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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석하게 살아 윤기있고 번질거리는 맛 모른다 해서 오늘 오후 늦게 젖기로 했다 때 맞춰 오시는 비 핑계로 거리로 나섰다 다들 종종 걸음 부러, 느긋한 걸음... 허, 꽤 견딜만하다 겨울비 치곤 제법인 해갈 비로소 보인다 사람들... 피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결국 삶은 전쟁터 총알에 비견할까 빗...    이기철/2016-01-27  
장재석 독자는 '동해누리'라는 전통민속 공연단체에서 일한다. 인터뷰를 하던 날엔 작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했던 공연의 재상연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구독 계기는 내가 속한 정당의 당원 모임에 갔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구독하게 됐다. 울산저널을 평가해 본다면 한겨레 등 다른 신문...    김석한/2016-01-27  
울산에는 국보가 두 점 있다. 앞에서 소개한 반구대 암각화와 이번에 소개하는 천전리 각석이 그것이다. 대곡댐과 반구대 중간 지점에 다다르면 계곡 양쪽으로 높은 산봉우리가 치솟아 있고, 급경사의 높은 절벽 아래 마치 병풍이라도 둘러친 듯한 거대한 암석들과 그 사이를 굽이쳐 흐르는 강물이 어...    김문술/2016-01-19  
<호모 쿵푸스>를 읽고 중학생인 영이,호야,혁이,주야랑 수다를 떠는 자리였다. 영이가 친구들이랑 교실에서 공놀이 하다가 또 형광등을 깼다길래, “아니 왜 운동장에서 안 놀고 교실에서 공놀이 하냐? 기본 예의가 없구만!” 하자, 호야가 시니컬하게 “바깥에 나가서 놀 시간이 있어야 나가서 놀지요” ...    최수미/2016-01-19  
서산자락에 잡힐 듯 기우는 해 빨래하는 누이 등짝 붉게 물들이더니 온 마을 번져 고샅길 따라 흐르는 석양 돌각담 길모퉁이 누이 신발 끄는 소리 잘박잘박 남기고 간 그 길로 어머니 돌아오네 황톳물에 불은 발 발자국 소리 동여맨 허리 수건 허기 감추고 대문이 보이자 걸음 더 바빠지네 쟁깃날 붉게...    정현신/2016-01-19  
김순자 독자는 울산지역연대노동조합 울산과학대 지부장이다. 생활임금과 해고 무효를 요구하며 2016년 1월 5일 현재 569일차 농성을 학교 정문에서 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과학대 측은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 김순자 독자는 “우리는 교섭 상대가 없어서 하늘 보고 싸운다”고 하고 있다. 구독하게 ...    김석한/2016-01-19  
현미채식을 하면서 대부분의 먹을거리를 곡식은 통곡식으로, 과일과 채소도 가급적 껍질째 먹습니다. 누르스름한 속껍질이 벗겨진 새하얀 먹을거리-백미밥, 백설탕, 백밀가루, 백밀국수, 백미떡, 백밀빵 등등-를 만나면 아주 중요한 것들이 아깝게도 버려진 먹을거리라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원래...    이영미/2016-01-19  
양산 솥발산 공원묘역. 부산, 울산, 경남의 노동자 그리고 민중열사가 한 데 모여 있다. 민주노총과 노동단체들은 올 해도 어김없이 1월 4일, 열사들 앞에서 새해 첫 출발, 시무식을 열었다.    노지우/2016-01-19  
햇살이 스며든 개울 속에 단풍잎들이 쌓여 있습니다. 어찌어찌 하여 물속까지 들어가 침잠하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렇게 물 속 생명들에게 잎살을 내어주고, 모기장 같은 잎맥만 갈비뼈처럼 남겨질 것입니다. 물은 얼음처럼 맑은 소리로 돌돌 봄까지 흘러갈 것입니다.    이동고/2016-01-19  
산을 타다보면 계절별로 특색과 느낌이 뚜렷하다. 봄엔 생명의 경외감이, 여름엔 강인한 힘이, 가을은 익어가는 색의 향연이, 겨울엔 모든 것을 내려놓은 순백의 넉넉함을 느끼게 한다. 시간별로도 그 느낌은 다르다. 빛의 반사각에 따라 경치의 다가옴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올라갈 때의 느낌과 내려...    김봉길/2016-01-19  
지난 연말 공중파 TV 연예대상의 큰 화제는 김구라의 수상여부였다. 국민MC 칭호를 10년째 달고 있는 유재석과 끊임없이 비교를 받았다. 마침내 국민예능 <무한도전>의 벽을 넘어 대상의 영광을 손에 쥔 것은 연예인 데뷔 22년, 무명청산 11년만의 보상이다. 심장이 되어준 <라디오스타> 수상소감에 그...    노지우/2016-01-19  
부쩍 SNS를 통해 '귀여움'을 소재로 한 자료들이 무궁무진하게 쏟아져나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소재가 애완동물인데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고양이다. 이렇게 검색을 통해서, 혹은 누군가 올린 게시물에 의한 정보 취득이 아니라 내가 수집할 수 있고 더욱 애착이가게 만드는 게임이 출시...    주명규/2016-01-19  
그리움과 외로움은 늘 동전의 양면으로 등을 마주대고 나타난다. 겨울바다 쉼 없는 밀물과 썰물 부서진 파도의 흔적처럼...    김민주/2016-01-19  
수미산은 불교에서 우주의 중심에서 가장 높게 서있는 상상의 산이다. 산 주위 동서남북의 4대주(四大洲)를 구산(九山)과 팔해(八海)가 둘러싸고 있다. 그 아래쪽에 지옥이 있고, 수미산 가장 낮은 곳에 인간계가 존재하고 있다. 불교의 세계관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렇듯 지옥보다 못한 곳이다. ...    김봉길/2015-12-23  
서생 바다 가까이 살던 신진우씨 댁 농가는 어디로 갔나 탱자나무 울타리는 어디로 갔나 실종신고를 내어도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찾으려 갔나 감나무 아래 놀던 닭이며 강아지들은 대숲 푸른 뱀이며 참새 떼는 다 어디로 갔나 과수원 배꽃은 어디로 갔기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나 털털, 털던 경운기 길...    문영/2015-12-23  
임영상 독자는 북구 21세기 병원 앞에 있는 '밝은 약국'의 의사다. 구독하게 된 계기는 지인의 소개와 권유로 보게 됐다. 울산저널을 평가한다면 울산에 하나밖에 없는 믿을 수 있는 지역신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울산저널에 바라는 점은 독자층이 더 넓어져서 가판대에서도 볼 수 있는 신문이 되었으...    김석한/2015-12-23  
겨울숲은 흔히 볼거리가 별로 없다고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성하던 잎이 다 떨어지고 난 다음에야 나뭇가지와 수피, 꽃눈이, 주렁주렁 달린 열매가 눈에 더 들어옵니다. 겨울이 주는 시각의 변화입니다. 그런 숲길 동무와 같이 걸으면 대화가 직박구리 지저귐처럼 쏟아질 것 같고 투명한 숲처럼 열릴...    이동고/2015-12-23  
스쳐지나가는 바람과 눈물 적신 베갯닢이 유일한 친구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잠든 그 순간만큼은 그가 스스로 꿈꿀 수 있는 그만의 세상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에서 큰 날개 펼치고 훨훨 날아다닌다.    손묘년/2015-12-23  
한 해가 저문다. 어찌 이리 시간이 빨리 가나? 시간의 덧없음을 한탄하는 소리가 저절로 터져 나온다. 매년 이맘 때면, 지나 온 시간이 풍요로워 마음이 든든해지기는커녕, 해놓은 것도 남은 것도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헛헛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 생각은 더 커지는데, 여기엔 특별한 시간 이미지...    최수미/2015-12-23  
    노지우/201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