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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던 사랑을 하느라 봄날이 갔구나. 지독한 사랑이 떠날 적에 세계가 산산조각나는, 해체되는 날들이었다. 뼈와 관절과 무너진 살들은 다시 일어서 재조립이 되었다. 한 시절 사랑의 신선놀음에 빠지다 보니 십 년이란 세월이 스쳐가버린 듯 시간에 정확하게 관통당한 육신의 늙음만 마주하게 되었다....    강현숙 시인/2017-08-29  
복합 쇼핑몰 한 가운데에 수많은 책들이 들어섰다. 그리고 그곳을 ‘도서관’이라고 명명했다. 그것은 정말 이상한 풍경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도서관이란 대개 언덕 위 혹은 외진 곳에 있는 건물이었으니 말이다. 언젠가 쓴 글이 떠올랐다. 종로에 있는 어느 서점에 관한 글이었다. 그 서점은 책을 이...    박대헌 미디어 전공자/2017-08-29  
8월 26일 콜롬비아 정부와 평화협상을 마무리한 콜롬비아혁명군(FARC)은 무장해제 프로그램을 완결한 후 합법적 정당 건설을 위한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창당대회는 1주일 동안 이어질 예정이며, 9월 1일 수도 보고타의 볼리바르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티모첸코로 알려진 ...    원영수 국제포럼/2017-08-29  
우파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저항하는 투쟁 확산
라틴 아메리카 핑크 타이드의 위기가 회자되지만, 좌파 정부를 대체한 우파 정부들은 대중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파라과이, 페루 등에서 노동조합과 사회단체들은 우파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반대하고 있고, 특히 학생과 교사들이 열악한 교육환경과 예산부족을 비...    원영수 국제포럼/2017-08-29  
샬러츠빌 극우 테러 이후 분노한 시위대가 백인우월주의 집회에 거세게 맞서고 있다. 8월 26일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이 “미국내 맑스주의 반대” 집회를 열려고 시도했다가 수백명의 분노한 대항 시위대가 등장하자 집회를 취소했다. 버클리의 시빅센터 공원에 4000명 이상의 시위...    원영수 국제포럼/2017-08-29  
5년 동안 물도 전기도 없이 살면서 이웃에 구걸
8월 25일 밤 파트라스의 노동자 아파트 단지에 두 소년이 지붕에 올라가 자살 소동을 벌였다. 이웃의 신고로 경찰, 소방대, 앰뷸런스 등이 현장으로 출동했고, 인근 도로는 교통체증으로 막혔다. 경찰측 협상 전문가가 두 소년에게 자살 계획을 포기하라고 설득했고, 오랜 설득 끝에 두 소년은 지붕...    원영수 국제포럼/2017-08-29  
노동기념비는 청계천 전태일 동상 이후 처음
태화강역 광장에 설치된 1987년 7,8,9월 노동자대투쟁 30주년 노동기념비. 사진=민주노총울산본부 제공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위원회는 1987년 7,8,9월 노동자대투쟁 30주년 노동기념비 제막식을 18일 오후 태화강역 광장에서 진행했다. 8월 18일은 1987년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    이채훈기자/2017-08-23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위한 천(千)개의 행동
해운대 탈핵정보센터 개소 기자회견 ⓒ이채훈 기자 “대만 블랙아웃은 탈핵에 대한 경고가 아니라 다수호기 안전성 문제에 대한 경종이다.” 탈핵부산시민연대가 18일 오후 옛 해운대기차역 맞은편 구남로 초입(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해운대 탈핵정보센터를 개장했다. 이는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이채훈기자/2017-08-23  
<현장> 후쿠시마의 눈물...개운중 초청 강연회
“여러분들은 이 이야기를 혼자만 듣지 마시고 이웃 분들에게도 꼭 좀 전해주십시오.” 일본 탈핵 운동가 칸노 치카게 씨 가족이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칸노 씨 일행은 광복절 다음날인 지난 16일 오후 경남 양산을 찾아 개운중학교 학습실에서 후쿠시마 이후의 삶을 주제로 좌담회를 진행했다. 칸...    이채훈기자/2017-08-23  
코스트코 구상권 청구소송 최후진술
“영세중소상인을 위한 소신행정이자 진보정치에 재갈을 물리는 판결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윤종오 의원) 북구청이 윤종오 울산북구 국회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코스트코 구상권 청구소송 1심 결심공판에서 윤종오 의원이 최후진술을 통해 당시 결정이 상생을 위한 소신행정의 결단임을 재차 강조했...    이채훈기자/2017-08-23  
대만기행 <3> 끊임없는 ‘나쁜 소식’
단교 이후 나쁜 예로 악용하는 서로 기쁜 미래를 위해 서로 알고 지내자 사진1: 대만 부도심의 오후 ⓒ이채훈 기자 광복절(8월 15일)날, 수도 타이베이는 물론 대만 전 가구가 일시 블랙아웃(정전)을 겪었다는 소식에 한국이 들끓었다. 타오위안 소재 액화천연가스 발전소에서 발생한 고장 ...    이채훈기자/2017-08-23  
연극인들 ‘단도리’(예방)에 경의와 감사를
콘텐츠의 최전선 <3> 연극 ‘창조경제’ 편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만약에 이 포맷을 국내에서 ‘악마의 편집’을 제일 잘한다는 엠넷(‘슈퍼스타 케이’ 제작)에서 먼저 치고나왔더라면 어땠을까. 아마 안팎으로 연극인들의 상처가 컸을 듯하다. 최근 서울 남산 드라마센터(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이채훈기자/2017-08-23  
<울산저널>, '반구대 호랑이'의 원류를 찾는다
반구대 호랑이의 원류를 찾아서 영남알프스에서 러시아 연해주까지 사진: 1960년 가지산에서 잡은 표범과 작고한 최종용 포수 ⓒ배성동 소설가 제공 7천년 전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반구대 호랑이의 시원을 찾아 영남알프스 일대와 호랑이가 많이 서식하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그 해답을 찾...    울산저널/2017-08-23  
'대암교회 장로' 김기현 울산시장 참석
 <현장> 제6회 ‘여천천 열린음악회’ *여천천 열린음악회 당시 김기현 시장, 이채익 의원, 서동욱 청장 등의 인사말은 울산저널 페이스북 및 유튜브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1. 지역 기독교계 주최 행사 자료. ⓒ이채훈 기자 오는 25일 오후 울산대공원 동문 옥외공연장에서는...    이채훈기자/2017-08-23  
이제 노동자들이 시민사회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
본지 발행인 백무산 시인이 창간 5주년을 맞아 특별기고문을 보내왔다. 백무산 시인은 노동자들이 자신의 또 다른 정체성인 시민성을 강화해 정치적 영향력을 넓히고, 시민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노동정치를 공장정치로 제한하는 것은 계급성을 왜곡한다며 시민사회운동을 노동...    백무산 시인/2017-08-23  
박준석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80년대 신앙공동체이면서 지역의 사회공동체였던 형제교회 이종호 편집국장(이하 ‘이’)=80년대 형제교회 가게 된 얘기부터 해주세요. 박준석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이하 ‘박’)=고향은 울산은 범서 대신입니다. 척과 위에. 시내로 들어간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고요. 북정동 울산초등...    특별취재팀/2017-08-23  
이번 여름에도 아이들이 숲으로 모였다. 2박3일 동안 함께 할 아이들이다. 하늘과 산들은 그림으로 펼쳐지고 자연을 배경으로 아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흐드러지게 핀 하얀 꽃과 같이 너무나 맑고 눈부시다.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지만 왠지 아이들은 자연과 쉽게 동화된다. 자연이 낯...    하진수 울산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2017-08-23  
왕미꾸리꽝이 군락 길고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유난히 긴 가뭄이었습니다. 산골짝 계곡도 말라 물이 흐르지 않았습니다. 휴가철 계곡을 찾는 사람들도 확연히 줄었습니다. 서너 달 지속된 가뭄인지라 비가 와도 표면만 적시기 일쑤였습니다. 산지습지인 화엄늪도 상부는 완전히 말랐습...    심규한 화엄늪 환경감시원 /2017-08-23  
살다가 보면 이 근 배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보낼 때가 있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들을 떠나보내고 ...    장상관 시인/2017-08-23  
설파사우회(雪坡師友會)는 학술원 회원인 조동일 교수와 그 제자, 손제자들의 환담(歡談) 모임이다. 가볍게 산행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온천도 하고, 넓은 방에 모여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운다. 돌아가면서 전체 회원이 근황을 나누고, 끝에 조동일 교수의 이야기, 잡담, 횡설수설, 질의응답, 강...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강독반 /2017-08-23