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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태 독자는 일산수산물판매센터 2층에서 대왕초장이라는 횟집을 하고 있다. 구독하게 된 계기는 처음 발기인을 모집할 때 참가하지 못해 늦게라도 구독하게 됐다. 제대로 된 언론이 없는 척박한 울산의 언론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담는 언론이 만들어진다는 것에 동참하고 ...    김석한/2016-03-09  
뉘엿뉘엿 해질 무렵 오른 버스 꾸벅꾸벅 해들이 지고 있다. 왼 종일 듣기만한 귀 피곤도 할 터인데 이어폰 꽂은 채 서로를 의지해 졸고 있는 고딩들 머리에도 새벽에 집을 나서 새빠지게 노동으로 쨍쨍 떠있던 반나절 지나 퇴근하는 노동자 어깨에도 녹록히 내린 오늘 피곤이 역력하다 어제에서 오늘로 ...    기은미/2016-03-09  
삼일절에 초등생. 중등생 두 아이와 ‘동주’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우리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기인 일제 강점기에 빛처럼 살다 간 두 젊은이, 시인 윤동주와 그 고종사촌 송몽규의 삶을 담아낸 영화입니다. 서로 부대끼면서도 시대의 아픔을 시로 아스라이 풀어낸 윤동주, 행동으로 치열히 풀어낸 송...    이영미/2016-03-09  
“삽을 들고 핵으로!” (<체르노빌의 목소리> 중에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해결하는 기술대국 일본의 21세기 첨단기술은 삽, 검은 비닐 봉다리, 그리고 노동자들의 손이다. 플라톤이 말하길, 인간은 ‘놀람’에서 철학을 시작한다. 그런데 이 놀람이 두려운 대상에 대한 놀람일 때 인...    최수미/2016-03-09  
tvN의 나영석 PD는 스스로를 납치범이라 고백한다. “꽃보다~” 시리즈의 최신판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편에서는 다소 자랑하듯 노골적이다. 그래서 아예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을 납치하는 데 공범을 만들고 협조를 구한다. 물론 다들 흔쾌히 동참해 강제 해외여행...    노지우/2016-03-09  
그리 차지는 않지만 막 내달리는 것이 봄바람이었다. 저 멀리서 거침없이 달려와, 가파른 절벽에 부딪치며 솟구쳐 능선을 넘을 때 나무들은 그 바람을 삭히느라 웅웅거렸다. 빈 가지들이 안고 지날 때에도 소나무는 휘청 그 무게로 부러져 버렸다. 봄바람은 낡고 유약한 것을 부러뜨리며 싱싱한 봄을 ...    이동고/2016-03-09  
요즘은 텔레비전만 틀어도 금방 접할 수 있는 요리 프로그램, 친구의 소식은 온통 먹거리 이야기일 정도로 우리의 요리 애정은 나날이 깊어져 가고 있다. 정보화 시대에 시간은 금이라고 했던가? 게임도 이런 이슈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요리 게임을 내놓았다. 오늘 소개할 이 게임은 출시 이틀 만에 ...    주명규/2016-03-09  
무심코 지난 발자국 사람의 형상 그것도 거인을 닮았다 삶은 도장이 아니라 매번 똑같지 않네 사라질 흔적만 가슴에 새길뿐    한영은/2016-03-09  
울산에 모처럼 비가 많이 내렸다. 극심한 겨울 가뭄이 일부나마 해소되는 순간이다. 내리는 비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불현듯 가지산에는 눈이 내리겠다는 생각에 자리를 박차고 홀린 듯 산으로 향했다. 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겨울에 내리는 비는 산에서는 눈이 되어 온다는 이 평범한 진실을 믿는...    김봉길/2016-02-24  
이성 간의 사랑하는 마음은 없으나, 좋아하는 감정이 있되,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아직 들지 않는 상태 혹은 사귀기 직전의 상태를 흔히 "썸"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단어가 생기고 나서부터인지, 이전부터 이러한 일이 많아서 말이 생겼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사람들은 썸을 즐기고, 가벼운 만남...    주명규/2016-02-24  
여인의 흰 목처럼 빛나는 길을 걷고 또 걸었던가 하얀 시트로 감싸인 뽀얀 라텍스 침대에서 나비꿈을 꾸었던가 벌레와 징그러운 어둠을 뚫고 흰 고무 수액을 채취하는 밀림의 노동자를 알기나 했던가 뜨겁게 찐 천근의 라텍스에 눌러 몸이 부서지며 멀리 있는 처자식이 그리워 눈물짖는 노동자를 차마 ...    김연민/2016-02-24  
이진환 독자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다. 인터뷰를 한 날이 해고된지 만 5년이 되는 날이었다. 구독하게 된 계기는 창간을 위해 주주 모집할 때 참여해서 독자가 됐다. 울산저널을 평가를 해 본다면 울산지역 신문들은 메이저 신문보다 더 보수적이다. 지역에서 대안언론으로 역할...    김석한/2016-02-24  
먼 곳에서 대학교에 다니는 딸은 가끔씩 카톡으로 샐러드 사진을 보내옵니다. 엄마에게 채소 챙겨 먹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게지요. 아직 별 요리는 하지 않고 주로 간단한 샐러드를 가끔씩 만들어 먹는 초보 자취생 딸이 기특하면서도 고맙습니다. 딸은 엄마처럼 순수채식을 하지 않습니다. 집...    이영미/2016-02-24  
5)식물문양 토기에서는 벼와 식물을 소재로 한 매우 다양한 문양이 발견되는데 비해 암각화에서 식물문양이 등장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① 곡신 : 사람 얼굴과 식물, 짐승 등은 원시시대 그림에서 자주 등장한다. 이 그림을 물고기로 보는 견해도 있다. ② 꽃과 씨앗(구근류) : 구근류(알뿌리 식...    김문술/2016-02-24  
권정생 선생님이 ‘나는 단 한번도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한 적이 없다’(우리들의 하느님)고 말해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철저한 자기반성에 고개가 숙여지기도 했지만, ‘타인을 사랑한다는 것이 이리 어려운 건가?’라며 위기의식 또한 느꼈던 것이다. 아무리 착한 행동이라도 이기적인 원인을 갖는다는 ‘...    최수미/2016-02-24  
'품&페다고지'의 청소년 인문예술학교 2016년 '다다프로젝트' 마무리 발표를 했다. 지난 2월 13일 소극장 품에서 열린 <땡다다> 발표회에 나선 청소년들은 그동안 준비했던 노래와 연극 그리고 느낀 점들을 이야기했다.    노지우/2016-02-24  
석골폭포 위를 올라 운문산에 올라 상운암을 거쳐 내려왔습니다. 올 겨울의 마지막 절경인 듯한 상고대를 만나 환성을 지르면서 동장군은 쉽사리 봄을 내어주지 않을 모양이다 싶었습니다. 사냥꾼처럼 눈을 번들대었지만 결국 버들강아지 하나 보지 못한 이른 철이었습니다. 산행을 다 끝...    이동고/2016-02-24  
서로 다른 사람이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걸어 한 점으로 만나는 것은 우연일까 필연일까 엇갈리는 시선 그 거리만큼 채울 것이 늘어난다    천대현/2016-02-24  
반구대 암각화에 비해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천전리 각석은 표현 기법에 따라 면쪼기, 선쪼기, 선긋기 그리고 명문의 네 가지 방법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이번 호부터는 천전리 각석에 새겨진 여러 그림들의 세부적인 모습을 몇 차례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면쪼기 기법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    김문술/2016-01-27  
바로 어제 사랑을 확인한 젊은 연인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그녀는 그에게 단 한 번의 눈길도 주지 않고 그를 피한다. 그가 손을 들어 아는 체 했지만, 그녀는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모른 체 했다. 당황스런 그가 잠시 그녀와 눈길이 마주쳤는데, 그녀는 바로 눈길을 돌려버린다. 그 사이에 사랑이 변했...    최수미/201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