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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현아, 현아는 yeah.’ 현아 콧소리가 섞인 yeah는 ‘현아는 맛있어’라는 연상을 하게 한다. 현아가 ‘빨개요’를 발표했을 때, 뭇 언론들은 기다렸단 듯 자극적인 보도를 쏟아냈다. ‘천박하다.’나 ‘노래가 아닌 성을 팔려고 한다.’처럼 트래픽 상승용 제목을 달았다. ...    김규란 기자/2017-04-12  
며칠 전 소설가 조정래의 신작 소설 <풀꽃도 꽃이다>를 읽었다. 우리나라 교육이 갖고 있는 심각한 문제를 담고 있다. 그 중에서 영어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물음을 던졌다. ‘우리는 왜 영어를 배우려고 할까?’ 이 소설 속에는 영어 교육에 혈안이 되어 있는 부모와 사회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다. 발...    이호중 매곡고등학교 교사 /2017-04-12  
온라인저널리즘, 모바일 퍼스트 이런 용어가 등장한지도 시간이 꽤 흘렀다. 실제로 갈수록 많은 미디어 이용자는 종이 인쇄물이 아닌 전자 화면의 기사를 소비한다. 아니, 이미 모바일을 통한 미디어 소비는 대세가 되어가고 있고, 종이 인쇄물을 소비하는 것은 낯선 행위가 되었다. 지하철에서는 커다...    박대헌 미디어 전공자/2017-04-12  
바야흐로 혁명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국가권력의 상징적, 실질적인 최고의 자리가 국민의 힘으로 탄핵되고, 그동안 구 권력에 굴종하던 법과 제도적인 여러 층위의 제각각 단위들이 제 역할을 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 국민적이고 전 세계적인 궁금증을 자아내며 각종의 시나리오들이 가...    김형근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2017-04-12  
‘황야’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거친 너른 들판, 황막한 들이 주는 이미지를 자주 공상한다. 자신을 황야를 헤매는 한 마리 이리라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다. 사실은 황야를 제대로 본 적도 없지만 내면에 오랜 시간 스스로 구성하고 설계해둔 이미지로서 자리 잡은 것일 뿐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    강현숙 시인/2017-04-12  
나의 위로의 나이는 여전히 초등학교시절 옆 동네 친구엄마와 나의 엄마가 한방에 앉아 서로의 서러움을 토하던 그 순간에 머물러 있다. 스물일곱이 된 나는 여전히 방밖을 나가지도 못하고 싸움을 말리지도 편을 들 수도 없어 그냥 가만히 곁에 있을 뿐이다. 나의 존재만으로 위로할 뿐이며 경직된...    서수정 UTS개짱이/2017-04-12  
태화강 철새공원 내 꽃밭에는 검은 비닐이 고랑마다 깔려 있다. 해바라기를 키우는데 풀이 나서 비닐 멀칭을 했다고 현장 담당자는 이야기한다. 연신 비닐 멀칭 위로 까치들은 땅속 벌레잡이를 시도하다 포기하고 날아가기를 반복했다. 비닐 멀칭으로 새들은 먹이 터를 잃게 됐다. 멀칭은 풀이 나지 ...    윤석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2017-04-05  
처음이라는 단어엔 뭔가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첫사랑, 첫눈, 첫 키스, 처음 받은 월급 등등. 사람들은 처음이라는 단어에 자신만의 의미를 집어넣고, 되새기며 추억한다. 그래서 처음의 경험은 시행착오를 통해 다른 세상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뭔가를 견뎌내고 극복해나가는 기준이 된...    이인호 시인/2017-04-05  
<스팀펑크아트, 호랑이 예시> 울산에서는 해마다 구.군별로 처용문화제, 고래축제, 마두희축제, 쇠부리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아쉽게도 축제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다른 지역 축제에 비해 독특함이 부족하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 이것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이창수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미디어 강사/2017-03-29  
#장면 1# 2017. 3. 10. 헌법재판소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장면 2# 2017. 3. 22. 맹골수도 “1072일만에 세월호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두 장면의 공통점은? 시민들이 끈질기게 진실 규명을 요구해서 결국 진실의 끄트머리를 잡게 된 게 아닐까? 비선 실세 정윤회에 관...    천창수 화암중학교 교사 /2017-03-29  
박근혜가 탄핵이 되었다. 최소 1600만 명이 넘는 민중의 힘으로 박근혜를 권좌에서 끌어내렸고, 친일개발독재 세력이 지배했던 시대의 종언을 고하였다. 그렇지만 박근혜 탄핵으로 모든 것이 완결된 것이 아니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 촛불을 든 민중들의 진정한 요구일 것이다. 그래서 박근혜 ...    정기호 변호사 민주노총울산노동법률원 /2017-03-29  
희미한 빛이 감도는 거실, 배우를 밝히는 핀 조명처럼 휴대전화기 액정 빛이 밝다. 화면을 넘기는 속도에 맞춰 전자 빛이 일렁인다. 그러다가 액정화면이 일순 빛을 잃는다. 화면의 글자와 영상을 바라보던 눈이 초점을 잃고 흔들린다. 화면의 글자와 그림이 사라진 화면에 문득 다른 피사체가 어리비친...    박기눙 소설가/2017-03-29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날이 많다. 우리는 행복이라는 말이 낯설다. 우리는 행복을 자주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위 사람들처럼 잘 살려고 애쓰고 있고 물과 기름처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집단들을 볼 때면 외면하고 싶어진다. 우리의 삶엔 행복이라는 말이 어울리...    진윤화 UTS개짱이/2017-03-22  
울산에서도 현재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일률적 야간자습 형태에 변화가 올 모양이다. 광역시의회 변식룡 의원이 발의한 ‘울산광역시 학생의 정규 교육과정 외 학습 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 안에 22명의 의원 중 19명이 서명했다 하며, 올 4월 초순쯤에는 이 안건이 통과될 것이라는...    서상호 효정고 교사/2017-03-22  
우리는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저 강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두 손 오므려 목을 축일 그날이 올 때까지... 이 문구는 국토해양부 4대 강 홍보영상 마지막 장면입니다. 강이 이 구절을 본다면 뭐라 하겠습니까? 그냥 누워서 푸른 하늘을 보고 신음할 수밖에 없는 강에게 부끄러울 뿐입니다. ...    장상관 시인/2017-03-22  
민주.평등.공공성 기반 새로운 사회 온-오프라인 통한 촛불시민 주체화 적폐청산.사회대개혁 국민행동 필요 3개월간 1600만의 국민이 참여한 촛불 항쟁은 2017년 3월 10일, 헌재의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을 끌어내었다. 박근혜 탄핵 파면은 박정희로 대변되는 구질서의 종언을 의미한다. 그러나 ...    김연민 울산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교수/2017-03-22  
이사를 했다. 참 오랜만이다. 집을 얻는 데 돈이 모자라 대출을 받으러 은행엘 갔다. 직장이 어디냔다. 구하는 중입니다. 현재 사는 집에 얼마동안 살았냔다. 정확한 날을 모른다하니 주소지 변동자료를 떼오란다. 기타 등등... 매우 절차가 복잡하다. 이것저것을 묻고 한나절이 지난후에야 2천만원의 ...    윤지현 기록전문가/2017-03-22  
시작부터 끝까지 20일이 걸렸다. “어디서 죽을까. 역시 집에서 조용히 끝을 맺는 게 낫겠지.” “어떻게 죽을까. 수면제를 많이 먹을까. 수면제는 못 구하니까 수면 유도제를 먹어야겠다.” “몇 알이 아프지 않게 자면서 편안히 죽을 수 있을까. 한 100알 정도 먹어야겠지.” “어디서 그 많은 걸 살까. 주변...    김도희 고3/2017-03-15  
작년 11월 12일에 시작된 울산시민대회는 3월 11일 열일곱 번째를 맞아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게 나라냐’는 탄식으로 시작한 촛불은 ‘이게 나라다’라는 환호로 바뀌었지요. 내 오래된 직업병 중의 하나가 무대 뒤에서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눈길이 자꾸 간다는 겁니다. 무대를 쌓고 현수막을 ...    고영호/2017-03-15  
“큐레이션 서비스를 추가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종종 뉴스에서 만나게 된다. 여기서 ‘추가’의 개념은 ‘덧셈’이다. 기존 서비스에 ‘더하여’ 새로운 서비스로서 큐레이션을 소개하는 것이다. 일종의 새롭게 추가된 메뉴 같은 셈이다. 그래서인지, 큐레이션 서비스를 추가해도 메인 메뉴는 바뀌지 않는...    박대헌 미디어 전공자/2017-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