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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사는 외톨박이 마을 ‘상선필 예씨골’
침묵으로 말 하는 오지마을 비둘기 집처럼 포근한 선필 담 없는 착한 마을 묵언수행 걷는 오지마을 길 태화강 발원지 물골 ‘탑골샘’ 1925년 가을, 서양인 신부가 백운산 ‘말구부리’ 고갯길을 내려오고 있었다. 가방을 지게짐한 짐꾼은 서양인 신부의 꽁무니를 뒤따랐다. 판공...    배성동 기행시인/2012-09-19  
오전 일곱시. 일찌감치 하루 장사를 마친 사람들이 식당으로 모여 듭니다. 수제비 한 그릇을 시켜 놓고 자리에 앉은 사람들의 빈속으로 수제비보다 먼저 막걸리가 들어갑니다. 여느 사람들에게는 출근을 서두를 시간이지만, 이렇게 이른 시간에 이곳에서는 하루 일을 마치고 빈속으로 술을 들이키는 사...    서분숙 르포작가/2012-09-13  
매일 주계덤 부모 묘소를 찾는 효녀 순이씨
필자가 탄 배내골행 버스에는 아홉 명의 주민이 타고 있었다. 펜션에서 허드레 일을 하는 아줌마, 포장마차 주인… 그리고 매일 부모 묘소를 찾는 효녀 순이(56)씨도 보였다. 필자의 옆 좌석에 앉은 순이는 눈과 입을 움직이며 자꾸 웃어댔다. 개털 모자에 표범 무늬의 쫄 바지 차림새는 배내골...    배성동 기행시인/2012-09-05  
배내골 통속에는 응달 물이 좋은 아홉 개의 골짜기, 즉 배내구곡(梨川九谷)이 있다. 그중에서 주암골은 하늘이 막힌 골짜기라 열린 호박이 익기도 전에 썩어버리는 오지이다. 필자는 주암골을 찾아 육지의 섬 배내골로 향하였다. 입춘 무렵인데도 산봉우리 알머리에는 잔설이 쌓였고, 골바람은 쌀쌀했...    배성동 시인/2012-09-05  
희생자들 어떻게 죽었나
1950년 8월 국군 육군본부 정보국 소속 울산지구CIC(육군 정보국 소속 육군특무대)와 울산경찰서 사찰계원들이 민간인 407명을 학살했다. 울산지역 보도연맹원 등 예비 검속자들은 8월 한 달 동안 10여 차례 울산 온양면 운화리 대운산 골짜기와 청량면 삼정리 반정고개에서 집단 총살당했다. 보도연맹...    김석한기자/2012-09-05  
이경황 전국유통상인연합 울산지부장 인터뷰
윤종오 구청장의 재판이 열렸다. - 코스코가 처음 들어온다고 할 때부터 북구청과 유통상인연합회 간 긴밀하게 대화를 나눴다. 전국적인 추세를 말씀드렸고 입점 저지를 요청했다. 윤종오 구청장도 코스트코 입점은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생각을 하고 계셨다. 그러나 결국엔 구청장이...    김석한 기자/2012-09-04  
울산 북구 대형마트 코스트코 관련 경과
2010년 8월 진장유통단지조합은 북구 진장유통단지 일원에 연면적 3만1098.6㎡, 지상 4층 규모의 ‘창고형 대형 할인마트’를 짓는다는 내용의 코스트코 건축허가 신청을 북구청에 냈다. 북구청은 이를 반려했고 심의를 통해 같은 해 10월 공식 반려한다. ‘중소상인에 대한 보호장...    김석한 기자/2012-09-04  
대형마트 입점 보류로 기소된 윤종오 울산 북구청장
<울산저널>은 지난 17일 3시 대형마트의 입점허가를 거부해 직권남용으로 기소돼 재판까지 받은 윤종오 울산 북구청장을 만나 심경을 들었다. 연일 과로에 시달리던 윤 구정창은 지난달 제1회 북구 어르신 동화구연 교육과정 수료식을 마친 뒤 머리가 너무 아파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뇌출혈을 의...    울산저널/2012-09-04  
울산의 마지막 소금장수 윤삼철
“골병만 들고 돈 안 되는 게 소금장수다.” 두 섬 소금가마니를 지게에 지고 사흘 두루 석남재를 넘나들었던 울산 소금장수 윤삼철(79세)씨가 한 말이었다. 태산 같은 잿마루를 죽기 살기로 오르다 보면 허리는 저절로 굽혀졌고, 코는 땅에 닿아 초죽음이었다. 석남사 경내 마을인 &lsquo...    배성동 시인/2012-09-04  
배성동 시인의 영남알프스 재발견
<1> 가지산 ‘힌디기’와 ‘새지미’ 송아지 달린 암소 한 마리면 골짝 논 두 마지기를 살 수 있었던 시절만 해도 ‘석남재’를 넘어야만 밀양 내지로 갈 수 있었다. 요즘에야 터널이 뚫려 단숨에 통과를 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하늘을 찌르는 태산교악을 죽기 살...    배성동 시인/2012-09-04  
응급의학 전문의 인구 10만명당 1명도 안돼 7대 도시 중 '꼴찌'
드라마 <골든타임>의 주인공은 이선균과 황정음이 아니다. 단연 최인혁 교수(이성민)다. 국내에서 중증 외상환자를 받아 수술해 주는 몇 안 되는 의사다. 8년 동안 응급실만 지키는 ‘칼잽이’다. 드라마는 사흘 밤낮을 수술로 지새는 외상외과 전문의 최인혁이 쥐고 간다. 방송 초반 잦은 ...    최은영 기자/2012-09-04  
전국의 응급의료기관은 모두 593개다. 시설 만족도가 높은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전국에 21개가 있고, 울산엔 울산대병원 1곳이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서울 2개를 제외하고는 광역 시도별로 1개씩이라 울산도 그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전국에 115개 있는데, 울...    최은영 기자/2012-09-04  
2010년 대구 사건, 응급외상센터 사회화
2010년 11월 21일 대구에 사는 4살짜리 여자 아이가 ‘장 중첩’을 앓아 병원 응급실에 실려 왔다. 장 중첩증은 마치 망원경을 접을 때처럼 장의 한 부분이 장의 안쪽(내강)으로 말려들어가 시간을 지체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당장 응급조치가 필요한 병이었다. 아이 부모는 대구 ...    최은영 기자/2012-09-04  
심야약국을 찾은 사람들
울산의 유일한 심야약국인 달동의 ‘가람약국’을 밤에 찾았다. 다른 약국이 모두 문을 닫은 11시가 되자 약사의 손길이 더 분주해진다. 가장 분주할 때는 입구까지 줄을 서기도 했다. 삼산동에 사는 강호준(29) 씨는 “저녁 7시만 되면 동네 약국들이 문을 닫으니까 조금 떨...    최은영 기자/2012-08-29  
울산 시내 심야약국 단 한 곳 ... 10시 이후 영업 약국도 10곳 내외
정부와 약사회가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심야전용 당번약국제도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115만 6,000명의 시민이 사는 울산, 약국 수는 1,604곳이다. 하지만 야간에 이용할 수 있는 약국은 10곳이 채 안 된다. 현재 대한약사회가 운영 중인 당번약국 홈페이지(www.phar...    최은영 기자/2012-08-29  
팔풍장과 동곡장 길목에 숨은 화전촌
영남알프스에서 눈여겨 볼만한 스카이라인을 꼽으라면 운문산에서 호거산, 억산, 구만산으로 뻗어 내린 운문분맥 지릉을 서슴없이 꼽겠다. 이 스카이라인은 하늘에서뿐 아니라 땅에서도 이어져, 경남과 경북을 가르는 도계(道界)이기도 하다. 도계에는 밀양 땅과 청도 땅을 연결하는 팔풍팔재(八風八...    배성동 시인/2012-08-29  
이생환 동구의원 인터뷰
개발 지연으로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봤다. 원인 제공자가 누구라고 생각하나 - 울산시의 잘못이 크다.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 때문에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상을 가지지 않고 무작정 취약지역을 유원지로 묶어버렸다. 이후 추진과정에서도 울산시의 행정 잘못으로 인해서 모두 피해자로 전락했다. ...    김석한/2012-08-29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따른 토지 감정평가액은 인근 지역의 1/3 수준이다. 주민들은 그 돈으론 어디 가서 전세도 못 구한다고 호소한다. 일산지 마을 주민 김모 씨는 “이 지역에서 3대를 살았다. 40년 동안 고생했는데 제대로 보상도 못 받고 조상 땅을 내놓으라니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김석한 기자/2012-08-29  
동구청 주건환경개선사업도 난항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울기등대를 마주한 일산진 마을 주민들은 유원지 개발사업에 발이 묶여 도시가스도 못 깔고 집도 못 고치고 40년간 고통당했다. 인근 번덕마을 울기등대 지역과 함께 일산동 일산진 마을이 위락지구로 지정된 건 1970년이다. 당시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는 천혜의 자연경관...    김석한 기자/2012-08-29  
2007년 7월 5일, 울산시 중구에 있는 태화시장 주변의 간선도로변 노점상들이 강제철거 당했다. 도로가 막히고 사고 위험이 높고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수 백 명의 노점 상인들이 시장에서 쫓겨나거나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외곽으로 밀려났다. 중구청은 당일 새벽 5시부터 직원 60여 명과 경찰,...    김석한 기자/2012-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