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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사용해온 다이어리, 피처폰, 지금 쓰고있는 스마트폰> 나는 어릴때부터 기계를 잘 다루고 디지털에 친숙했다. 윈도우 95 시절부터 지금까지 컴퓨터를 꾸준히 사용해왔는데 2002년도쯤부터는 컴퓨터 부품들을 하나하나 따로 구입해서 직접 컴퓨터를 조립하고 그 후 관리 또한 스스로 할 수 ...    이창수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미디어 강사/2017-09-13  
지난주, 속도위반을 제대로 했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그런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이 나이에 임신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고속버스를 타고 먼 곳을 다녀왔다는 얘기다. 속도를 위반했다고, 굳이 ‘제대로’라는 부사를 써서 표현한 까닭은 다른 데 있다. 이야기를 풀어내기 전에 잠...    박기눙 소설가/2017-09-13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별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지붕들 사이로 좁다란 가로등/ 그 하늘 아래로 사람들 물결/ 여름은 벌써 가버렸나/ 거리엔 어느새 서늘한 바람/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가는데/ 우린 또 얼마나 어렵게 사랑해야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별이 별하나/ 그 별빛 아래로 너의 작...    윤지현 전문 기록인/2017-09-06  
우울하고 의욕이 없다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라고 말하는 A가 상담실에 왔다. A는 자신의 분야에서 10여 년의 경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오히려 A를 보며 부러워하였다. 하지만 A는 현재 자신의 모습에 갈등을 느끼고 있었다. A의 갈등은 성장과 안정의 두 가지 욕구...    송영주 심리상담사/2017-09-06  
녹음이 짙어지는 날,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남녀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내 앞으로 걸어온다. 두근거림과 떨림, 설레는 싱싱한 호르몬이 두 사람의 손끝에서 스멀스멀 피어올라 한 송이 청춘의 꽃을 피우고 있는 중이다. 머리를 맞대고 무어라 소곤거리는 목소리에 알싸한 향기가 묻어난다. 그 향기가 ...    조숙향 시인/2017-09-06  
한 달에 한번정도 제주도에 간다. 장거리 연애와 남자친구의 개인사업으로 인하여 자주 보지 못하지만 옆에 없는 허전함을 참아가며 그를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한 달에 한번 2~3일 머물지만 제주도는 한 달이라는 긴 시간에 대해 보상을 받기에 충분히 매력적이고 여유있는 도시이다. 육지와 ...    진윤화 UTS 개짱이/2017-09-06  
신불산과 가지산을 지나는 낙동정맥(428km)은 호남정맥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환경부 2007~2008년 자연환경조사보고서에서 정맥가운데 ‘자연성이 가장 높고 생태적으로 우수’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자연공원법과 환경부 삭도설치지침에는 이같은 정맥 생태축을 보호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지키라...    윤석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2017-09-06  
오늘은 어머니 얘기를 해보고 싶다. 어머니는 1924년에 태어났다. 일제 강점기 시절이었고 몹시도 가난했던 시절이었다. 김해 강창마을이라는 전형적인 농촌에서 태어나 시집 갈 때까지 거기서 살았다. 외할머니께서 완고한 남녀 차별 의식을 가졌고 그것은 당시에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위로 오빠 ...    천창수 화암중학교 교사/2017-09-06  
지난 6월 19일 낡고 수명 다한 고리 1호기 영구 폐쇄하는 날, 문재인 대통령은 탈핵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탈핵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 노후 원전 수명 연장 중단, 건설 공정 28%의 신고리 5.6호기는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건설 중단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    손종학 전 울산광역시 체육지원과장/2017-08-29  
울산의 지역정치 세력은 최근 신고리 5,6호기 중단과 관련하여 퇴행적 행보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한때 경상도에서는 여당이라면 과메기나 돔베기(소금을 친 상어 고기)가 나와도 의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박근혜를 따르던 수구적 정치 세력이 아직도 지역에서 건재하여, 바뀐 중앙정부나 일반 국...    김연민 울산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교수/2017-08-29  
우리 학교 학생들은 8시까지 등교를 한다. 교문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유도하는 학생부 선생님들 옆에서 등교하는 녀석들을 지켜보고 서 있으면 가끔 재미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머리를 감고 제대로 닦지를 않아 머리카락이 서로 붙어있는 채 오는 녀석들이 여럿 보인다. 가까이 다...    조성철 삼일여자고등학교 교사/2017-08-29  
철없던 사랑을 하느라 봄날이 갔구나. 지독한 사랑이 떠날 적에 세계가 산산조각나는, 해체되는 날들이었다. 뼈와 관절과 무너진 살들은 다시 일어서 재조립이 되었다. 한 시절 사랑의 신선놀음에 빠지다 보니 십 년이란 세월이 스쳐가버린 듯 시간에 정확하게 관통당한 육신의 늙음만 마주하게 되었다....    강현숙 시인/2017-08-29  
복합 쇼핑몰 한 가운데에 수많은 책들이 들어섰다. 그리고 그곳을 ‘도서관’이라고 명명했다. 그것은 정말 이상한 풍경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도서관이란 대개 언덕 위 혹은 외진 곳에 있는 건물이었으니 말이다. 언젠가 쓴 글이 떠올랐다. 종로에 있는 어느 서점에 관한 글이었다. 그 서점은 책을 이...    박대헌 미디어 전공자/2017-08-29  
장면1. 작년, 대전에서 열렸던 원자력공학 등 핵발전 관련 학회의 세미나에 필자가 참석한 적이 있었다. 주제는 핵재처리에 대한 것이었고, 발표는 일본의 대학교에서 강의하는 한국인 교수였다. 오랫동안 일본에서 강의를 하면서 일본 핵발전의 우여곡절들을 접하고 학자적 양심으로 심층적인 조사와 ...    김형근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2017-08-23  
얼마 전 광복절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과연 건국 몇 년인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다행히 대통령이 나서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적통을 계승해 2019년이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임을 밝혔지만, 일부 보수세력들은 여전히 1948년이 건국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건국이 몇 년인지를 두고 벌어지는 이런 ...    이인호 시인/2017-08-23  
대학생이 되고 늘 하던 고민이 있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삶의 방향은 어떻게 정해야 할까?”라는 식의 고민이었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크고 작은 선택들이 모여서 하나의 삶을 만든다. 그렇다면 그때그때 선택을 잘하면 인생 전체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    김민우 울산대 학생/2017-08-23  
지인 중의 형제가 생사를 오가는 중병에 갑자기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보게 되었다. 그 가족들을 만나 그 가족들의 대처 방식을 보면서 그 가족의 평소 모습이 어떤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가족은 평소에 자신의 일은 자신이 알아서, 힘든 일이 있어도 얘기하기보다는 스스로 해...    송영주 심리상담사/2017-08-23  
군대에는 공관사병이라는 게 있다. 이들은 연대장급 이상의 지휘관이 거주하는 공관에 배치되어 중요한 연락이나 경호 등의 업무를 맡는다. 그런데 최근 우리 사회에는 이 공관사병들에 대한 군 최고위급 인사 부인의 가혹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병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부인은 공관...    서상호 효정고 교사/2017-08-23  
“공부 포기했습니다.” 1학기 기말 시험을 마친 다음날 내 수업 시간에 한 학생이 한 말이다. 보통은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거나 자기 반성하는 말을 하는데 너무 센 말이라 몇 가지 질문을 해보았다. “왜?” “진짜 열심히 공부했는데 등급이 너무 안 나왔어요. 그래서 공부 포기하려구요.” “그렇구나. 그...    이호중 매곡고 교사/2017-08-16  
장대비가 퍼붓던 날, 철벅거리며 암각화를 보러 갔었다. 툇마루가 있는 정자에 앉아 주룩주룩 떨어지는 낙숫물도 실컷 보고, 애기쑥 차를 마시고, 젖은 양말로 운동화를 다시 신는 것이 참 오랜만이었다. 두런두런 우리의 이야기는 자연스레 예전으로 돌아가 시간의 기억을 헤맨다. 오래전부터 교육방송...    박기눙 소설가/2017-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