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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읍성, 역사에서 봄을 만난다
지난 해 여름부터 우리나라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골목을 누비고 다녔다. 부산 산복도로에서 만난 사람 냄새 물씬 날 듯한 ‘까꼬막’에서 출발했던 골목 탐사가 인천, 서울, 전주, 군산, 구룡포, 순천까지 이어졌고 지난 1월 울산읍성 둘레길 답사를 추진했다. 겨울이기도 하지만 답사만 했다 하면 날...    문선남/2013-03-27  
조리장 이명심 씨(51)
9년차 조리원 이명심 씨(51)는 늘 넉넉한 미소를 짓는다. 이명심 씨는 이혼 뒤 혼자 아들을 키우기 위해 자활센터를 찾았다. 기초수급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자활에서 이명심 씨는 결식아동과 공부방에 도시락을 만들어주는 일을 했다. 처음 자활에서 일할 때만 해도 최저임금을 받았다. 겨우 기초...    이민진기자/2013-03-20  
사회적 기업 희망을 키우는 일터에서 운영하는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이하 행복도시락) 울산 동구점을 다녀왔다. 오전 10시 점심도시락 준비로 한창 바쁠 시간이었다. 9년차 조리원 이명심 씨가 넉넉한 미소로 반겨주었다. 자활센터(이하 자활)에서 일하다 행복도시락으로 온 이명심 씨는 행복도시락에...    이민진기자/2013-03-20  
<문선남의 근대문화기행3> 경북 고령 개실마을
개실마을은 경북 고령군 쌍림면 합가 1리 243 일대다. 울산 북구청의 커뮤니티 비즈니스학교 4기 수강 과정에 ‘마을만들기’ 사례 탐방을 대가야의 옛 도읍이 있는 경북 고령의 개실마을로 다녀왔다. 개실마을은 2011년 대한민국 농어촌 마을대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마을주민이 주체가 돼 2001년부터 ...    문선남 울산대 산업대학원 건축도시학과(석사과정)/2013-03-20  
철탑 아래 낮은 목소리들
배추 겉잎같은 사람 백오십일이 되었다고 합니다. 내가 철탑을 찾아간 날, 그저 봄이 왔구나라고 느낀 그 날, 이곳엔 벌써 세 번 계절이 바뀌었고 백오십일이라는, 제법 볼록한 세월이 계란판을 채우듯 가득 채운 날이었습니다. ‘우리가 잘못한걸까요’ 철탑 아래 마당에서 한겨울 내내 불을 피우던 드...    르포작가 서분숙/2013-03-20  
<문선남의 근대문화기행2> 생태수도 전남 순천
울산 북구청 ‘커뮤니티 비즈니스학교’ 4기 수강생들이 ‘마을만들기 전국네트워크 대화모임(마을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이 생태수도로 불리는 전남 순천을 다녀왔다.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는 마을만들기 관련한 고민을 나누는 전국적인 관계망이다. 주민도 있고, 시민활동가도 있고, 공무원, 연구원, ...    문선남/2013-03-13  
이년 전 팔월의 어느 날, 나는 꼬박 이틀을 전북 부안에 있었다. 젊은 시절, 채석강으로 여행을 갔던 일 외에 내가 부안을 자세히 알기 위해 그곳을 찾은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고작 이틀로 부안의 무엇을 알수 있으랴 만은 내가 부안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겨우 이틀이었다. 이틀 동안 나는 부안을 ...    마음치료사 해석/2013-03-13  
<문선남의 근대문화기행1> 포항 구룡포
식민의 흔적 고스란히 간직한 골목길 고단한 어부의 일상이 묻어 있는 포구 구룡포 갈 때마다 자가용으로 움직였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한 답사를 생각하고 기차와 버스를 알아보니 버스편이 자주 있어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나 답사를 시작했다. 오전 10시에 타 포항에 도착하니 11시 25분, 포항 시...    문선남 울산대 산업대학원 건축도시학과(석사과정)/2013-03-06  
<제3섹터> 사랑의학교
탈학교 청소년(13~18세)들의 배움터인 도시형 대안학교 ‘사랑의학교’가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다. 남구 신정동(중앙로 115)에 둥지를 튼 이 학교는 이달 학생들을 모집해 4월부터 본 수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학 문의전화 052-269-0670.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이 모여 인프라 구축 교사 4명 뽑아, 학생 ...    이종호기자/2013-03-06  
10년 넘게 비정규직 곁을 지킨 터줏대감
울산 북구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전국에서 최초로 지자체가 조례로 만든 비정규직 보호 울타리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현대자동차 노조, 울산 북구청이 함께 손잡고 문을 연지 벌써 11년이 됐다. 노동 상담부터 법률지원, 청소노동자 교육까지 꾸준히 지역내 비정규직 노동자 실태조사 실시 노동자 ...    이종호기자/2013-02-21  
정윤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를 처음 만난 건 아파트 놀이터에서였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아주 작은 목소리로 자신의 어린 아이에게 말을 건네던 그녀는 한 눈에 보기에도 지쳐있었다. 작은 목소리 또한 원래의 소리라기보다는 너무 힘들어 목소리조차 내기 힘들어 겨우겨우 뱉어내던 그런 소리에...    마음치료사 해석/2013-02-20  
빠르게 늙는 울산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이 끝난 뒤 1955년부터 출생자 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이런 출생자 급증은 박정희 군사정부가 들어서 산아제한을 정부의 주요 시책으로 펴기 시작한 1964년에서야 다소 줄어들었다. 우리는 1955~1964년까지 태어난 사람들을 베이비붐 세대라 부른다. 이들은 2014년 현재 만 50~59살...    이종호 기자/2013-02-13  
열아홉에서 스무 살로 넘어가던 그해의 마지막 삼일동안 나는 잠들어 있었다. 잠에서 깨보니 1월 1일, 새해 첫날이었다. 창문을 열어보니 마당엔 하얀 눈이 쌓여 있었다. 삼일만의 잠에서 깨어난 여자 아이는 이미 스무 살이 되어 있었고, 자신이 왜 삼일동안 잠들어 있었던지 생각할 틈도 없이 입에서...    마음치료사 해석/2013-01-29  
다시 중앙시장 죽집 골목입니다. 막내 동생뻘쯤 되는 젊은 노동자가 세상을 등진 날은 동지날이었습니다. 이 젊은 노동자가 목을 매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누군가는 팥죽의 새알을 삼키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목구멍이 콱 막혀 버린다는 말. 당해본 사람은 알겁니다. 이제 누군가에게 동짓날은...    르포작가 서분숙/2012-12-27  
나는 어느 날 글자를 저절로 알게 되었어. 꼭 햇빛이 갑자기 방안에 드는 것처럼 말야. 나는 어느 날 구구단을 갑자기 알게 되었어 꼭 햇빛이 저절로 방안에 드는 것처럼 말야. 내 꿈은 요리사야. 지금은 달걀 후라이 하나도 나 혼자 할 순 없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나는 요리를 잘하게 될 거야 갑자기 ...    이야기 치료사 해석/2012-12-21  
아버지는 살아 생전,기력이 있는 동안은 늘 군인의 가면을 쓰고 사신 분이셨다. 술에 취한 날은 어김없이 어린 자식들을 일렬로 세워 놓고 '엎드렷 뻗쳐'를 연발하던 아버지의 모습은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를 적과의 교전을 앞둔, 불안하고 예민했던 젊은 소대장의 혼을 그대로 담은듯 했다. 젊은 시절의...    마음치료사 해석/2012-12-13  
<제3섹터> 울산한살림
편집자주 울산한살림(이사장 신건숙)은 지난 2003년 1월에 창립됐다. 10여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차근차근 성장해온 협동조합이다. 창립 당시 60여명에 불과했던 조합원은 1,300여명으로 늘어났다. 조합원 2,000여명이 되면 생산자들이 생산하는 물량을 전량 소비할 수 있어, 조합원 확대를 모색...    김항룡 기자/2012-12-12  
차별없는 세상을 향한 발걸음
울산이주민센터는 원래 1218이주노동자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2006년 1월 문을 열었다. 2년 후인 2009년 울산이주민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이주노동자 뿐만 아니라 결혼이주여성 등 울산에서 생활하는 모든 이주민들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겠다는 포부였다. 임금체불, 산재 상담이 가장 많아...    이정은 기자/2012-12-12  
법원이 군사장비를 북한 공작원에게 넘기려 한 간첩죄로 기소된 장기수 출신 70대 대북 사업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6개월 전 경찰은 이 사건을 요란하게 발표하고 보수언론은 ‘장기수 출신에게 국방부가 털렸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당시 김씨가 수집한 정보가 군사기밀이 아니...    이정호 기자/2012-12-12  
주류 언론에서 언론가치의 ‘절대적’ 퇴행은 심각하다. 언론인에 대한 직접적인 인신 구속과 신분 탄압이 다시 현실화됐다. 언론에 대한 권력집단의 노골적인 사적 도구화 시도가 저질러지고 있다. 기록적인 언론파업이 벌어졌다. 후진적 인권과 언론 상황에서 벗어난 성공모델로 간주되던 한국에 국제기...    이정호 기자/201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