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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내 마음 한편에는 진짜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렇다고 거창한 성인이 되고자 하는 야무진 꿈은 아니었다. 두루두루 세상을 포용하며 사랑하고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자존심을 앞세워 사소한 일에 갈등하면서 얼굴을 붉히며 트집을 잡지 않는 사람이면 족했다. 그저 일상...    조숙향 시인/2017-04-19  
우리 학교는 학급자치 일환으로 학급별 계획에 따라 각기 다른 장소로 소풍을 간다. 오늘 2학년은 수학여행을 갔고 1학년과 3학년은 춘계소풍을 진행하였다. 진하해수욕장으로 바다를 보러 간 학급도 있고, 성남동에서 영화를 보는 학급도 있고, 울산대공원에서 어슬렁거리며 산보를 하는 학급도 있는데...    조성철 삼일여자고등학교/2017-04-19  
우리는 타인에 대해 얼마나 개방되어 있을까? 타인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타인에 대해 얼마나 공감하는 능력이 있을까? 한국생활 29년차, 사회생활 5년차로서 우리 사회를 색깔로 표현하면 회색빛인 것 같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고 타인에 대한 경계가 높고 사회구성원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    진윤화 UTS 개짱이/2017-04-19  
구소련의 브레즈네프 서기장이 정치가에 대해 "없는 강에 다리를 놓아주겠다"는 공약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 말했다고 한다. 나중에 다리를 놓아주지 않는다는 불만이 생기면 "없어진 강에 어떻게 다리를 놓느냐"고 말할 만큼 낮 두꺼운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거라 했다고 한다. 국민들의 무지와 맹목적...    하부영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2017-04-19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현아, 현아는 yeah.’ 현아 콧소리가 섞인 yeah는 ‘현아는 맛있어’라는 연상을 하게 한다. 현아가 ‘빨개요’를 발표했을 때, 뭇 언론들은 기다렸단 듯 자극적인 보도를 쏟아냈다. ‘천박하다.’나 ‘노래가 아닌 성을 팔려고 한다.’처럼 트래픽 상승용 제목을 달았다. ...    김규란 기자/2017-04-12  
며칠 전 소설가 조정래의 신작 소설 <풀꽃도 꽃이다>를 읽었다. 우리나라 교육이 갖고 있는 심각한 문제를 담고 있다. 그 중에서 영어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물음을 던졌다. ‘우리는 왜 영어를 배우려고 할까?’ 이 소설 속에는 영어 교육에 혈안이 되어 있는 부모와 사회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다. 발...    이호중 매곡고등학교 교사 /2017-04-12  
바야흐로 혁명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국가권력의 상징적, 실질적인 최고의 자리가 국민의 힘으로 탄핵되고, 그동안 구 권력에 굴종하던 법과 제도적인 여러 층위의 제각각 단위들이 제 역할을 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 국민적이고 전 세계적인 궁금증을 자아내며 각종의 시나리오들이 가...    김형근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2017-04-12  
‘황야’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거친 너른 들판, 황막한 들이 주는 이미지를 자주 공상한다. 자신을 황야를 헤매는 한 마리 이리라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다. 사실은 황야를 제대로 본 적도 없지만 내면에 오랜 시간 스스로 구성하고 설계해둔 이미지로서 자리 잡은 것일 뿐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    강현숙 시인/2017-04-12  
나의 위로의 나이는 여전히 초등학교시절 옆 동네 친구엄마와 나의 엄마가 한방에 앉아 서로의 서러움을 토하던 그 순간에 머물러 있다. 스물일곱이 된 나는 여전히 방밖을 나가지도 못하고 싸움을 말리지도 편을 들 수도 없어 그냥 가만히 곁에 있을 뿐이다. 나의 존재만으로 위로할 뿐이며 경직된...    서수정 UTS개짱이/2017-04-12  
태화강 철새공원 내 꽃밭에는 검은 비닐이 고랑마다 깔려 있다. 해바라기를 키우는데 풀이 나서 비닐 멀칭을 했다고 현장 담당자는 이야기한다. 연신 비닐 멀칭 위로 까치들은 땅속 벌레잡이를 시도하다 포기하고 날아가기를 반복했다. 비닐 멀칭으로 새들은 먹이 터를 잃게 됐다. 멀칭은 풀이 나지 ...    윤석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2017-04-05  
처음이라는 단어엔 뭔가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첫사랑, 첫눈, 첫 키스, 처음 받은 월급 등등. 사람들은 처음이라는 단어에 자신만의 의미를 집어넣고, 되새기며 추억한다. 그래서 처음의 경험은 시행착오를 통해 다른 세상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뭔가를 견뎌내고 극복해나가는 기준이 된...    이인호 시인/2017-04-05  
<스팀펑크아트, 호랑이 예시> 울산에서는 해마다 구.군별로 처용문화제, 고래축제, 마두희축제, 쇠부리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아쉽게도 축제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다른 지역 축제에 비해 독특함이 부족하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 이것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이창수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미디어 강사/2017-03-29  
#장면 1# 2017. 3. 10. 헌법재판소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장면 2# 2017. 3. 22. 맹골수도 “1072일만에 세월호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두 장면의 공통점은? 시민들이 끈질기게 진실 규명을 요구해서 결국 진실의 끄트머리를 잡게 된 게 아닐까? 비선 실세 정윤회에 관...    천창수 화암중학교 교사 /2017-03-29  
박근혜가 탄핵이 되었다. 최소 1600만 명이 넘는 민중의 힘으로 박근혜를 권좌에서 끌어내렸고, 친일개발독재 세력이 지배했던 시대의 종언을 고하였다. 그렇지만 박근혜 탄핵으로 모든 것이 완결된 것이 아니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 촛불을 든 민중들의 진정한 요구일 것이다. 그래서 박근혜 ...    정기호 변호사 민주노총울산노동법률원 /2017-03-29  
희미한 빛이 감도는 거실, 배우를 밝히는 핀 조명처럼 휴대전화기 액정 빛이 밝다. 화면을 넘기는 속도에 맞춰 전자 빛이 일렁인다. 그러다가 액정화면이 일순 빛을 잃는다. 화면의 글자와 영상을 바라보던 눈이 초점을 잃고 흔들린다. 화면의 글자와 그림이 사라진 화면에 문득 다른 피사체가 어리비친...    박기눙 소설가/2017-03-29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날이 많다. 우리는 행복이라는 말이 낯설다. 우리는 행복을 자주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위 사람들처럼 잘 살려고 애쓰고 있고 물과 기름처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집단들을 볼 때면 외면하고 싶어진다. 우리의 삶엔 행복이라는 말이 어울리...    진윤화 UTS개짱이/2017-03-22  
울산에서도 현재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일률적 야간자습 형태에 변화가 올 모양이다. 광역시의회 변식룡 의원이 발의한 ‘울산광역시 학생의 정규 교육과정 외 학습 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 안에 22명의 의원 중 19명이 서명했다 하며, 올 4월 초순쯤에는 이 안건이 통과될 것이라는...    서상호 효정고 교사/2017-03-22  
우리는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저 강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두 손 오므려 목을 축일 그날이 올 때까지... 이 문구는 국토해양부 4대 강 홍보영상 마지막 장면입니다. 강이 이 구절을 본다면 뭐라 하겠습니까? 그냥 누워서 푸른 하늘을 보고 신음할 수밖에 없는 강에게 부끄러울 뿐입니다. ...    장상관 시인/2017-03-22  
민주.평등.공공성 기반 새로운 사회 온-오프라인 통한 촛불시민 주체화 적폐청산.사회대개혁 국민행동 필요 3개월간 1600만의 국민이 참여한 촛불 항쟁은 2017년 3월 10일, 헌재의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을 끌어내었다. 박근혜 탄핵 파면은 박정희로 대변되는 구질서의 종언을 의미한다. 그러나 ...    김연민 울산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교수/2017-03-22  
이사를 했다. 참 오랜만이다. 집을 얻는 데 돈이 모자라 대출을 받으러 은행엘 갔다. 직장이 어디냔다. 구하는 중입니다. 현재 사는 집에 얼마동안 살았냔다. 정확한 날을 모른다하니 주소지 변동자료를 떼오란다. 기타 등등... 매우 절차가 복잡하다. 이것저것을 묻고 한나절이 지난후에야 2천만원의 ...    윤지현 기록전문가/2017-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