 변혁 없이는 자신들의 미래가 없다는 걸 정확하게 이해하며 촛불집회에 나가 ...    울산저널/2016-11-23  
며칠 전 재방영된 EBS 다큐 <시험>에는 흥미로운 실험이 소개되었습니다. 마케팅동아리 학생 24명을 12명씩 두개조로 나눠 펜, 텀블러, 강아지 장난감, 카메라부품 등 네 가지 물건을 보여줍니다. 첫 번째 그룹에겐 “이건 펜, 이건 강아지 장난감”이라고 단정적으로 설명하고, 다른 그룹에겐 “이건 펜...    고영호/2016-11-23  
현실의 청년들을 바라보면 안타깝다. 사회가 불공정하고 곳곳에 비리가 넘쳐나며 빈부격차가 심해지다 보니 청년들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아서다. 물론 열심히 노력해서 뜻하는 바대로 묵묵히 잘 헤쳐 나가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이 팍팍한 시대에 직업에 대한 기준을 생활보장이 ...    강현숙 시인/201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